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그라운드를 만들고 있는 사람들의 워크로그(worklog)를 소개합니다. 
한 주 동안 일하며 배우고 느끼고 생각한 것, 일하는 과정에 도움이 되었던 것들을 기록해요. 

4월 둘째 주: 지혜의 워크로그

이번 주에 한 일
    • 협업을 논의하기 위한 미팅을 했다.

    이번 주 총평: 비즈니스 의사소통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일하며 많은 회의를 하게 됩니다. 내부에서는 물론 외부와 협업을 하기 위한 회의도 자주 하게 되지요. 협업할 때 처음부터 본격적인 대화가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로 이메일이나 전화로 먼저 문의를 하고, 회의 일정을 잡고, 사전에 기획안을 보내거나 만나서 기획의 초안을 공유하며 프로젝트의 협업을 논의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말이 아닌 문자로 진행이 되어도 크게 본다면 비즈니스 대화일 것입니다.

    처음 협업을 제안받은 이메일에서 협업의 의도, 우리 팀과 하고 싶은 이유, 예상 진행 방법이나 일정이 대략 드러나 있으면, 처음 만나는 팀이어도 긴장이 덜하고 기대가 됩니다. 보내준 메일의 내용으로 어떤 대화를 나눌 수 있을지 상상할 수 있고, 준비할 수 있으니까요. 이런 내용이 담긴 메일로 첫 대화를 한다는 건 함께 협업하고 싶은 '상황과 맥락'을 공유하는 것이지요.

    대화를 잘하려면, 경청해야 한다고 합니다. 잘 듣는 것은 상대의 상황과 맥락을 파악하며 듣는 것이죠. 책 <말 그릇>의 저자 김윤나는 사람들이 "듣기"를 배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능력이라고 오해한다고 하며, 잘 듣는다는 것은 "'말하고 싶은 욕구'를 다스리는 동시에 상대방의 말속에 숨어 있는 여러 가지 의미를 파악하고 그 안에 담긴 마음까지도 파악해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말을 듣는 사람은 질문도 잘할 것입니다. 상대의 말속에 숨어 있는 의미와 마음까지도 파악하려면 좋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함께 일하며 문서와 말로 서로의 상황과 맥락을 공유하며, 이를 기반으로 질문을 주고받으면 그 일은 분명히 잘 진행될 것입니다. 
    협업을 잘하면 창의적이고 재밌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고요. 만일 예기치 않게 잘 안 되었다고 해도 다시 일하고 싶은 팀이 될 것이에요.

    일의 경력이 쌓일수록 회의를 많이 하게 되니, 일이 잘 진행되는 비즈니스 대화를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자주 생각했어요. 저는 최근에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잘 듣는 것"이라고 결론 지었어요. 경청하는 마음은 상황과 맥락을 잘 전달하려고 하므로 일의 의도를 설명하는 언어도 현실적이고 단단할 수밖에 없죠. 함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각자의 맥락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기 때문에 좋은 과정은 물론이고, 좋은 결과물을 향해 가게 되고요.

    잘 협업하기 위해서 잘 듣는 대화를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일터에서 경청하기 위해서 어떻게 질문하고 말하고 있나요?

    다음 주에 기대되는 것
      사무실 이사를 합니다. 스페이스 살림에 입주하게 되었어요. 그곳에서 만날 많은 여성 기업인들과의 교류가 기대되어요.
      이번 주에 도움이 된 책: 김윤나의 <말 그릇>
      잘 대화하기 위해서 
      워크로그에서 썼듯이 일하며 많은 대화를 하게 되는데요. 어떻게 나의 욕구를 잘 표현하고 타인의 욕구와 행동을 덜 오해하며 소통할 수 있을지 자주 고민하게 되어요. 우연히 이 책을 펼쳤다가 무척 공감하게 되었어요. 말은 서로에게 기운을 북돋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하는 도구여서 깊은 성찰과 고민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 해야 잘 말하고 잘 들을 수 있을지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해요.

      "말을 향한 태도를 다듬는다는 것은 마음이 작동하는 원리, 생각이 흘러가는 구조, 말을 타고 전해지는 너와 나의 심리적 기제에 관해 아는 것이다."_김윤나, <말 그릇> 중에서

      일 기록의 발견

      책에서 받은 영감을 빠르게 반영하고 싶을 때
      E-Book의 독서 노트 형광펜 기능 

      평소에 읽은 책에서 받은 영감을 일에 반영하는 걸 좋아해요. 종이책으로만 독서할 때는 인상적인 문장을 문서에 옮겨 놓고 참고했었는데요. E-Book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 이후에는 독서 노트의 형광펜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해요. 형광펜 표시를 한 부분만 모아서 볼 수 있거든요. 덕분에 아주 빠르게 책에서 받은 영감을 일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 잠깐, '일 기록의 발견'은 함께 만들어가는 코너로 야심 차게 기획됐어요. 일 기록에 관해 궁금한 것들(ex. "어디서부터 기록해야 할까요?" "투두리스트, 쓰는 게 좋을까요?"), 나만의 일 기록법, 일을 기록할 때 자주 사용하는 도구/문구/앱 추천 등 무엇이든 좋으니, 이야기를 보내주시겠어요? 아래 버튼을 클릭하면 쉽고 빠르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 이야기를 보내기 위해서는 구글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번거로워도 조금만 이해해 주세요 :) 

      "남성의 언어로 가득한 이 사회에서 
      여성은 스스로 자신의 언어를 
      찾아 헤매는 숙명에 놓인다. 
      그 언어란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지워진 존재로서 경험의 기록이며, 
      자신을 배제하는 체제에 던지는 질문이다."
      이고은, <여성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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