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뽁뽁님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안녕, 뽁뽁!🐡 스트레터의 마흔여섯 번째 뉴스레터를 클릭해 주셔서 감사해요!

이번주는 우상혁 선수의 올림픽 짤을 공유하면서 시작합니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즐기며 실패의 순간에도 '괜찮아'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모습과, 후회는 없다고 자신감 넘치게 말하는 그의 인터뷰는 저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님 ,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실패하면 어떡하지?' 하는 고민 때문에 시작하기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결과가 뭐가 중요해요. 도전하고 노력하는 그 과정이 너무 가치있는걸요.💖도전하는 뽁뽁이를 응원하며, 더위 조심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여백입니다

💌 피라보라 뽁뽁의 사연입니다 💌

올해 초 사내결혼을 했습니다..다니고 있는 회사는 가족회사..남편과 저는 외부인..
자녀계획을 세우려고 고민 중에 임신을 하면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 것처럼 말하는 과장님과 사장님 때문에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사실은 그냥 다니고 싶은데 출산휴가나 기타 등등의 이유가 제 앞길을 어둡게 하네요..🥲

여백입니다

🐡 꼬르륵 뽁뽁의 피드백

일단 욕부터 하고 시작할게요. 아니 무슨 이런 몰상식한 회사가 다 있나요. 속으로는 부글부글 끓어오르지만 비방용 단어들은 참아보겠습니다. 그런 회사에서 버티신 사연자님이 대단할 뿐이에요.

제 지인중에 사연자님과 비슷한 상황이었던 친구가 있었는데요. 그 친구는 시부모님 쪽에서 임신하게 되면 일을 그만 두라고 말씀하셨어요. (생각해 보니 비슷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주체가 다르니까요..!) 그 친구가 대단했던게, 결국 임신한 후에도 꿋꿋하게 부정적인 말들은 스스로 필터링 해가며 일을 계속 다녔어요.

친구를 보면서 느꼈던 것은, 나의 커리어에 있어서 만큼은 뭐든지 내 위주로, 나만 생각하자는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거였어요. 사연자님도 주변의 모든 상황을 배제하고 내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에만 집중해 보세요. 사장과 과장에게 보란듯이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시다면 무시하고 다니면 되고요, 임신한 후 나와 아이의 케어에 집중하고 싶다면 과감하게 일을 그만두고 나오시면 됩니다. (거지같은 사장, 과장의 의견따위 필요없다!😡)

그에 따른 책임은 오롯이 본인의 몫이겠지만 남의 말을 듣고 한 행동도 결국엔 내가 한 것이기 때문에, 어차피 책임져야 하는 일이라면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그냥 무슨 선택을 하던지, 사연자님이 선택한 길이 정답이니까 맘 편히 가지세요! 응원하겠습니다. :)

여백입니다

🐡 한솔 선배님의 피드백

그 회사에 그렇게 고민하면서 다니면 나중에 임신하게 되었을 때 아기한테도 안 좋아요.🥺이 일을 계기로 이직을 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이를 낳기도 전인데 벌써부터 그런 이야기가 오고 간다면, 아기가 태어난 후에도 비슷한 상황이 계속될 거예요.

현실적인 문제들로 큰 고민을 하고 계실 텐데요. 아직 충분히 능력있고 젊으니 걱정 보다는 아이와 함께 쌓아갈 행복한 미래만 꿈꾸시길 바랄게요!

뽁뽁도 직장생활에 고민이 있나요? 아래 버튼을 눌러 내 고민을 얘기해 보세요! 고민이 선정되면, 뽁뽁이들의 애정어린 조언뿐만 아니라 씨-원한 스타벅스 커피 쿠폰까지 선물해 드리고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8. 뽁터뷰이_최한솔님의 INSIDE

🐡 해외에 가기 전 일본어 실력은 어느 정도 였나요? 해외 간 지 몇 개월쯤에야 '오 나 일본어 좀 잘한다'라고 느끼셨는지 궁금해요!

저는 정말 아무 준비 없이 일본으로 취업한 케이스인데요. JLPT 자격증도 없었고, 회화는 음식점에서 메뉴 겨우 주문할 정도였습니다. 가기 전에 히라가나 가타카나 정도만 숙지했어요. 아직도 일본어를 잘한다고 느끼지는 않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고 있습니다.

🐡 생소한 직업인데 혹시 일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대형 백화점 점검을 나갔을 때였는데요. 같이 갔던 후배에게 소화기를 맡겼는데 후배가 실수로 분사해버려서 진열되어있던 고급 카펫을 분홍색 소화약제로 더럽힌 적이 있어요. 그 카펫이 상당히 비쌌어요. (한화로 1200만 원...ㅎㅎ) 회사에서 후에 보험으로 처리했다고 들었습니다.

🐡 일본 회사와 한국 회사의 차이점이 궁금합니다! 분위기가 어떻게 다른가요? ( 회사마다 큰 차이가 있겠지만.. 한솔님의 첫 회사와 현 회사만 비교해보자면?)

이전에 다녔던 국내 직장과 비교해 보면, 장점은 상사로부터 쓴소리를 듣거나 따로 지적을 당하는 일은 거의 없다는 거예요. 선배라고 해도 업무 중인 후배에게 무리한 부탁을 하는 일도 적었던 것 같아요.

단점은 대체로 의사 결정이 느리다는 것인데요. 무의미한 의견의 조율이나,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도 꼭 두 단계를 거쳐 해결하는 등 한국 회사들과 비교했을 때, 업무 처리 속도가 느려 조금 답답한 부분이 있습니다.

🐡 일태기(일+권태기)가 왔던 때가 있나요? 어떻게 극복하셨는지도 궁금해요!

일본어로 업무 처리 및 보고를 하는데 무슨말인지 이해되지 않거나, 잘 전달 한 것 같은데 나중에 클레임이 오거나 할 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언제쯤 완벽하게 일본어를 이해할 수 있을까, 아직 한참 멀었구나' 라고 가끔 생각할 때가 있어요. 그럴때마다 선배들의 위로가 가득 담긴 회식과 휴일에 맛있는 것을 먹으며 극복합니다.

국내와 해외 장소를 불문하고, 일태기가 찾아왔을 땐 스스로 잘 이겨낼 수 있는 마음가짐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너무 상처 받지 마시고 훌훌 털어버리길 바라요.

🐡 해외로 이직이나 취업을 꿈꾸는 뽁뽁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외취업은 정말 할많하않이에요. 집값이나 세금 등 현실적인 문제부터 출퇴근 길 거리의 분위기, 가로등의 밝기까지 한국이었다면 정말 신경쓰지도 않았을 사소한 것 까지도 신경이 쓰이게 되거든요. 그 나라와 내가 정말 맞을지 고민을 충분히 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주변 환경이 나와 맞지 않으면 적응하기 힘들고, 또 가족도 친구도 없는 타지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무력감에 빠져들 수 있어요. 이런 것들을 인지하고도 해외 취업을 꿈꾸신다면, 슬럼프에 빠지지 않도록 항상 편안한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해외 취업에 성공해 해외로 나가게 된 다음에는, 소통이 잘 되지 않아도 목소리는 항상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대화하려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하는 대회에서 목소리가 작으면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하니까요.

그럼에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유일한 장점이겠죠. 어디서나 기죽지 마시고 본인의 색깔 그대로를 보여주면서 커리어를 차근차근 쌓아보세요!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