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름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적어도 피해를 주는 사람은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아요. 위에서 일을 주시면 최대한 빨리 해서 드리고, 다른 팀원 분들께 이 일까지 맡기면 너무 버거울까봐 내가 하고... 

그러다가 한 달 전인가? 동료분과 얘기를 나누는데 '너무 다 짊어지려고 하는 것 같다. 일 있으면 더 주셔도 된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 말을 듣자마자 너무 고맙고, 또 미안했어요. 내가 나름 배려라고 생각했던 행동이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는 좋은 행동이 아니었다는 것,  오히려 나만 빨리 지치게 된다는 것을 깨닫자 약간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사실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다'는 건 예전부터 들어왔고,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건 어려운 것 같아요. 누군가가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소리가 들리면 괜히 마음이 아려오는... ㅎㅎㅎ 😂 구독자 님께만 조심스럽게 고백하는 거라고 생각해주세요 ㅎㅎㅎ 

혹시 저와 같은 성격으로 인해 고민하시나요? 아니면, 이런 성격의 사람에게 한 마디 조언을 주고싶으신가요? 그럼 익명의 힘을 빌려 여기에 얘기해주세요. 소중한 구독자 님의 의견은 다음주 J의 편지에서 공유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