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020.03.16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하 코로나19)로 전세계가 뒤숭숭합니다. 시민들은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줄을 서고, 회사는 자진해서 문을 닫는가 하면, 정부는 시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초유의 사태의 연속입니다. 이에 이번 헤리리뷰에서는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의 이창곤 원장이 참여한 코로나19 관련 긴급좌담과 최우성 연구위원의 코로나19가 세계경제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기사를 특집으로 구성해 게재합니다.

“코로나19, 10~11월까지 갈 듯”

“착시현상 같은 건데,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진자가 폭증한 상황이 모든 걸 가리고 있다.”

‘범학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책위원회’ 자문위원이었던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3월10일 오후 <한겨레21> 주최 좌담에서 한 말이다. 대구·경북 신천지 교인 확진자 감소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졌다는 평가가 슬슬 고개를 들던 이날, 감염병 전문가인 엄 교수와 예방의학 전문가인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보건복지 전문기자인 이창곤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장 겸 <한겨레> 논설위원이 긴급 좌담회를 열었다. ‘모든 것’을 가린 그 착시현상을 걷어내고 앞으로 전개될 상황을 과학적으로 예측하고 대비해보자는 취지였다. 세 전문가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2시간30분 동안 한겨레신문사 8층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사태가 10~11월까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신중한 전망과 함께, 장기전에 대비한 시스템 정비 등 최악의 상황에서 더욱 절실한 최선의 대안을 모색했다.

2008년 금융위기 데자뷔?…‘팬데믹’ 세계경제 어디로 가나

“이탈리아의 금융 시스템은 영어를 사용하지 않기에 아무 문제가 없어요.” 

2008년 9월, 158년 역사를 자랑하던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가 한순간에 파산했을 때만 해도, 입담 좋은 이탈리아 재무장관의 눈엔 모든 게 단지 ‘미국의 해프닝’으로 비쳤다. 하지만 금융시장이라는 핏줄과 신경망을 타고 작은 불씨가 세계경제를 집어삼키는 초대형 화마로 돌변하는 데는 채 한달도 걸리지 않았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시작이었다. 이듬해인 2009년 미국(-2.5%), 일본(-5.4%), 유로존(-4.5%) 등 주요 나라가 받아든 성적표는 하나같이 마이너스(-) 수치로 채워졌고, 결국 세계경제는 역성장(-1.7%)의 늪에 빠져들었다.

[한귀영의 프레임 속으로] ‘공포 프레임’에 점령당한 총선

밑바닥 민심이 심상찮다. 2017년 탄핵을 지지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투표했던 상당수가 돌아서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코로나 사태에 편승해 공포와 혐오를 부추기는 보수 야당과 언론의 ‘공포 마케팅’이 일부 먹힌 탓도 있겠지만, 현 정부에 대한 누적된 실망감도 무시할 수 없다.  

이 메일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과 인연이 있는 분들께 발송됩니다. 
HERI REVIEW를 함께 나누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이 이메일을 전해주세요.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서울 마포구 효창목길6 한겨레미디어 본사 3층 
02-710-0070
www.heri.kr
발행인 : 양상우 / 편집인 : 김종구 / 원장 : 이창곤
시민경제센터 / 사회정책센터 / 여론과데이터센터 / 한겨레평화연구소
HERI REVIEW는 한 달에 두 번 발송됩니다.
뉴스레터 수신을 원치 않으시면 '수신거부 Unsubscribe'를 눌러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