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글쓰기로 나를 만난 적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레터지기 수월입니다.😊
12월은 한 해 동안 내가 삶에서 했던 일, 배운 일 등을 갈무리하며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돌아보기에 참 좋은 시기인 것 같아요. 밖으로 보이는 성공과 실패뿐 아니라 의식 성장과 마음 돌보기에 정성을 들이셨을 님의 올해는 어떠했을지 궁금하네요.
한 해를 갈무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고, 각자의 리추얼도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내면과 조금 더 깊이 만날 수 있는 방법으로 ‘글쓰기’와 ‘명상’만큼 좋은 건 없겠죠?
12월 소울레터에서는 이 두 가지 방법으로 일상을 치유하고 성찰하는 이야기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오늘은 치유글쓰기 안내자로 활동하시는 한경은 님의 글로 소울레터를 꾸려보려 해요.
치유글쓰기는 지금의 내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다시 자신과 연결되는 길을 알려주는 글쓰기입니다. 글쓰기를 하면 자신의 감정과 느낌, 생각을 모두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도 모르게 모든 걸 편집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가 종종 있어요. ‘나 혼자 보는 글을 쓰면서도 정직하기가 이렇게도 어렵구나’ 싶더라고요. 그러니 우리는 얼마나 많은 순간에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입맛에 맞게 움켜쥐고, 또 지우며 살고 있을까요?
한경은 님 글을 읽으며 정직하게 나를 마주한다면 내면은 내가 꼭 알아야 할 지혜를 기꺼이 내준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글 마지막에 있는 ‘올해를 마무리하는 치유글쓰기’도 좋은 팁이 될 것 같으니, 편안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자신의 내면과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랄게요.
결국 사랑이었다 _ 치유글쓰기의 힘


지난여름, 남자친구 제이와 의견충돌이 있었다. 내 생각에 맞장구를 쳐주지 않는 친구에게 서운함과 분노를 느꼈다. 나는 흥분해서 거친 목소리로 내 주장을 펼쳤다. 지나치게 격앙되어 있는 걸 알아차리긴 했지만 멈출 수가 없었다. 그 친구도 자기 의견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쎄한 분위기로 헤어졌다.
집에 돌아와 흥분을 가라앉히고 나니 ‘내가 또 기대가 너무 컸지, 저 사람의 생각이 그렇다잖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지’ 하면서 성숙하지 못하다고 나를 비난하는 마음이 올라왔다. 동시에 친구에게 서운함과 미움을 가졌다는 것에 죄책감이 들었다. 

이 일은 친밀한 관계에서는 상대가 언제나 내 편을 들어주길 바라고,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낼 때는 죄책감에 사로잡히는 나의 패턴이 고스란히 나타난 사건이었다. 나는 아버지를 향한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고 자랐다. 어릴 적에는 내가 진짜로 아버지를 미워한다고 생각했다. 아빠는 나쁜 사람이기 때문에 미워해야 한다는 엄마의 메시지가 내면화됐다는 것은 마음공부를 한 후에나 안 사실이니 말이다. 그리고 자기표현을 할 때마다 올라오는 불편감은 엄마를 배신했다는 무의식적(내면화된) 죄책감이 자동으로 촉발된 것이라는 것도 알고는 있었다. 그런데도 나는 이 사건이 너무나도 불편했다. 이 강렬한 불편함 속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치유글쓰기’를 했다. 아래는 그때 쓴 글의 일부다.

"나는 평소 자기표현을 잘 하지 않는 제이에게 너는 ‘괜찮지 않아’를 연습해야 하고, 다소 비판적인 나는 ‘괜찮아’를 연습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곤 했다. 그런데 막상 그가 ‘괜찮지 않아’를 실현했을 때 나는 받아들이지 못했다. 왜일까? 제이를 향해 내가 갖고 있던 환상은 바로 그 ‘괜찮아’에 있었던 걸까?(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느낌이 든다) 그렇다! 자기표현을 하되 나와 다른 의견을 내세우는 건 안 된다고 생각했단 말인가?(부끄러움) 아… ‘너는 무조건 내 편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구나. 마치 세상에서 가장 끔찍하게 사랑하는 딸을 대하는 아버지처럼….(슬픔) 결국 나는 친구에게 ‘너는 언제나 나의 환상 속의 아버지상으로 남아 있어야 해’라고 요구하고 있었구나. 아!! 내 불편함의 실상은 내 환상이 붕괴된 것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이었다! 게다가 나는 이상적인 아버지상을 나 자신에게도, 중요한 타인에게도 요구하고 있었구나!! 도대체 왜? 혼자되는 것이 두려우니까…. 바로 이걸 보라는 거였어. 슬프고 무섭다. 태어나고 죽는 것, 누구와도 같이 할 수 없는 일. 결국 혼자 살아내야 하는 그 명백한 진실이 슬프고 무섭다. 그래도 오늘 이 슬픔과 두려움을 만난 건 잘된 일이다. 또 한 꺼풀 벗겨졌다."

