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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읽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세상 모든 콘텐츠! 안녕하세요, 시대의 흐름을 읽기 위해 안테나를 쫑긋 세운 크리에이터들에게 작은 영감이 되고자, 최근 이슈가 된 국내외 콘텐츠를 전송하는 서울라이터입니다. 아침에 집을 나서나 차가워진 공기에 깜짝 놀랐어요. 계절이 달라지는 건 언제나 신기하죠. 이렇게 또 가을이 오고 있네요. 8/31일(수)에는 서울라이터클럽 두 번째 모임이 있습니다. 서라클 신청해주신 회원 분들께 메일 발송했으니 확인 부탁드려요. 다음 달에는 연사를 모시고 오프라인으로 진행해 볼까 합니다. 9월 30일(금)이 유력하니 정확히 장소와 시간 정해지면 알려 드릴게요. 그럼 지난주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살펴볼까요?

집 없는 동물, 집으로 오래요~

유기 동물 입양을 위한 오레오의 캠페인
Oreo  
하얀 털에 검은 점이 있으면 우리는 주로 점박이라고 부르지 않나요? ㅎㅎ 너무 옛날 이름인가요? 외국에서는 까맣고 하얀 반려동물에게 오레오라는 이름을 많이 붙여 준대요. 여기에서 영감을 얻어 세계 홈리스 동물의 날을 맞아 오레오가 유기동물과 관련된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고양이, 개, 토끼 등 크기별로 다른 디자인의 한정판 패키지를 제작해서 인스타그램 샵에서 판매한 건데요. QR 코드를 찍으면 홈리스 동물의 입양을 신청할 수 있는 사이트로 연결된다고 해요. 이 캠페인은 <싸치 앤 싸치 두바이>에서 기획한 건데요. 팬데믹으로 시작된 재택근무가 끝나자 반려동물 유기가 증가하고 있다고 해요. 또 두바이엔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여러 이유로 갑자기 두바이를 떠날 때도 반려동물 유기가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브링홈오레오 사이트에 가시면 입양을 기다리는 귀욤귀욤 친구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캠페인 사이트 링크 bringhomeoreo.com

다음 중 아는 영화 몇 개?

영화의 유명 씬들을 패러디한 구찌의 새로운 캠페인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항상 부러워요. 선명한 취향을 갖고 쉽게 타협하지 않는 사람들이 진정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죽어가던 구찌를 인공호흡으로 소생시켜 이제는 가장 핫한 브랜드 중 하나로 끌올한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대표주자라고 하겠습니다.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영화를 참 좋아하나 봐요. 이번에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들을 컬렉션 홍보 영상으로 재탄생 시켰습니다. 저는 스릴러 영화를 잘 못 봐서 클락 웍 오렌지 의 아래 붙인 속눈썹만 봐도 무서워서 심장이 쫄깃해지는데 말이죠. 혹시 무슨 무슨 영화인지 다 맞추면 진짜 영화 매니아 인정입니다. 


삼각형에 진심인 사람들 모심

AR렌즈로 삼각형을 찍어 올리면 상금 주는 도리토스 캠페인
Doritos
도리토스가 제품의 시그니처인 삼각형을 활용해서 테크 기반의 새로운 캠페인을 선보였습니다. <트라이앵글 트래커(Triangle Tracker)>라는 캠페인인데요. 스냅챗의 AR 렌즈인 트라이앵글 트래커를 사용하여 삼각형을 찍으면 스냅챗의 머신러닝 기술이 이걸 인식하고 사이트로 코드를 보내서 도리토스 상품을 잠금 해제해 준다고 해요. 오 신기하다. 그리고 틱톡을 통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창의적이며 멋진 삼각형을 찾는 사람에게 보상금을 주는 트라이앵글 트래커 챌린지를 했고요.
Doritos
또 미국 내 삼각형 형상의 건물을 도리토스 칩 형태로 바꾸는 옥외광고도 진행했습니다. 여기에다가 게임형 메타버스인 포트나이트에는 <도리토스 트라이앵글 아일랜드(Doritos Triangle Island)>를 구축해서 스트리머가 좋아하는 모든 게임의 삼각형을 도리토스로 교체할 수 있는 <AI 트라이앵글봇>도 개발했다고 합니다. 하나의 브랜드 캠페인을 이렇게 다양한 채널에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집행한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한데요. 정말 이런 사례를 보면 공부해야 할 것들이 참 많구나 싶습니다.  


