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18, 2019

오늘은 임종헌 재판 청탁 혐의, 이란의 금수저 논란, 손혜원 목포 투기 논란 등에 대해서 다루었어요.

뉴닉이 자랑할 일이 두 가지 있어요.
먼저 뉴닉의 구독자가 4000명을 돌파했어요. 정식 오픈한지 한 달하고도 8일 만에요! 다 뉴니커 분들이 뉴닉의 자발적 홍보대사가 되어주신 덕분입니다.

그리고 뉴닉의 첫 도네이션에 지금까지 321명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뉴닉을 응원해주신다니 정말 기뻐요.
뉴닉은 여러분의 격려와 지원을 받아, 앞으로 뉴스를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고 새로운 여론을 만들어가는 일을 계속하고자 합니다. 바쁘지만 합리적인 밀레니얼이 뉴닉을 통해 쉽게 세상을 돌아보고 재밌게 고민한다면 분명 많은 변화가 일어나리라 생각해요. 더 야무지고 크게 꿈을 가져보겠습니다. 감사해요.

뉴닉의 1월 도네이션은 오늘이 마지막이에요. 앞으로 한 달 동안은 뉴닉에 힘내라고 아무리 후원하고 싶어도, 마음으로밖에 못 합니다(?) 뉴닉에 응원하는 마음을 담뿍 전해주세요. 

[뉴닉 1월 도네이션 마지막 날] 
1000원도 정말 값지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뉴닉을 응원하는지 보여주세요! 🙏
  1. 고슴이 후원하는 법 (클릭)
  2. 우리은행 1005-403-518243 (주)뉴닉 으로 후원하기
  3. 뉴닉에 돈 냈다고 티 내고 스티커 받아가기
#1. 막.못.미.(막아주지 못해 미안해)😳
임종헌(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재판 청탁’을 받은 거 아니냐며 추가기소됐어요. 

재판 청탁? 판결을 이렇게 내려달라고 누가 부탁했다는 거야?
맞아요. 부탁한 사람 중 한 명은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 
서 의원 지인 아들이 강제추행미수 혐의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요. (한 여성에게 접근해 바지를 내리고 껴안으려다 그 여성이 우산으로 막아 낸 사건) 서의원은 임 전 차장을 통해 ‘공연음란죄'+벌금형 정도로 봐 달라며 청탁했어요. 판사들의 인사를 좌우하는 법원행정처의 요구이다 보니 재판 담당 판사까지 압력이 가해졌고, 징역까지 갈 수 있던 사건이 벌금형에 그쳤답니다.

엑, 그게 뭐야! 그래서 지금 상황은?
서 의원이 임 전 차장에게 직접 청탁한 건 아니고, 비리 메신저📩가 있었어요. 바로 국회 파견 판사! (원래 현직 판사 몇 명이 국회 입법 과정을 돕기 위해 국회에 전문위원으로 가거든요.) 일이 터지자 사법부는 이제 더 이상 판사를 파견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그리고 어제 오후, 더불어민주당은 서영교 국회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직에서 물러나도록 징계를 내렸고요.
서 의원 청탁 당시, 😟북부지법원장이 해당 판사에게 청탁을 전하며:법원행정처(임 차장)에서 연락이 왔는데 막아주지 못해 미안하다.” 
+ 뭐하러 국회의원들 부탁을 들어줬냐고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양승태 얘기가 들어도 들어도 헷갈린다면 Dec. 19 #3으로 가기!), 양승태의 꿈 ‘상고법원’을 이뤄주려고 법원행정처가 포석 깔기를 도왔던 건데요. 특히 상고법원을 만드는 데에 힘을 보태줄 수 있는 국회의원들한테 부정한 방법으로 잘 해준 거죠. 

+ 혹시… 암기왕? 직권 남용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전직 대법원장 최초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양승태. 검찰이 조사한 문서를 30시간 넘게 보고 있다는 소식에 사람들: 혹시 다 외우는 중? 🙎
#2. #돈도_실력이야! 의 이란판 자매품😎  
이란 국민들은 부글부글, 속이 끓는 중. 이란 금수저 친구들의 호화로운 일상사진이 올라오는 “테헤란의 부잣집 아이들”(The Rich Kids of Teheran) 인스타그램 계정 때문입니다. 

뭔가 얄밉긴 한데… 속까지 끓일 일인가. 
우선, 이란의 경제 사정이 계속 어려워지고 있거든요. 실업률은 높은 데다 정부가 저소득층 지원까지 삭감해버려서, 이란 국민들은 작년 1월에 시위를 일으키기도. 게다가 이란과 사이가 나쁜 미국이 이란에 경제 제재를 가하면서, 그 타격이 고스란히 서민들에게 갔습니다. 생필품, 의약품 수입이 막히면서 물가는 계속 올라갔거든요. (기저귀 한 팩: 2만 5천원 🙀)

와중에 현직 대사관 아들이 외제차와 명품가방을 올리며 한 말: “너네 언제까지 나 부러워할래. 이런 거 팔로우 할 시간에 돈 벌 궁리나 하지 그래?”

