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프라다 #만리장성광고 #틱톡키친 #노모어레드 #우연히웨스앤더슨
 2022.1.17 #66호 

시대를 읽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세상 모든 콘텐츠! 안녕하세요, 시대의 흐름을 읽기 위해 안테나를 쫑긋 세운 크리에이터들에게 작은 영감이 되고자 최근 이슈가 된 국내외 콘텐츠를 전송하는 서울라이터입니다. ENFP인 저는 새해를 맞아 또 끝내지도 못할 일들을 마구 벌이고 있는데요. 엔프피 특이 또 작심삼일이기 때문에, 3일에 한 번씩 작심을 하며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제 올해 계획 중 하나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국내 곳곳에서 조금씩 살아보며 디지털 노마드로 일하는 것인데요. 님, 혹시 머물기 좋은 시골 마을이나 한적한 지방 소도시를 아세요? 그렇다면 마지막 베스트 콘텐츠 투표 버튼을 누르고 의견란에 살짝 귀띔해 주세요. 모두 소중히 기록해두었다가 감사한 마음으로 다녀오겠습니다!
사탕 가득 오레오에 배트맨의 등장이라...
😏 후훗, 위장까지 재밌어지겠네

©Oreo
꽃피는 3월이 오면 영화 배트맨이 개봉한다고 하죠. 배트맨 다크나이트는 정말 명작이었는데 그게 벌써 10년 전 영화라니요. 아무튼, 10년 만에 우리 곁을 찾아오는 더 배트맨! 원래는 지난해 6월 개봉 예정이었지만 팬데믹 때문에 올해 3월로 개봉이 미뤄졌다고 해요. 배트맨 역할을 새롭게 로버트 패틴슨이 맡았네요.

©Oreo
배트맨 개봉에 발맞춰 외계인 선물용 쿠키도 만들고 포켓몬 캐릭터 쿠키도 만들었던 오레오가 배트맨이 새겨진 한정판 쿠키를 출시했습니다. 사치앤사치 뒤셀도르프에서 제작한 영상 캠페인도 아주 멋진데요. 블랙 앤 화이트 오레오를 도트처럼 활용해 배트맨의 상징적인 장면들을 드라마틱하게 연출한 점이 돋보입니다. 

배트맨 2차 트레일러 https://youtu.be/Rhbs0Qs_zug
스파이더맨은 프라다를 입는다
스파이더맨 수트가 아닐 땐 프라다를 입는 건가요?

배트맨이 오레오와 손잡았다면, 또 다른 히어로 스파이더맨은 프라다의 2022SS 캠페인에 등장했습니다. 최근 큰 인기를 끌었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톰 홀랜드가 모델로 나선 것인데요. 스텝 1, 2, 3에 맞춰 옷을 벗는 심플한 영상입니다. 톰 홀랜드는 축구팀 토트넘 훗스퍼 FC의 팬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인터뷰를 통해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손흥민 선수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해12월, 손흥민 선수를 만나며 성덕 대열에 합류한 톰 홀랜드! 만남의 현장을 토트넘 채널에서 공개하며 화제가 됐었는데요. 지난 주말에는 9분가량의 뒷이야기를 담은 영상도 풀었습니다. 톰 홀랜드뿐 아니라 여자친구인 젠다야도 함께 현장에 동행했었네요. 손흥민 선수를 만나 신이 난 톰 홀랜드 배우의 흥분이 화면을 통해서도 고스란히 전해지는데요. 기분이 훈훈해지는 영상입니다.
아스날 유니폼에서 레드가 사라진 이유
칼로 인한 범죄를 예방하자는 의미를 담은 'No More Red' 캠페인

그럼 자연스럽게 축구를 주제로 한 캠페인으로 넘어가 볼까요? 지난해 런던에서는 칼로 인한 범죄로 죽음에 이른 10대들의 수가 기록적으로 많았다고 해요. 변화의 행동을 촉구하며 아스날 FC와 아스날의 유니폼 스폰서인 아디다스는 '노 모어 레드(No More Red)' 캠페인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유니폼에서 아스날의 상징적인 컬러인 빨간 색을 빼버린 특별한 경기복을 입은 것이에요. 축구를 사랑하는 청소년들이 더 안전한 공간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 그리고 영감을 주기 위해 제작된 이 티셔츠는 결코 영리를 위해 판매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만리장성에 광고가 돼? 
만리장성에 펼쳐진 보테가 베네타의 디지털 스크린 광고

©bottega veneta
중국에, 그것도 만리장성에, 설날을 기념하는 디지털 스크린을, 명품 브랜드가 설치했다는 사실, 저만 놀랐나요? 디지털 스크린 자체는 굉장히 심플한 형태인데요. 보테가 그린과 만다린 오렌지, 두 가지 컬러가 바뀌면서 'BOTTEGA VENETA’의 로고가 한번 등장하고, 다시 중국어로 새해 인사가 뜹니다. 이 만다린 오렌지는 중국에서 행운을 상징한다고 하는데요. 그럼 어떻게 이런 광고가 가능했을까요? 알려진 바에 따르면 보테가 베네타가 만리장성 동쪽 끝에 위치한 ‘산하이 언덕’의 유지 보수를 위해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형태로 광고를 진행했다고 해요. 예를 들면 우리나라 남한산성에 어느 명품 브랜드가 광고를 하겠다고 제안했다면...과연 가능했을까요? 급 궁금해집니다.
틱톡키친 출시임박
요즘은, 브랜드의 고객경험이 화두니까요.

