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호💌
 연천에서 미리 만난 DMZ Docs 🙌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지난 9일 '찾아가는 DMZ' 행사의 문을 열었습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Let’s DMZ행사와 연계한 이번 상영은 벽돌공장이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한 경기도 연천 DMZ 피스브릭하우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DMZ Docs가 선정한 다큐멘터리 <말리언니> 상영 후 연천군 연합 합창단 오프닝과 ‘DMZ 그림책 콘서트’ 관람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DMZ Docs와 경기문화재단은 올해 10월까지 약 4개월간 경기도 내 시군을 순회하며 DMZ와 평화를 소재로 한 음악공연, 영화 상영, 예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DMZ Docs는 오는 13일 경기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어 향후 DMZ 콘서트와 경기도형 DMZ 축제의 지속 성장과 활성화를 위해 협력할 방침이라고 하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DMZ Docs Lab 튜터 4인 위촉

2022 DMZ Docs 인더스트리의 프로덕션 피치에 선정된 창작자들을 위한 사전 준비 워크숍 DMZ Docs Lab을 진행합니다.

4박 5일 동안 파주 지지향에서 열리는 이 프로젝트는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피칭 역량 향상을 목표로 선정한 4인을 공개합니다. 

 다큐보다@백마 화사랑
<문학다큐 읽는 시간>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백마 화사랑에서 허희 문학평론가와 함께 <문학 다큐 읽는 시간>을 진행합니다.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 오시는 분들은 좌석여부에 따라 선착순 입장이 가능합니다. 많은 참여부탁드립니다.

< 위켄즈 >  | 이동하 | 2016 | 94분  
합창에서는 다양한 소리가 모여서 성량이 만들어지기 때문인지 그 한 음 한 음 안에 여러 이질적인 톤들이 섞여 있다. 합창은 그 이질적인 톤들이 모여 나는 소리만이 지닌 감동을 전하는 음악이다. <위켄즈>(이동하, 2016)에서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의 소모임인 합창단 ‘지보이스’는 합창 소리와 같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10년의 역사를 보여준다. 지보이스는 커밍아웃 게이 커뮤니티로서 소중하지만, 매주 지속되는 모임은 때로 버겁다. 애써 준비한 행사가 내외부적인 돌출상황 속에서 좌충우돌할 때 멤버들은 실망하기도 한다. 그러나 주말이 매주 돌아오는 것처럼 <위켄즈>에서 지보이스는 합창으로 돌아온다. 그 합창은 성소수자의 목소리가 이 사회를 함께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운동이기도 하다. 지보이스는 지난 2022년 4월 소식지에서 15년 전 개사해서 부르기 시작한 뮤지컬넘버 ‘유캔스탑더비트’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투쟁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며 그 소회를 밝히고 있다. “당신은 우리의 맥박을 멈추게 할 수 없을 거야.”

(DMZ Docs 채희숙 프로그래머)
< 악토퍼스 Octopus > | 카림 카셈 Karim Kassem | 레바논, 미국, 카타르 | 2021 | 64분
2020년 8월 4일 레바논의 베이루트항구에서 엄청난 규모의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수도인 베이루트 전역이 이에 영향을 받아 200명 넘는 사람이 사망했고 8000여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베이루트 시민 80%가량이 재해를 입었다. 사건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요인과 연관해서 밝혀진 사실은 베이루트 시민의 공분을 샀다. 사고가 난 시점으로부터 6년 전에 다량의 질산암모늄 화물이 항구에 버려지는 일이 생겼고 항구 측과 세관 당국이 지속해서 정부에 이 위험화물의 이전을 요구했지만, 레바논 법원이 이를 묵살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레바논의 경제 위기에 이어 폭발 사고에까지 이어진 무책임한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Octopus>의 감독 카림 카셈(Karim Kassem)은 사고 전날 베이루트에 도착해서 호텔에 있다가 이 사고를 겪었다. 그는 폭발의 여파와 분노한 민심으로 들끓는 베이루트를 ‘침묵’ 속에 담기로 결정했고, 이 영화의 침묵은 말로 미처 다 설명할 수 없는 도시의 에너지를 분출한다. 조용한 도시는 좌절·체념·분노·저항 등등의 그 어느 한 마디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간간이 미디어에서 흘러나오는 사고 소식과 재건에의 의지를 담은 말들은 도시의 침묵 속에 무력하게 흩어질 뿐이지만, 묵묵히 지속되는 시민들의 행동과 표정은 폐허가 된 도시를 지탱한다. 더 이상 미디어의 말을 신뢰하지 않는 도시의 침묵은 사라진 이들과 그들이 남긴 공간을 잊지 않고, 그 기억이 어떤 도시를 만들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DMZ Docs 채희숙 프로그래머) 
< 군다 >
빅토르 코사코프스키 감독 I 07.14 개봉
< 보통의 용기 >
구민정 감독 I 06.30 개봉
< 위대한 침묵 >
손상민 감독 I 06.29 개봉
< 모어 >
이일하 감독 I 06.23 
◇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
(특별상 - 아름다운 기러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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