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니 소식 135호

★ 2023 산지니 뉴스레터 결산 ★

이번 뉴스레터는 지난 134호에 이은 또 다른 연말 특집입니다. 주제는 바로 메타뉴스레터! 2023년 뉴스레터를 돌아봤습니다.
올해 산지니 소식지는 새로운 옷을 입었습니다. 행사 소식과 신간 소개만을 전하던 기존의 뉴스레터에서 벗어나 특집호, 편집자들의 일상, 편집 후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전해드렸답니다. 그중 의미 있었던 호 5개를 선정하였습니다. 편집자들은 어떤 뉴스레터를 구독자 여러분과 다시 한번 나누고 싶었을까요?
(사진을 누르면 해당 뉴스레터를 볼 수 있으니 궁금하시다면 사진을 클릭해주세요.)

116호 - 외로운 죽음, 고독사를 아시나요?

외로운 죽음, 고독사를 아시나요<고독사는 사회적 타살입니다>를 주제로 한 뉴스레터로 산지니 소식지 첫 특집호였습니다. 첫 특집호인 만큼 책의 내용, 출간 히스토리, 북 디자인 작업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꽉꽉 눌러 담았답니다. 편집자로서는 편집 과정을 되짚어 볼 수 있어 뜻깊었는데요, 2024년 첫 특집호의 주인공은 어떤 책이 될까요? 


117호 - 편집자들의 ‘제로 플라스틱’ 도전기

4월을 앞둔 어느 날, 편집부 직원들은 출판사에서 종이를 줄이기는 어려우니 플라스틱 쓰레기라도 줄여보자는 마음으로 일주일 동안 ‘제로 플라스틱 챌린지’에 돌입했습니다. 매일 배출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양심에 따라(!) 센 뒤 누가 가장 많은 플라스틱을 소비하는지 알아보는 챌린지였는데요, 그 이야기가 117호에 실렸었죠! 편집자들 모두 무심코 사용하던 플라스틱의 양을 체감하고 놀라 반성할 수밖에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119호 - 기후위기, 문학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매 뉴스레터 하단에서 인사드리고 있는 <문학/사상>이지만 구독자분들께 더 많이, 자세히 소개해드리고 싶어 편집부에서 공을 많이 들인 호입니다. 편집위원 소개부터 <문학/사상>의 간략한 역사와 표지 분석까지, 여러 코너를 준비했었습니다. 필진들의 좋은 글을 세상에 알리는 데 조금의 보탬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기쁜 소식! 2024년에는 <문학/사상> 9호와 10호가 출간되어 총 10권이 된답니다. 9호와 10호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
(구독은 뉴스레터 하단으로)

128호 - 편집자들의 외국어 공부 분투기

편집자들 사이에서도, 구독자 분들 사이에서도 “핫”했던 뉴스레터였죠. 바로 '편집자들의 외국어 공부 분투기'입니다! 편집자들도 뉴스레터를 준비하며 각자 이렇게나 다양한 외국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구나, 하며 적잖이 놀랐답니다. 영어부터 일본어, 프랑스어, 튀르키예어까지! 다양한 언어만큼이나 전화, 학습지, 학원 등 다채로운 방법으로 외국어와 고군분투하고 있던 편집자들. 몇 달이 흐른 지금, 과연 이들의 외국어 학습에는 진척이 좀 있을까요?


131호 -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의 삶과 음악을 읽다
연말이 되니 발레, 케이팝 콘서트(아... god 콘서트...!),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 정말 다양한 공연들이 열리더라고요. 여러분은 어떤 공연을 관람하며 연말을 보내시나요? 역시 빠질 수 없는 건 클래식 공연이겠죠? 클래식 하니 올해 9월 출간된 <안드라스 쉬프> 이야기를 안 할 수 없군요. 편집자를 한동안 피아노 선율에 빠지게 했던 안드라스 쉬프의 책 편집후기와 책이 출간 되자마자 열렸던 내한공연 관람기, 그리고 실물 영접 후기까지! 131호 뉴스레터에서 다시 한번 만나보세요. 2024년에도 안드라스 쉬프의 내한공연이 성사되길 기대하면서요. 
2023 산지니 올해의 책
한 해의 끝이 다가오니 각종 언론과 서점에서 올해의 책을 뽑더라구요. 여러 매체를 확인하며 읽었던 책은 되새기고 몰랐던 책은 읽고 싶은 책 리스트에 올리며 지난 한 주를 보냈는데요. 구독자 여러분, 혹시 산지니 올해의 책 선정 소식을 기다리지는 않으셨나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다시 한번 소개하고 싶은 책을 선정했는데요.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그래도 이 책은 꼭 한 번 읽어보셔라! 편집자 마음대로 뽑은 2023 산지니 올해의 책. 아래에서 확인하시죠.