어휴.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갈 텐데🙄
끝이 아니에요. 자신의 돈과 권력을 자식들에게 그대로 물려주는 이란의 부유층 때문인데요. 연줄도 배경도 없는 서민들 사이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이 없다는 좌절감이 퍼지고 있다고.

작년 여름, SNS에서는 #네자식은어딨어 (#whereisyourkidrightnow) 해쉬태그가 유행이었어요. 고위직 공무원 자녀들이 경력도, 능력도 없이 좋은 직업을 얻거나 고속 승진을 하는 경우가 워낙 비일비재하니, 모든 공무원, 정치인들에게 “당신의 자식도 그렇냐”고 따지는 캠페인이었죠. 실제로 지난달, 대통령 사위가 경력도, 능력도 없이 한 국립 연구소 소장으로 승진했다가 여론이 나빠지자 이틀만에 물러나기도.
+ 작년 8월, 이란 국민들을 더 분노하게 만든 문장은?
😀전직 부통령의 아들: (성공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좋은 유전자(good genes) 덕분이죠.
😐며칠 뒤 그의 아버지: “이란 국민 여러분, 미국 제재로 힘들더라도 단결해서 이겨냅시다!”
😩한 트위터리안: “이란 국민이 할 일은 (단결이 아니라) 좋은 유전자(good genes)부터 없애는 일.” 

#3. 잘못된 (목포) 사랑? 💘
누군가 어느 동네 건물을 9개나 샀는데, 그 거리가 문화재로 지정이 되었고 집값이 뛰었다면? 그리고 그 누군가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었다면?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야기인데요. “뭔가 이상한데…”👀하고 의심의 눈초리가 많아지자, 손 의원은 “목포를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산 것이며 자신의 목숨도 걸 수 있다고 열띤 반박 중.

의심의 눈초리는 크게 세 가지:
(1) 👀그 자리 문화재 거리 될 거 미리 알고 산 거지?
  • 🤷‍♀️손 의원: 무슨 수로 1년 반 전에 알고 사냐! 
  • 👀의심파: 처음엔 집 살 땐 몰랐다 쳐도, 문체위 여당 간사라는 직책과 파워가 있으니까 어떻게 압력 넣은 거 아니야? 

(2) 👀그렇게 떳떳할거면 왜 남의 이름으로 집 샀어? 돈 없는 23살 조카에게 1억씩 주면서까지 집을 사게 하다니. 

(3) 👀흠… 투기 목적이 진짜 없었어? 어쨌든 건물을 매입한 이후, 그 동네 건물 매매 호가가 약 4배 뛰었잖아.

이런 일 한두 번도 아니고..
투기까지는 사실 아니라고 하더라도, 문화재 관련 업무를 다루는 상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바람직한 행동이었는지는 판단이 엇갈리는 중입니다.
To be continued…  

🔴자유한국당: 손 의원과 김정숙 영부인이 고등학교 동창이니, 이건 초권력형 비리다! 어떻게 영부인 친구라는 위세를 업고 사익을 추구할 수가… 
🏰청와대: 음…? 예의는 지키자.
Newneekers : 뉴니커가 뉴닉으로 덕 본 일 
아직 소개하지 못한 사연은 다음 화 또는 뉴닉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해 볼게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신촌에서 고향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는 꿀꿀이🐷 님: 
저는 친한 친구가 추천해줘서 알게 됐는데요, 평소에 젠더 문제에 관심이 많긴 했지만 젠더 문제를 제외하고는 편식을 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뉴닉은 다양한 이슈들을 다뤄줘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떤 사건이 있을 때, 그 사건에 대한 첫 기사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처음 본 기사만을 믿고 편협한 입장을 고수하기 쉬워지더라구요😂 하지만 뉴닉이 다양한 입장들을 정리해주는 점이 저에게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예전에는 다른 입장에 대해서 공격적이었다고 하면, 지금은 신중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는데 뉴닉의 역할도 컸던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해요😇다양한 이슈와 또 그에대한 다양한 입장을 정리해줘서 정말 감사하고 항상 고생 많으세요‼️뉴닉의 고생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저도 많이 공유할게요!

마케팅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짱구는몸말려😆 님: 
매일 아침 9시 메일함을 열면서 하루를 시작해요. 도착해있는 뉴닉을 보면 괜히 선물 받은 기분이 든답니다. 구독한 지 얼마나 됐다고 이제 안 오는 날에는 아쉬울 정도예요. 입장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 이슈를 있는 그대로 설명해주셔서 정말 좋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구독할게요. 감사합니다 뉴닉!!