이상적인 상(image)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리고 인간은 대개 무의식적으로 이 환상이 깨지지 않길 바란다.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기가 두렵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 이상적인 상을 타인에게 투사하기도 하지만 스스로에게 요구하기도 한다.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주는 구원자 아버지상’을 나 자신에게도 요구했기에 그에게 서운함과 분노를 느끼는 것을 억압했다(무의식적으로 도덕적 우월감을 지향한 것). 그리고 이 억압된 분노는 죄책감으로 전이됐다. 어떤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느낀 표면감정보다(내 경우엔 서운함, 분노), 그 감정을 억압하며 생기는 심층감정(죄책감)은 우리를 더 괴롭게 한다.
나는 이번 일로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내 안의 환상을 마주했을 뿐 아니라 평소 친절하고 내게 참 잘해주는 남자친구에게 이상적인 아버지상을 투사하는 것도 거둬들일 수 있게 되었다. 

치유글쓰기는 우리가 ‘안다’고 여기는 생각이야말로 얼마나 왜곡되고 오만한 것인지를 가감 없이 직시하게 도와주고, 정말 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게 해주는 도구다. 남자친구와 겪은 갈등을 글쓰기로 돌아보면서 나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건 ‘사랑하기’ 혹은 ‘사랑’ 그 자체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동안 나는 ‘사랑받고 싶은 마음’ 한쪽만 이해하고 있었다. 아버지에게 표현하지 못했던 사랑, 내 안에 원래 가득 차 있던 사랑을 표현하며 살고 싶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그 사랑은 바로 내가 주고 싶었던 것이다. 

글쓰기를 하면서 이 모든 일이 참자아가 안내한 여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살아가는 게 맞기도 하지만, 또 그렇지만도 않다. 신이 언제나 나와 함께하고 있으니까. 그러니 그저 본성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면 된다. 그 길은 오직 ‘사랑’이다.


🌈 팁! 올해를 마무리하는 치유글쓰기를 해보고 싶으시다면?
1. 다이어리나 일정표를 확인하며 매달의 의미 있는 사건 2~3가지를 선정합니다.
(1개여도 괜찮아요)
2. 한 사건을 한 문장으로 요약합니다. 그리고 그 사건들을 통해 배운 점과 아쉬운 점을 각각 단순한 단어로 표현해보세요. 같은 방법으로 12월까지 목록을 만듭니다.
3. 마치셨다면 열두 달의 목록에서 배운 점과 아쉬운 점을 각각 핵심적인 한 단어로 써봅니다.
4. 그리고 ‘2022년은 나에게 ___한 해였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서 이후 자유롭게 15분 동안 글쓰기를 해보세요.
한경은
심리상담사이자 치유글쓰기 안내자이다. 인간 존재에 대한 물음에 답하기 위하여 몸과 무의식을 중심으로 여전히 탐구와 수련 중이다. 쓴 책으로는 《당신은 그때 최선을 다했다》, 《당신 생각은 사양합니다》 등이 있다. 
인스타그램 @healing_naru

한 해를 마무리하며

내 삶과 마음을 돌아보는

님만의 리추얼이 있나요?

한경은 님의 추천 도서📚

📕 다락방 속의 자아들
(할 스톤/시드라 스톤, 안진희 역, 정신세계사)

우리 안에 있는 수많은 내면인격에 관한 책입니다. ‘보호자/통제자’, ‘밀어붙이는 자아’, ‘비판적인 자아’, ‘상처 입기 쉬운 자아들’, 심지어 ‘악마적인 에너지’까지. 이 책을 통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거나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나의 어떤 측면들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나의 어떤 면은 좋아하고, 어떤 면은 싫어합니다. 사회에서 유용하게 쓰이거나 용인되는 측면은 허락하고, 그렇지 못한 쪽은 부인하거나 억압하지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내면인격들은 모두 저마다의 역할과 목적이 있다고 알려줍니다. 내가 감춰두고 멸시했던 나의 측면들을 수용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거예요.

