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센터에서 대세 솔로 아티스트로!

프레시 필립의 시작을 함께 해주시는 구독자님, 다시 한 번 반가워요! 👋
다양한 음악 취향을 가진 분들이 구독 신청해주셔서 정말 설렌다는...! 💕 웰컴 레터를 통해 발행자인 저에 대한 간략한 소개는 이미 읽으셨겠죠? 😉
그럼 앞으로도 다채로운 음악 이야기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라면서, 첫 번째 뉴스레터 바로 시작할게요! ✈

구독자님은 보이그룹에 대해 잘 알고 계신가요?
K-Pop이 아닌, 서양의 보이그룹(혹은 보이밴드)라 하면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𝑯𝒂𝒓𝒓𝒚 𝑺𝒕𝒚𝒍𝒆𝒔
#BTS_이전엔_이들이_세계_짱먹음 #영국_보이그룹_1D 
#근데_그중_제일_눈에띄는_ 

보이 그룹 원디렉션(One Direction) 심쿵 센터에서 대체불가한 솔로 아티스트로 도약! 
그룹 활동 이후 가장 인상적이자 이상적인 '아웃풋'을 이뤄 낸 해리 스타일스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

🖐잠깐 라떼 타임..! ☕
오늘날의 해리 스타일스가 있기까지, 음악 산업에는 어떤 배경이 있었는지 살짝 거슬러올라가볼까요?


라떼의 아이돌은 말이야… 👵
#유퀴즈_말고_뉴키즈인데요 

음악뿐 아니라 존재 자체만으로도 팬들의 심장을 폭격한 아이돌은 어느 시대나 있었죠. 케이팝의 세계적 열풍 이전, 서양권에서 보이 그룹이 전성기를 맞은 것은 90년대였을거에요.
미국의 뉴키즈온더블럭 (유퀴즈 ㄴㄴ), 백스트리트 보이즈, 엔싱크. 그리고 영국의 테이크댓, 보이존 등은 모두 80,90년대부터 활동을 시작해 90년대 중후반쯤 전성기를 맞았어요. 그리고 대부분 2000년대 초에 들어서며 해체나 휴식기에 들어갔죠. (물론 재결합하여 현재까지 활동을 하는 그룹도 있지만, 대부분 새로운 팬보다는 기존 팬들과 향수를 이어가는 성격이 강해요.) 

그 시절 미남들 감상…  이 중, 구독자님이 알고 있는 그룹은? (라떼 지수 자동 측정 가능💦)
이들의 활동이 뜸해진 이후 무려 10년간 보이 그룹의 전성 시대는 이어지지 않았는데요, 
이 기나긴 가뭄을 깨고… 단비처럼 원디렉션(1D)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1D, 얼마나 대단했길래? 😮🌪 
#솔직히_What Makes You Beautiful_듣고_내적댄스_안췄다면_지구인_아님 🌎

원디렉션은 영국 TV 오디션 프로그램인 ‘엑스팩터(X-FACTOR)를 통해 처음 등장했어요. 하지만 처음부터 그룹으로 출연한 건 아니었어요. 각자 솔로로 참가했던 멤버들이 시너지를 위해 방송 중 팀을 구성했고, 최종 3위에 오르며 데뷔하게 된 거죠. 대형 보이 그룹이 부재였던 시기, 거기에 멤버들의 성장과 그룹 결성 과정을 모두 지켜봤던 시청자들의 응원까지 더해져 1D의 성공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

마침내 2011년, 이 다섯 청년들은 데뷔 앨범 [Up All Night]으로 전 세계를 씹어먹죠.💥 영국과 미국 앨범 차트 모두 1위로 데뷔하는 역사적 기록은 물론, 이후 발매된 앨범들도 모두 영국과 미국에서 1위를 기록해요. 경쾌한 팝 록 사운드에 중점을 둔, 시대를 타지 않는 이들의 음악은 남녀노소 누구나 듣기에 부담 없었습니다. 그리고 멤버들의 곡 작업 참여도가 높은 점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았어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원디렉션은 5년 동안 총 5장의 앨범을 발매하고 4회의 어마어마한 규모의 월드 투어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쉼 없이 달려온 이들은 2016년 무기한 휴식기를 맞이해요.


