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들 새조차 주지 않고 급하게 찾아온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차가워지는 날씨가 괜히 낯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뜨거운 유자차와 라디에이터의 온기가 고마워집니다. 어떤 이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하루가 겨울일 그들을 지탱하는 힘은 따뜻한 시선과 조력일 것입니다. 언젠가 봄이 올 것이라는 확신에 겨울을 보내는 것처럼, 그들도 어필이 전하는 온기에 확신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함께 봄을 맞을 수 있도록 어필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어필이 추천하는 11월 BGM, 유자차-브로콜리너마저) 중동지역 한 국가에서 시민단체를 설립해 여러 정권에 걸쳐 평화운동, 인권운동을 펼쳐왔던 한 활동가가 어필의 조력으로 난민인정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면접으로부터 기약없이 기다린 8개월, 오랜 기다림 속 이 소식이 함께 더 없이 기쁩니다. 외국인보호소에 갇혀있던 한 난민인정자분의 퇴거와 구금을 다투는 소송을 어필이 조력하고 있습니다. 집행정지 심문기일이 마치고 난 후 하루가 지나, 구금의 근거인 보호명령까지 판결선고 전까지 집행정지가 되어 난민분께서 우선 풀려나셨습니다. 출입국의 납작한 행정을, 국제인권규범의 엄중한 무게로 계속 하나하나 바꿔나가겠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선원 이주노동자 제도 개선 권고 지난 9월 30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내린 "선원 이주노동자 모집 과정에서 공공성 강화 및 인권 침해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권고"가 발표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선원 이주노동자 노동의 실태와 개선방안을 담은 조진서 캠페이너의 글을 소개합니다. 정부가 인권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한국 어업을 지탱하고 있는 선원 이주노동자들이 인신매매 및 강제노동의 취약한 상태를 하루 빨리 벗어나길 바랍니다. 최근 대구 지역 무슬림 사원 건립 문제로 지역사회가 뜨겁습니다. 지자체가 우물쭈물하고 있는 가운데 오랫동안 살아온 유학생들과 이주민들의 가슴에 멍이들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의 무슬림에 대한 편견이 깊게 내재된 상징적인 사건. 어필의 릴리와 쥴리앙이 소개하고 대화를 나눠봤습니다. - 기사 바로가기 - 타자의 권리(The Rights of Others), 세일라 벤하비브 이주민과 난민에게 "정치적 성원권"이 있을까요? 정치적 공동체의 구성원이 되는 권리가 없다면, 이들은 영원한 타자로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날카로운 시선을 지닌 벤하비브 교수의 통찰이 담긴 책 "타자의 권리"를 김종철 변호사가 알기 쉽게 전해드립니다. 외국인보호소에서 192일 - 이집트에서 온 칼리드 | 외국인보호소의 생존자들 Ep.1 이민자 수용소, 외국인보호소에는 "생존자"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구금되었다가 어디론가로 추방당해 만날 수 없었습니다. 어필이 난민들의 인권을 옹호하는 조력 속 보호소 바깥으로 당당히 걸어나온 분들, 추방당하지 않은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담는 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그 첫 번째, 이집트에서 온 칼리드입니다. 공익법센터 어필 apil@apil.or.kr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47, 505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