📒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걸까
(박미라, 나무를 심는 사람들)

“나를 사랑하라고 하는데, 도대체 뭘 어떻게 하라는 거죠?” 책의 시작하는 문장입니다. 저도 심리상담 현장에서 많은 사람에게 받는 질문인데요. 이 책은 상처받은 나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저자는 진정한 자기사랑이 무엇인지 친절하고 구체적으로 안내하며, 각 장마다 통찰로 이끄는 글쓰기 주제도 제시해 줍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자기사랑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됐어요.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하며 살았는지를 여실히 되돌아볼 수 있었고, 나 자신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 표지를 클릭하면 자세한 책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2월 정신세계사 신간 엿보기

《침묵을 짊어진 사람들》

지난 소울레터에서 소개해드린 것처럼, 12월 출간 예정인 《침묵을 짊어진 사람들》은 ‘대물림되는 트라우마’에 관한 11편의 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가족 구성원 사이에 있었던 트라우마적 사건은 여러 가지 이유로 치유되지 못한 채 침묵으로 잠기는 경우가 부지기수죠.

그 결과 다음 세대는 이유도 알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며 자기 삶을 살아나가지 못합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사연들은 우리가 평소 불편하게 인식했던 주제(불륜, 동성애 혐오 등)도 있고, 선택할 수 없었던 조건(전쟁, 가정폭력 등) 속에서 살아가야 했던 이야기도 담겨 있어요. 개인이 얼마나 그 문제에서 치열하게 벗어나고자 하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인간이란 존재가, 인생이란 것이 참 숭고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 맛보기로 소개해드리는 이야기도 나와 거리가 먼 이야기 같기도 하지만, 우리 안에 있는 어떤 비밀을 건드리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아프고도 신비로운 대물림된 트라우마의 존재가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함께 들어가 보도록 해요.
비밀이 유령이 될 때

노아는 ‘죽은 사람들에 대한 집착’이라고 그가 이름 붙인 증상으로 나를 찾아왔다. 노아는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어린 시절부터 죽음에 대한 생각에 항상 사로잡혀 지냈다. 그는 날마다 신문 부고란을 읽으며 그들이 어떤 사람들이었는지, 언제 죽었는지, 무엇을 남겨두고 갔는지 집요하게 탐구했다.

노아가 상담실에 부고를 들고 올 때마다 그는 부고의 당사자에 대한 퍼즐을, 나는 노아에 대한 퍼즐을 맞추며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나는 죽은 사람들의 사적인 이야기에 흥미를 갖는 노아를 아직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서 초조했다.

죽은 사람들을 조사하는 노아의 활동에 동참하면서, 나는 죽은 사람들의 유령과 노아의 역사 속 유령이 노아와 나 두 사람 모두를 괴롭힌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됐다. 우리는 늘 우리가 바라는 것만큼 많은 내용을 알고 있지 못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제게 죽은 쌍둥이 형제가 있고, 형의 이름이 노아라는 상상을 했어요. 제가 이런 얘길 하면 어머니는 짜증을 내셨지만요. 하지만 저는 노아1과 노아2가 존재한다고 늘 생각했어요.”

나는 죽은 쌍둥이 형제에 대한 노아의 이런 상상을 그의 ‘죽은’ 부분을 대변하는 것으로 보았다. 노아는 우울감을 느끼며 세상에서 멀어지려는 성향을 보였다. 그리고 그에게 감정적으로 무정하게 대했던 부모의 태도는 노아의 삶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우리는 공백이 많은 노아의 어린 시절을 탐색하며 알 수 없는 노아의 상상이 어디서 기인하고 있는지 찾아나갔다.

어느 날 저녁, 노아에게서 이메일이 도착했다. 메일에는 노아의 어머니가 아침에 돌아가셨다는 소식과 함께 놀라운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바로 노아에게 1년 먼저 태어난 형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의 이름은 노아였다. 아버지는 노아에게 죽은 형의 존재가 노아에게 마음의 짐이 될 거라는 생각에서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죽을 때까지 이 이야기를 비밀로 하자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노아2는 수십 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야 비로소 자신이 정말 쓰고 싶었던 부고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
<Inner World>에서는
서점 탐방기 & 오디오북
정신세계사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Inner World>에 새롭게 업데이트된 영상 두 편을 소개합니다.