서울 모처에서 교사를 하고 있는 신디👧 님:
뉴스를 잘 보지도 않고, 정치적인 배경지식도 없어서 주변 사람들이 뉴스에서 나온 이야기를 하면 항상 끼기가 어려웠어요!! 그런데 식당에서 남자친구랑 밥을 먹다가 뉴스에 뉴닉에서 본 내용이 나오는 거에요ㅎㅎ남자친구가 저 내용이 요새 왜 이슈가 되는지 궁금하다고 했는데, 제가 뉴닉에서 본 내용으로 설명을 해줬거든요!! 남자친구가 어떻게 그렇게 잘 아냐고 해서 너무 뿌듯했습니다ㅎㅎ
혹시 님도 덕 본 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뿌듯한 뉴닉이 싱글벙글 일한답니다 🙏
5분 더 있다면 읽어볼 거리 

- 이 버스엔… 기사님이 없어… 👻 서울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에 세계 최초 5G 기반 자율주행차 시험공간이 생깁니다. 6월부터 자율주행 버스를 시험운행 한다네요! 그런데, 무인 자율주행 버스가 판교에서 이미 한 번 시범운행을 했던 것 알고 계셨나요? 

- 스앵님 그렇게 멀쩡하시면. 알츠하이머를 사유로 형사재판을 불참한 전두환 전 대통령. 최근 골프장에서 스코어를 암산하고 전혀 문제없는 모습을 보였다는 증언이 여기저기 나왔어요. (사람들: 의학계가 놀랄 일 아니야?)

👨‍👩‍👧‍👦어제 시민, 예술가, 디자이너와 메이커가 모두 모인 이유는? (사진) 청계천-을지로 재개발에 반대하기 위해서. 서울시는 10년 전 청계천-을지로 일대의 재개발을 결정했고, 최근 오래된 점포들을 철거하고 새 건물을 짓는 것을 허가했는데요. 상인들과 이곳을 기반으로 작업하던 예술인들은 반발하며 보존을 요구 중. 박원순 시장은 16일 “재개발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어쩐지 철거 작업은 멈추지 않았다는데요. 

🎥증거는 바로. 동료 여자 선수들의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은 남자 수영 국가대표 선수.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증거자료는 바로: 영상 속, 몰카가 제대로 설치됐는지를 확인하는 본인의 모습 

🎉(경축) 홀로 10년 지낸 개구리 로미오.. 드디어 짝 찾아🎉 
공식적으로 단 한 마리만 남아있던 세후엔카스 물 개구리 ‘로미오'가 마침내 짝을 찾았어요.
로미오(11세, 박물관 수족관 거주 중인 개구리) 씨는 심각한 멸종 위기의 종(세후엔카스 물 개구리)인데요. 사람들이 ‘개구리 수색 탐험대'까지 조직했지만, 동족을 만나지 못해 홀로 10년을 보내야 했죠. 그러나 드디어 탐험대가 동족 무리를 찾았습니다! 곧 로미오 씨는 소개팅에 나갈 예정이라고. (주의: 개구리 얼굴이 째금 무서울 수 있어요..)

[팔로우업 코너] 
- 생존하긴 했지만 메이데이 메이데이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되고(Jan 17. #3) 제1야당인 노동당이 ‘정부 불신임안’을 내놓았는데 19표 차로 부결되었어요. 하지만 향후 브렉시트가 어떻게 될지 여전히 몰라서 골치가 아플 듯.

- 미국이 철군을 발표한 지 얼마나 됐다고 - 시리아에서 ISIS로 의심되는 자살 폭탄 테러가 있었어요. 두 명의 미군을 포함한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일부 국회의원들은 트럼프에게 철군(Jan 14. #2)을 재검토하라고 요구 중: “미국이 IS를 소탕해서 발 뺀다며…아니잖아..”  

첫눈이 어제 오긴 했는데… - 임종석 전 실장이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고 했던 탁 행정관이 사표를 냈었죠. 의전비서관 자리로 가는 것 아니냐고 궁금해했는데, “그 자리는 내 자리가 아니”라고 입장을 명확히 했다네요.
오늘의 뉴스레터는 킴👩, 빈👦, 기멩🐬이 쓰고 양수👧가 그렸어요.
님! 아래 버튼을 눌러, 오늘 레터 어땠는지 알려주시겠어요?
오늘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지금 생각나는 그 친구에게 bit.ly/2R75cVA 이 링크를 전해주세요! 
뭐라고 전할지 모르겠다고요? 다들 그러길래... 만들었어요. 뉴닉 컨닝페이퍼🔥
아직 뉴스레터를 구독하지 않았다면? 뉴닉 뉴스레터 구독하기
Newneek
whatsup@newneek.co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16 공공일호 4층 공공그라운드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