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국민건강 기여도 LG생활건강 1위…국민기대에는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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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9.27. 오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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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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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한국건강학회가 조사한 100대 기업 '국민건강 기여도' 평가에서 LG생활건강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반면 100데 기업들의 국민건강기여도는 평균 5.69점으로 나타나 국민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학회·서울의대·한국소비자연맹·환경재단은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기업의 건강사회 기여도 평가'를 주제로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일반국민 1200명에게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100대기업은 매출액 기준으로 선정했다. 소비자가 평가하기 어려운 중공업등 일부 기업들은 제외하고 소비자의 실생활에 관련이 있는 기업들을 포함해 100대기업을 조사했다.

기업의 국민 건강 기여관련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건강 기여도 종합 평가에서 LG생활건강이 6.55점(10점 만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LG생활건강에 이어 아모레 퍼시픽(6.54점), 삼성전자(6.49점), 이마트(6.49)점, SK텔레콤(6.45점)순이다. 오뚜기, 농심, LG전자가 각각 6, 7, 8위를 차지했다. IT회사인 네이버가 10위에 올랐다.

공기업중에는 한국철도공사가 9위, 한국전력공사가 18위,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위를 차지했다.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기업들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건강 기여도 평가에서 평가점수 7점 이상을 받은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어 국민적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부문별로는 신체적 건강에서는 LG생활건강(6.70점)이, 정신적 건강에서는 이마트(6.56점), 사회적 건강에서는 삼성전자(6.55점), 영적 건강에서는 아모레 퍼시픽(6.52점)이 1위를 차지했다.

건강사회공헌 홍보대사에 대한 선호는 남성은 유재석씨와 김종국씨, 여성은 이효리씨와 김연아씨가 각각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기업이 건강에 어떻게 기여하였는지, 즉 긍정적 측면에 대한 국민들이 느끼는지를 직접 평가하도록 했다.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가 소비자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영적인 건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회장은 "소비자들의 선택이 가격, 품질 못지않게 안전과 건강이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을 보였다"며 "기업은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하고 증진시키는데 더 노력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영호 교수는 "이제 소비자들은 기업이 무엇을 만드느냐가 아니라 기업이 무엇에 신경을 쓰느냐에 관심이 있다"며 "기업이 단기적 이윤이나 매출증대 뿐 아니라 소비자의 건강을 챙겨주는 이웃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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