원디렉션의 휴식, 그 후 💬
#zayn은_알앤비 💕 #harry는_소프트록 🎸

2015년 그룹을 탈퇴해 일찌감치 솔로로 전향한 제인 말릭(Zayn Malik)을 포함, 1D 멤버들은 모두 솔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 중 음악성이나 흥행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바로 제인과 해리인데요, 음악을 들어봤다면 바로 느낄 수 있듯, 둘이 추구하는 음악적 노선은 매우 달라요. 
제인이 세련된 일렉트로닉 알앤비 음악을 하는 반면 해리 스타일스의 음악은 한마디로 ‘레트로’. 전반적으로 70년대 록 사운드를 가득 품었죠. 
예전부터 ‘확신의 R&B 파’였던 제인이 음악적 목표를 위해 그룹을 탈퇴했다는 것도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원디렉션의 음악은 공연에서 밴드 셋으로 연출하기 좋은 팝 록 사운드가 주를 이뤘고, 자연스럽게 기타와 드럼 소리를 뚫고 나오는 해리의 허스키하고 굵직한 보컬이 그룹 내에서도 돋보일 수밖에 없었죠. 
이후 해리는 솔로 활동을 통해 자신의 이런 음악적 성향을 발전시켜 나갑니다. 


마침내 솔로! 👤🎙
#이변없는_성공    #내가_제일_잘나가😎

보이 그룹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갖춘 멤버들은 솔로 활동도 성공적으로 이어지게 마련이죠. 
(역사적인 사례로 테이크댓의 막내 로비 윌리엄스, 엔싱크의 막내 저스틴 팀버레이크… 가만보자, 해리 스타일스도 1D의 막내인걸 보면…ㄴㅇㄱ)

2017년, 해리는 첫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싱글 Sign of the Times를 선공개합니다. (이 곡은 국내 한 TV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쓰여서 더 익숙해졌을 거에요.) 
웅장한 스케일의 소프트 록 장르인 이 곡의 길이는 무려 6분! 라디오에서 틀기도 참 긴 곡이죠. 이것은 인기나 대중성을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답니다.
슬라이딩 기타와 무게감 있는 드럼의 록 발라드를 첫 솔로곡으로 선택한 해리. 개인적으로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강렬함이 잊혀지지 않아요. 그간의 활동으로 봤을 때 막연히 예상되는 사운드가 있었는데, 그 기대를 뛰어넘어 정면 승부하는 느낌이랄까요? 

이어 발매된 셀프 타이틀 앨범 [Harry Styles]는 1D 시절과 마찬가지로 영국과 미국 앨범 차트 모두 1위로 데뷔하는 성과를 냅니다.  빈티지한 무드의 팝 록, 사이키델릭 팝, 브릿 팝 장르의 곡들은 해리의 보컬과 어우러져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들어냈죠.  이렇게 솔로로서 자신의 음악적 방향성을 알리는 신호탄을 성공적으로 쏘아올렸어요. 🌟💕


70년대로 더 깊숙하게 …
#음악과_패션의_혼연일체 🎩  #성정체성_이슈를_향해_터뜨린_사이다_💥

2019년 두 번째 앨범 Fine Line에서는 모든 면에서 한 발짝 더 깊게 들어갑니다. 
해리 스타일스는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과 패션 스타일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특히 이 앨범은 그러한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결정적 한 방이 되었어요. 앨범 커버에서부터 그 영향이 더욱 과감히 드러나죠. Fine Line의 앨범 사진은 독특한 사진으로 유명한 영국의 패션 포토그래퍼 팀 워커(Tim Walker)의 작품이랍니다.  
실크 블라우스에 볼드한 목걸이, 하이힐, 비비드한 수트까지… 그의 패션에서 70년대 데이빗 보위, 믹 재거 등으로부터의 영감을 단번에 느낄 수 있죠.
그리고 남성이 이런 패션 스타일을 선보일 때면 의례 따라오는 편견이 있죠. 해리 스타일스는 인터뷰에서 성 정체성에 관한 질문을 받고, “굳이 남에게 설명해야 할 성격의 것이 아닌 것 같다”라며 “나의 성 정체성을 정의하고 싶지 않다”라고 답변했어요. 내가 이성애자이건 동성애자이건 양성애자이건 굳이 알 바 없지 않으냐,라는 성소수자의 인권을 존중하는 마음을 드러낸 현명한 답변을 내놓은 셈이죠. 공개적으로 LGBT 커뮤니티를 지지하고, 젠더리스 패션을 추구하는 모습을 통해 사회적 이슈 또한 민감하게 읽고 이해하는 아티스트임을 증명합니다. 👍

