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가 좋아?"라는 질문을 받으면 주저 없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습니다. 에세이는 뭐랄까, 스펙터클하진 않죠. 아직까지 길을 걷다 외계인을 만났다거나 알고 보니 부모님이 마법사였다는 내용을 발견한 적은 없습니다. 다들 비슷비슷하게 별일 없이 살더라고요. 크게 다를 것 없는 일상과 생각. 그럼에도 한동안 마음에 남는 글이 있습니다.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일까요?
새로운 정보, 지금 읽어야 한다고 소리치는 메일함 속에서 사소하고 일상적인, 그래서 언제 읽어도 좋은 글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힘빼고 들어도 되는 이야기, 한참을 듣다가 '나도'라고 한 마디 보태고 싶은 이야기가 필요하다면 <봉현읽기>를 구독해보세요. '봉현'이 전하는 내밀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나도 그랬다고, 나도 같은 생각을 한 적 있다며 답장을 보내고 싶어질 거예요. 사실 전 몇 번 보냈어요. - 에디터. 환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