이달의 산지니는
1 부산노동운동 100년 이야기 | <부산노동운동사> 북토크

현정길, 윤영삼: 우리가 역사를 들여다보는 기본 취지와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1999년 <내사랑 마창노련>이 나왔다. 그것을 감명 깊게 읽었고 부산도 이런 정리를 할 필요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IMF가 지나면서 노동 분야가 전환의 계기가 되었다. 그런 부분에서 전환 전 단계의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투쟁 중심의 노동운동의 기록이다. 요즘 영화 <서울의 봄>이 히트를 치고 있는데 이 책도 그런 사실의 힘을 가지기를 바란다. 일차 정리의 성과라고 볼 수 있다. 평가와 함의는 이후의 작업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작업에 도움을 주시면 좋을 거라 생각한다.


100년이 넘는 부산노동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연보와 함께 부산노동운동의 발자취를 확인해 볼 수 있었던 유익한 북토크 시간이었습니다.


▶<부산노동운동사> 북토크 자세히 보러가기◀

2 우리는 이 사회에서 진실의 땅에 가닿을 수 있을까 | <사려니 숲의 휘파람새> 북토크

장미영: 이 책에 실린 7편의 단편 소설은 등단 전부터 꾸준히 써온 글들이다. 소설집을 관통하는 주제의식은 ‘우리는 이 시회에서 과연 진실, 진심의 땅에 가닿을 수 있는 걸까’ 하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단절된 현실 사회의 소통의 문제’나 ‘소통에서 오는 언어의 진실과 거짓의 이면’을 주제로 쓴 작품들을 모았다.

세상이 조금은 내 마음 같았으면 싶은데, 세상도 사람도 내 마음 같지 않기에 방황하고 있다. 그래서 방황을 겪는 현대인들의 삶에 더 눈길이 간다.

<사려니 숲의 휘파람새>에 실린 작품 이야기는 물론, 장미영 작가의 일상과 새로운 작품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3 일제강점기, 정의를 선택한 청년들의 삶과 투쟁 | <경성 브라운> 북토크
고예나: 여성이 나서서 무언가를 하는 작품은 잘 없다. 남자 주인공이 어떤 것을 이루어내는 영화나 드라마가 많고 여성은 인형처럼 소비되거나 사랑하는 역할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것을 타파해 보고 싶었다.

노력하는 유전자는 유전되지 않는다고 한다. 개개인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한다. 노력이 아니라면 재능을 썩힐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스터 리는 주어진 삶에 순응하며 사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바꾸려는 인물이다. 환경, 친구 등의 영향을 받아 주어진 상황에 맞서 변화하고 맞서 싸워보고자 하는 인물이기에 개척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고 싶었다. 

<경성 브라운> 속 인물들의 탄생 비하인드와 집필 과정, 역사 소설을 쓰면서 느꼈던 점들을 자세히 들어볼 수 있었던 북토크 시간이었습니다.

이달의 신간
바다를 건넌 물건들 2
부경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 지음 | 240쪽 | 20,000원

부경대학교 해역인문학 시민강좌 총서 여섯 번째 시리즈. 지난 1권에 이어 2권에서는 바다 건너 먼 거리를 이동해 도착지에서 새로운 역사와 문화를 꽃피운 박래품들을 소개한다. 영화, 와인, 건축, 은단 등 바다를 건너온 다양한 물건의 발전, 변화와 함께 동경과 비극이 뒤섞인 역사의 한 페이지가 펼쳐진다.
아이 캔 두 이모
김우남 지음 | 168쪽 | 16,000원

김우남 소설가가 작은 것들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단편집.  
표제작 「아이 캔 두 이모」는 스스로 한글을 배우며 배움에 대한 끈을 놓지 않은 이모의 삶을 따스하게 그리고 우리가 당연하게 접하고 있던 안온한 배움에 대해 성찰한다.

진실과 기억

홍순권 지음 | 336쪽 | 25,000

내부자의 시선에서 말하는 과거사 청산의 필요성과 현실 그리고 문제점.

민간인 학살, 역사 교과서 수정 사건, 부마 민주 항쟁, 한일 관계. 4가지 주제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과거사 청산의 큰 흐름을 정리한다.



부산에서 찾아보는 이중섭 흔적

정석우 지음 | 288쪽 | 19,800

이중섭이 피란 이후 가장 오래 머문 도시, 부산에서 그의 흔적을 찾다.

책과 회고담, 기사 등 여러 기록물을 통해 화가, 피란민, 아버지로서의 이중섭을 복원하고 피란 수도 부산의 의미를 되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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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사상 8호 트랜스로컬

‘트랜스로컬’에서는 구체성이 녹아 있는, 경험적 삶이 실현되는 장소인 로컬을 직시하며 그들의 횡단과 접선에 주목한다. 그리고 로컬을 지속적으로 호명하고 또 실패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컬 속에서 희망을 지탱하는 삶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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