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포도씨 
                               금정구장애인복지관 2021년 12월 이야기

"누군가를 위한 배려가 결국에는 모두에게 돌아온다"

점자블록, 왜 노란색으로 만들어졌을까요?

시각장애라고 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 시각장애인이 그런 건 아닙니다.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길을 걸을 때
주변과 대비되는 색을 통해 점자블록을 인식합니다.
 
이것이 파장이 길고 주목도가 높은 노란색을
점자블록의 색으로 정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 규정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미관을 고려한다는 이유로
바닥과 비슷한 색의 점자블록을 설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시력자들에게
주변과 확실히 대비되는 색의 점자블록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이유가 또 있습니다.
영화 <엑시트> 에서 누출된 가스가 가득한 지하철역 안에서
주인공 용남은 노란색 점자블록을 따라 길을 찾습니다.

볼록 튀어나와있고
바닥과 확실히 대비되는 노란색 선이
길을 안내한다는 사실을 알고 여기에 의지해 뛴 겁니다.

만약 이때 점자블록이 미관을 고려해
바닥과 비슷한 색으로 설치되어 있었거나 중간에 끊여있었더라도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자동문은 휠체어 통행을 위해 개발 됬다는 사실.
전동칫솔도 처음엔 손을 잘 못 움직이는 장애인을 위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누구나 편하게 사용하고 있죠.

이처럼 누군가를 배제하지 않기 위한 디자인의 혜택은
결국 모두에게 돌아옵니다.
출처 : 페이스북 '그거앎' 페이지 게시물 https://fb.watch/abpwPnX-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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