이 두 번째 앨범 ‘Fine Line’ 역시 대성공이었어요. 또 한 번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로 데뷔하며 영국 남성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전례 없는 기록을 남깁니다. 싱글 Watermelon Sugar 🍉🐝 2021년 그래미 어워즈 최우수 솔로 퍼포먼스(Best Solo Performance)와 브릿 어워즈 브리티시 싱글(British Single)까지 수상하며 명실공히 대세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잡았죠. 


자기확신적 행보 👣 
#나는_그저_나의_길을_갈 뿐

10년 전, 귀여운 곱슬머리와 세상 무해한 미소로 나타나 팬들의 마음을 녹인 해리 스타일스. 😊🌸 
등장부터 ‘스타’를 예고했던 그는 그룹 활동부터 배우, 솔로 활동까지 굴곡 없이 매끄러운 길을 걸어왔어요. 그리고 어느새 남성 솔로 아티스트의 상징적인 위치에 올랐죠. 자신을 표현함에 있어 스스로 확신을 가지는 것. 그것이 어쩌면 해리 스타일스가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는 힘이 아니었을까요? 비록 누군가가 보기에 때로는 과거 아티스트에 대한 오마주라 여겨질지라도, 그것을 흡수하고 자기 것으로 표현해내는 것 또한 그가 가진 큰 능력이자 성과라 생각합니다. 

빠르게 변해가는 트렌드를 좇는 것이 아닌, 자신의 스타일을 확고히 다져가며 성장하는 모습, 아티스트로서 정말 멋지지 않나요? 
최근 공연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해리는 현재 열심히 Love On 투어를 돌고 있는데요, 투어 이후 새로운 앨범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그의 새로운 음악이 기다려지네요. 💓

 ✋ 엇 잠깐만요...! 이 뉴스레터를 준비하는 와중, 해리의 마블 합류설 무엇...! 😮 타노스 동생 에로스라니.... (어이 스타일스씨,  배우로도 잘 나가는 거 알지만...  3집 준비도 하고 있다고 해주라... ㅠ) 

뉴스레터 주제를 중심으로 몇가지 영상을 pick 해보았어요! 
(이미지 클릭시 유튜브 동영상 연결)
🎬 Best Song Ever (LIVE) - One Direction 
원디렉션이 5인조로 전 세계 주름잡던 시절 
스타디움 라이브 현장!  어마어마하쥬? 
🎬 Adore You 뮤직비디오
물고기 친구🐟와의 우정(!)을 그린 영화 같은 뮤비 💕 
🎬 What makes you beautiful (LIVE)
원디렉션 대 히트곡을 해리 솔로로 색다르게 즐겨보자! 
(중간에 막춤 놓치지 마세요...)
🎬 80-90년대 보이 밴드 히트곡 재생목록 
유튜브에서 찾은 믹스! 고인물들은 추억에 잠기며, Z세대들은 레트로 무드를 느끼며 좋은 곡을 디깅해보세요 :) 

어떠셨나요? 😊 (사실 tmi 등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자제했어요...) 
이번 호를 읽고 난 후, 조금이나마 아티스트에 대한 새로운 정보와 시각을 얻게 되셨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아요. 이미 알고 계신 이야기라면 공감하거나, '아 이 얘기도 나왔으면 좋았을 걸!' 하는 부분도 분명 있겠죠? 
⬇ 그래서  구독자님의 생각이 정말 듣고 싶어요! 💖 
오늘은 여기까지! 
프레시 필립은 앞으로 다양한 음악과 아티스트 이야기를 폭넓게 다룰 예정이에요.  
혹시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더라도 편견 없이 열린 시각으로 봐주실거죠? 
👋  다음주에 또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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