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를 만들어 판 SK케미칼과 애경산업에 대해 얼마 전에 법원이 무죄라고 했었죠. 당시 재판부는 전문가들이 실험했지만 ‘인과관계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었는데요. 그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던 전문가들이 반발하고 나섰어요. 재판부가 '100%'라고 말 못하는 과학적 한계를  잘못 해석했다는 겁니다. 이들은 살균제에 들어간 성분이 폐 손상의 원인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법원의 방식처럼 ‘입증된다’라는 말은 학술적으로 못한다고 밝혔어요. 또 실험에서 쥐와 사람의 천식이 완전히 같지는 않다는 취지로 말을 했는데, 마치 상관이 없는 것처럼 인용해서 판결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2심 재판에서는 과학자로 구성된 자문패널을 만들어 다시 판단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오는 20일(현지시간) 정권교체를 불과 이틀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에서 오는 비행기 입국을 허용하라는 포고령을 내렸어요 유럽이나 미국이나 코로나 사태가 여전히 심각한데 말이죠. 트럼프는 여행객들에게 코로나 음성 증명서를 내라고 했으니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고요. 놀란 바이든 당선인 측은 입국 제한을 절대 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요. 트럼프는 19일 대규모 대통령 권한인 대규모 사면을 할 것이라고 CNN이 보도했어요. 화이트칼라 범죄자들과 유명 래퍼도 포함됐는데, 퇴임 후 자신에게 도움이 될만한 사람들을 선별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트럼프는 신임 대통령 취임식 날,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고 아무런 메시지도 없이 플로리다에 있는 개인 리조트로 떠납니다. 대통령 전용기를 마지막으로 이용하면서요.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제도가 생겨납니다. 소득도 낮고 수입도 불안정한 청년, 신혼부부, 생애 최초 구입자들을 겨냥한 정책인데요. 길게는 40년 동안 나눠 갚는 초장기 주택담보 대출을 도입하기로 했어요. 매달 월세 내듯 꼬박꼬박 원리금을 갚아 나가면 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4억 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는다고 하면 지금은 최장 30년 동안 한 달에 201만 원 정도를 내야 하는데, 40년으로 늘어나면 28만 원 정도 부담이 줄어듭니다. 대출 문턱도 미래 소득을 감안해 낮추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정부는 다만 워낙 긴 기간이기 때문에 집값 변화를 어떻게 추산해야 할 지, 집을 옮길 경우는 또 어떻게 해야할 지 등을 꼼꼼히 설계하고 있는데요. 일단 올 말에 시범 운영을 한 뒤, 점차 그 대상과 폭을 늘려나가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