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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도 신용카드 통한 암호화폐 구매 '제동'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2 10:21

수정 2018.06.12 10:21

미국 3위 은행 웰스파고도 자사 신용카드를 이용한 암호화폐 구매에 제동을 걸었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신용카드를 통한 총기류 구입은 여전히 허용할 방침이다.

웰스파고는 “이번 결정이 업계 전체 움직임에 부합하는 일”이라며 “암호화폐 투자에서 비롯되는 여러 신용 리스크와 변동성이 큰 투자환경을 반영해 내린 결정”이라고 이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계속 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웰스파고 로고
웰스파고 로고

JP모간체이스·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그룹도 비슷한 이유로 지난 2월 자사 신용카드로 암호화폐를 매입하지 못하도록 결정한 바 있다. 미 대형은행인 캐피털원 파이낸셜 역시 지난 1월 유사한 조치를 취했다.


글로벌 결제서비스 업체인 디스커버 파이낸셜서비스는 지난 2015년 자사 신용카드로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일을 사실상 금지했다.

은행들은 암호화폐 투자로 돈을 잃은 고객이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내지 못할 경우 자신들이 모든 손실을 감당해야 할 것으로 우려해왔다.

온라인 대출 거래업체인 랜드에듀의 2017년 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 투자자의 18%가 신용카드를 사용했는데, 이 중 22%가 비트코인 결제대금을 제대로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2만달러에 육박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6800선에 그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후 8시3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55% 떨어진 6839.67달러에 거래됐다.
5월 이후 20%나 급락한 수준이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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