올해 상반기 민원 10건 중 6건은 보험

임지선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민원이 제기된 곳은 보험이었으며 상반기에만 금융 민원이 4만건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은 19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민원동향 및 주요 민원내용’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은 4만3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7%(2873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민원이 많이 제기된 곳은 보험업권으로 60.9%를 차지했다. 민원 10건 중 6건은 보험 관련 문제제기였다는 뜻이다. 이어 비은행 23.3%, 은행 11.5%, 금융투자 4.3% 순이었다.

2018년 상반기 금융권 민원 접수 현황 (자료: 금융감독원)

2018년 상반기 금융권 민원 접수 현황 (자료: 금융감독원)

보험권에서는 특히 종신보험 불완전판매(1874건), 요양병원 입원치료 관련 암보험금 지급 요청(1013건) 민원이 주로 발생했다. 약관을 전달하지 않거나 고지·통지의무 위반 유형의 민원도 같이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상품은 가입자가 직접 찾아보고 계약하기 보다 설계사 등을 통해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 전통적으로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특히 P2P(개인간) 금융상품의 민원이 급증했다. P2P 업체의 투자 원리금 미상환 관련 민원은 지난해 상반기 17건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1179건을 기록했다. 2~3년전부터 급속도로 성장하다 최근 연체율과 부실률이 급증한 탓이다.

증가추세로는 금융투자 업권이 가장 많이 늘었다. 금융투자업권에서는 1732건 민원이 생겨 1년전과 비교하면 34.4%(443건) 늘었다. 삼성증권 공매도(47건) 등 주식매매와 펀드 상품설명 불충분 등 수익증권 관련 민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은행권에서도 4608건의 민원이 제기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361건) 늘었다. 아파트 중도금 대출금리(598건)와 은행권 대출금리 조작 조사요청(69건) 등 집단성 민원이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제용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 팀장은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강화를 위해 정보제공 및 민원정보 공개범위를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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