캠페인 사이트 링크 https://www.doritostriangletracker.com/home

메타버스에 불가리가 입점되었습니다

메타버스로 향하는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중 하나인 불가리 캠페인
지난주에는 티파니의 NFT 발행 사례를 알려 드렸는데요. 최근엔 명품 브랜드들이 고급 백화점이 아닌 메타버스에 입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요. 불가리라면 LVMH 그룹의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인데...메타버스라...역시나 미래의 고객이 될 타겟들에게 앞서 다가가려는 움직임일까요? 아니면 계속해서 젊음을 유지해야 하는 브랜드의 숙명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불가리의 메타버스는 에픽 게임즈의 언리얼 엔진5를 사용해서 제작했다고 하는데요. 사실 이 영상이 공개된 건 두 달 정도 되었어요. 기존 메타버스에 만든 것도 아니고 LVMH Pavilion이라는 자체 플랫홈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요즘 브랜드들이 어느 메타버스에 진출하는가도 관심 있게 보게 되더라고요. 불가리는 자체 플랫폼을 택했네요. 또 메타버스 내에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도 이제 본격적으로 고민해야겠구나 하는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저 깃발을 보면 피하세요

자외선 위험이 최고조임을 알려주는 태양 경고 깃발 캠페인 

German Cancer Aid
혹시 독일 해변가에서 저 깃발을 보신다면 일단 태양을 피하셔야 합니다. 자외선 경고 깃발이 독일 German Cancer Aid에서 새로 만들어졌는데요. 독일에서는 피부암인 흑색종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익사로 사망하는 경우보다 8배 이상 많다고 해요. 아주 작은 일광 화상이라도 피부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하는데요. 자외선 지수가 임계 수준에 도달하면 피부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검은 깃발을 새로 만든 것입니다. 저 원 모양이 흑색종의 모양에서 착안했다고 하니 저 깃발이 보이면 당장 그늘로 피하셔야 합니다. 
민희진이라는 브랜드
느슨해진 케이팝에 긴장감 주러온 갓기들, 뉴진스의 지독한 컨셉
어도어의 첫 번째 아이돌 <뉴진스>

요즘 뉴진스에 푹 빠진 분들 많으시죠? 쎄고 강렬하고 화려하던 걸그룹 트렌드의 판도를 뒤집으며 상큼하고 청량한 컨셉으로 돌풍을 일으킨 뉴진스 갓기들,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뉴진스 마케팅을 보면서 정말 체계적이고 단단하고 감각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한번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뉴진스의 이름에는 늘 민희진이라는 이름이 함께 등장하죠. SM 평사원으로 시작해 15년 만에 이사가 되고, 하이브에 스카우트되어 이제는 자신만의 레이블을 만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데요. 이분 능력과 감성이 어마어마합니다.  

굿즈로 제작한 CD형태의 굿즈 가방 <뉴진스백>

뮤직비디오 연출이나 스타일링 앨범 표지 등등 모든 것이 완벽했지만 그중에서 제가 놀란 건 뉴진스의 굿즈예요. 민희진 대표는 CD로 음악을 즐겨 듣던 세대인데요. 당시 시디 플레이어들이 다 동그랬거든요. 그런데 그걸 담을 예쁜 가방이 없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앨범을 담을 수 있는 동그란 가방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앨범 속지를 옛날 하이틴 잡치처럼 꾸몄더라고요. 심리테스트나 앙케이트 조사처럼 멤버들 인터뷰를 적기도 했고요. 스타일링 팁이나 안무 포인트도 옛날 스타일 누끼로 표현했어요. 하아...진짜 미친 컨셉장인...

팬들과 소통하는 앱 <포닝>

팬들과의 소통에도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씁니다. 바로 <포닝(Phoning)>이라는 건데요. 이미지 보십쇼. 우리 컨셉 장인 민희진 선생님. 요건 뉴진스와 팬들이 하나의 폰을 공유한다는 콘셉트로 개발됐다고 해요. 이 앱은 요즘 최애와 일대일 대화 느낌으로 소통할 수 있는 앱인 버블과 흡사한대요. 포닝의 실시간 라이브는 영상 통화처럼 진행되어서 팬들은 뉴진스에게 걸려 온 전화를 받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종료된 실시간 라이브는 부재중 통화 목록에 올라가 다시 보기 형태로 제공된다고 하니...내 부실한 상상력 머리 박아. 요즘 마케팅은 엔터 업계가 제일 잘 하는 것 같아요. 하나의 컨셉으로 지독하게 밀어붙이기! 오늘도 한 수 배우고 갑니다.

종이 회사의 힙 <100 베스테 플라카테> 

by @_onigraphy

  

두성종이가 전시를 열었습니다. 이름하여 '100 베스테 플라카테'. 디자인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독일, 오스트리아, 한국의 그래픽 디자인 기반 포스터 100 점을 전시하는데요. 해당 국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들의 최신 포스터 디자인과 제작 방식 트렌드를 짐작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디자인을 몰라도 괜찮습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과감한 스타일의 디자인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쏠쏠하니까요. 종종 등장하는 증강현실 기반의 움직이는 그래픽을 보면 재미는 배가 됩니다. 종이 회사는 종이만 파는 게 아니라 이렇게 종이라는 물성을 기반으로 감각적인 영감을 공유하는 경험도 제안하더군요. 말랑말랑 뇌를 깨우기 좋은, 새로운 시각적 인사이트를 얻기 좋은 전시입니다. 

 

  • 서울시 서초구 사임당로23길 41 두성페이퍼 갤러리(두성종이 서초 본사 2층)
  • 전시: 8월 26일(금)~9월 30일(월요일, 추석연휴 9/9~9/12 휴관)
  • 관람 시간: 화~금 10~18시, 토~일 10~1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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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Seoulwr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