1. 정신세계사 편집자들의 서점 탐방기
출판편집자들은 종종 시장조사를 명목으로😁 서점에 나가곤 합니다. 어떤 신간이 나왔는지 살피기도 하고, 눈에 띄는 책 디자인이 있으면 체크해두기도 해요. 그러다 눈이 뒤집히면 한가득 책을 사버리기도 하고요.😂 책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는 건 온라인서점에서 조사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이거든요. 이번 영상은 그런 편집자들의 일상을 살짝 엿볼 수 있는 영상입니다. 평소 읽고 싶었던 책도 고르고, 숨어 있는 정신세계사 책 찾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저희가 추천하는 영성 책은 어떤 책일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해주세요!
2. 《영원한 진리를 찾아서》 오디오북
현자들이 전하는 진리가 깊고 다정하게 담겨 있는 책의 일부를 숨 편집자가 정성스럽게 읽어드립니다. 휴식 시간에, 출퇴근길에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답장을 나눠요
⭐이은정 작가님 이야기 눈에 선하게 그려졌어요. 빙수 먹고 함께 시원해진 것 같아요. 늘 책 소개 도움 받습니다. 오늘도 읽어보고 싶은 책 저장합니다. 감사합니다.
 
감동이네요.. 감사드립니다. 세상이 무너질 거 같았지만 세상은 무너지지 않았고 다만 내가 그렇게 여기고 있었다는 글이 마음에 깊이 남습니다. 세상은 나를 힘들게 할 수 없으며 그러므로 내가 나를 힘들게 하고 있었다는 점이 마음공부를 하면서 접하는 부분인 듯하네요.

아버지가 아버지 자신의 괴로움을 그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었음을 어린 내가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요... 가슴 속 깊이 묻어두었던 아버지는 결국 나를 비추는 거울일 뿐. 나의 아픔을 끌어안고 보니 비로소 아버지의 아픔이 보입니다. 부모가 나를 낳았지만 부모는 내가 선택한다는 진실을 알고 나면 내 삶의 모든 경험이 부모님 때문이 아님을 깨닫게 되면서 원망이 감사로, 아픔이 사랑임을 보게 되네요. 삶의 경험은 모두가 달라도 삶의 방식은 그렇게 우리를 깨우며 자신이 누구인지를 일깨우고 있음을 절감하는 귀한 글이었네요. 제 이야기를 듣습니다. 고맙습니다.

선물 받아서 앰풀에 담긴 배양 산삼액을 두 달 동안 복용했었는데 그것보다 소울레터가 건강에 더 좋은 것 같아요.

여과 없이 자신의 아픔을 드러내는 이야기는 거의 환상적. 오늘 같은 이야기는 영혼을 위로함.

‘가족 세우기’에 대해 접할 수 있어 희망을 얻었어요.
🎇알립니다🎇
새 코너 <나의 소울 일지>에서
당신의 치유기와 성장기를
들려주세요
처음 소울레터를 소개할 때 ‘영성, 마음공부를 주제로 수다 떨 수 있는 친구’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씀드렸던 것, 기억하시나요?
매번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드리면서 이 편지를 받으시는 분들은 어떤 이야기를 품고 계실지 늘 궁금했어요. 그래서 나중에는 꼭 구독자분들도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구독자들도 자신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꾸준히 주셨어요. 다들 같은 마음이라는 것에 기쁘기도 하고, 연결감도 다시 한번 느꼈답니다.🙏
그래서! 새해부터 <나의 소울 일지>라는 코너를 만들려고 해요. 보내주신 글 중 함께 나누면 좋을 글을 선정해서 한 편씩 소개해드릴 거예요. 개인적인 이야기도 좋고, 다른 이를 치유하는 일을 하신다면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셔도 좋아요. 
여러분의 치열하고도 아름다운 일상 속 치유와 성장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다음 소울레터는 12월 22일 목요일에 발송됩니다!
오늘 소울레터, 어떠셨어요?
여러분의 의견은 소울레터가 무럭무럭 자라는 데 큰 힘이 됩니다.
정신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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