©Virtual Dining Concepts/TikTok
틱톡하면 떠오르는 건 춤과 어우러진 각종 챌린지들이죠. 하지만 틱톡도 유튜브처럼 다양한 콘텐츠들이 존재합니다. 외국어도 배우고 요리 레시피도 보고, 틱톡으로 이력서도 쓰고요. 틱톡이 이번엔 버추얼 다이닝 콘셉트(VDC)와 손잡고 앱에서 화제가 된 최신 레시피를 음식으로 만들어 배달해주는 버추얼 레스토랑, 틱톡 키친을 출시한다고  합니다. 버추얼 레스토랑, 즉 가상 식당은 또 무엇인가 알아보니, 주문은 틱톡으로 하고요. 음식 제조는 주문자와 가까운 레스토랑에서 기존 메뉴 외에 추가로 제작하여 배달하는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초기 메뉴엔 지난해 크게 유행했던 '그릴 페타 파스타',  '콘 립', '파스타 칩', '스매시 버거' 등이 판매될 것이라 해요. 틱톡에서 유행하는 콘텐츠 주기를 고려하여 메뉴는 계속 바뀔 예정이고요. 이 레시피를 만든 크리에이터들은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틱톡을 보다가 바로 주문해서 음식을 먹는 즐거움, 틱톡이 영리한 행보를 하는 것 같은데요.

행복의 지도
 귀여운 투덜이 작가와 행복의 나라로 떠납니다
김영하 북클럽의 여파로 베스트 셀러에 등극한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지난주 같은 작가인 에릭 와이너의 책 '행복의 지도'를 읽었습니다. 뉴욕타임스 기자와 해외통신원으로 세계 곳곳을 누비며 살아온 작가는 늘 불행한 나라의 전쟁, 질병 같은 소식만 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대요. 그래서 아무도 전한 적 없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의 정체를 밝혀 보기로 한 것이죠. 
네덜란드, 스위스, 부탄, 카타르, 아이슬란드, 몰도바, 태국, 영국, 인도, 미국까지 10개국의 다양한 사람들의 행복을 탐구하는 내용인데요.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유명한 첫 문장이 있죠.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이 문장을 빌려 보자면 "행복한 나라의 사람들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나라의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라고 쓸 수 있겠어요. 나라마다 천차만별인 행복에 대한 인식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즐거운 독서였습니다.  

우연히 웨스 앤더슨 [그라운드 시소]

영화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최근작 프렌치 디스패치까지 이제는 딱 보면 한눈에 알아차리게 된 웨스 앤더슨 스타일밝고 화려하지만 마음이 편안해지는 대칭구조, 위트 있는 순간 포착현실이지만 환상 같은 그 이미지들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그 느낌 그대로 담아낸 사진전 바로 이 전시입니다전시회 이름은 Accidentally Wes Anderson. 줄여서 AWA라고 부르는데 해석하자면, 우연히 웨스 앤더슨 일 수도 어쩌다 웨스 앤더슨 일 수도 누구나 웨스 앤더슨 일 수도 있겠네요. 다들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 장소에 가서 이런 순간을 포착했나 놀랍고도 신기한 사진들이 많았습니다. 여행이라는 콘셉트의 11가지 섹션으로 큐레이션 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전시회를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도 여러 나라를 돌고 온 것 같은 기분도 들었고요여행이 너무나 목마른 지금, 눈으로나마 실컷 떠나 보시길 추천합니다.

· groundseesaw.co.kr
· 성동구 아차산로 1749 A동 지하 1
· 2022.6.6까지 전시
· 10:00~19:00 (매월 첫째주 월요일 휴관)
· 주차가능
지난 레터의 베스트 콘텐츠는 
[리얼리티의 힘이란 이런 것]이 뽑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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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광고를 처음 봤을 때 실로 몇 년만에...감전된 느낌을 받았더랬어요. 아무 기교없는 크리에 항복했습니다
💌 잘 쉬는 법에 대하여,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비움을 실천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팁을 소개해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정말 많은 의견들을 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제 실수를 찾아주신 분도 계셨는데요. 홀리뱅의 퍼포먼스를 기획한 곳이 국립고궁박물관과 한국문화재단이 아닌 한국문화재재단이라고 정정 요청하셨습니다. 와, 저 유튜브 채널 보면서 그대로 친 건데 정말 한국문화재단으로 봤어요...소름, 이것이 말로만 듣던 게슈탈트 이론인가요? 그리고 맞춤법 말씀 해주신 분도 계셨는데요. 검사 하고 보낸 건데...어디서 잘못 됐을까요? 다음엔 콕 찝어서 알려주시면 더 빨리 개선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더욱더 활기찬 한주 되세요! (๑˃̵ᴗ˂̵)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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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Seoulwr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