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계지식포럼 사무국의 김태성 기자입니다.

세계지식포럼 사무국은 세계지식포럼 회원 여러분들을 위해 글로벌 정치, 경제, 산업, 기술 동향 등 다양한 정보를 담은 뉴스레터 '날리지 인박스(Knowledge Inbox)'를 발송하고 있습니다.

이번 날리지 인박스에서는 미국 대표 시사잡지 타임(TIME)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로 꼽힌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 대해 다뤄봤습니다. 테슬라 뿐 아니라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수장이기도 한 그는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당일 지구의 이산화탄소를 붙잡아 우주 밖으로 내보내겠다는 담대한 계획을 밝혀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슈브리핑에서는 기후변화를 감시하기 위해 미 항공우주국(NASA)이 내년에 시작할 4가지 임무를 이지영 연구원이 소개합니다.

세계지식포럼 유튜브 채널 운영자, 배정일 PD가 추천하는 '배PD의 Pick'에서는 ‘AI의 미래: 양자 컴퓨팅’을 살펴봅니다.

인물포커스

세계 최고 부자에서 이제는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까지?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by 이승윤 기자

<사진=매경DB>

“그는 인류의 지구에서의 삶,

나아가 지구 밖에서의 삶까지 바꾸고 있다.”

-미국 대표 시사잡지 타임(TIME)-


미국 대표 시사잡지 타임(TIME)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일론 머스크를 선정했습니다. 지구의 삶, 지구 밖의 인류의 삶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인물이라는 이유에서 입니다.

전기차, 우주, 뇌신경과학까지 각종 미래 사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성을 보였지만 때때로 기이한 언행으로 각종 밈 코인 유행을 이끄는 등 좌충우돌하는 면도 있어 그에 대한 평가는 양면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선정과 관련해 타임 역시 “(우리는) 좋든 싫든 머스크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올해의 인물은 좋든 나쁘든 우리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을 선정한다”고 언급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사진=매경DB, 일론 머스크 트위터 일부 캡쳐>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앞으로 힘을 쏟을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여기서 그는 “스페이스X가 대기에서 CO2를 붙잡아 로켓 연료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관심있으면 조인(join)하라. (이 프로그램은) 화성 프로젝트에도 중요하게 사용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원인으로 지목돼 전세계가 해결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이산화탄소를, 로켓의 원료로 삼아 우주 밖으로 내보내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겠다는 것이죠.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는 이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클라이밋 테크(Climate Tech)’ 기술계의 대표 기업으로도 꼽히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에 맞춰 머스크가 이제 우주선 로켓으로도 새로운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앞서 지난 1월 머스크는 탄소를 붙잡는 탄소 포집(Carbon capture) 기술 경진대회에 1억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XPRIZE 홈페이지에서는 2025년까지 4년간 이어질 1억 달러 상금의 경진대회에 대한 내용이 안내돼 있습니다.


내용 자세히 보기 →

기후변화 대응기술과 우주기술의 컬래버레이션이 가져올 미래는?!

머스크 같은 글로벌 거물들이 클라이밋 테크 기술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전세계적으로 이 분야에 막대한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얼핏 보면 10여년전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지만 결국 실패로 귀결된 클린테크(Clean Tech) 유행을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그때와는 다르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관련 기술의 발전이 눈부신 속도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도 계속돼 올해 미국에서 이뤄진 관련 기술 투자액은 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분야별로는 교통과 물류(39%), 라이다 AI 등 기반 기술(24%), 농업과 식량(16%) 순으로 큽니다. 농업의 경우 농작물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기술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추세입니다.

<자료=이코노미스트 2021년 8월호, ‘Billions are pouring into the business of decarbonisation’>

머스크의 말처럼 ‘우주’와 ‘친환경’이 함께 만나는 지점에서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발전이 이뤄지고 새 산업이 생겨날지 주목됩니다.


실리콘밸리 기후기술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내용이 더 궁금하시다면 →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 무역관, '美 실리콘밸리의 다음 혁신은 기후 위기에서 시작된다')

이슈브리핑

NASA, 내년 기후변화 감시할 4개 임무 공개

by 이지영 연구원

<사진=www.nasa.gov>
최근들어 민간기업들이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발굴하고 도입하는데 힘을 쏟고 있는 것과 달리 이미 오래전부터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일찌감치 여기에 집중해 왔습니다. 우주탐사를 통해 쌓아온 기술력을 이상기후 조짐을 '관측'해 사전에 예방하는 쪽으로 활용하는 것인데요. 
나사의 여러 프로젝트 가운데 '기후(Climate)'라는 주제로 분류되는 프로젝트는 1999년 지구의 기후변화에 관한 데이터 취합을 위해 발사된 위성 Terra, 산불로 발생하는 연기와 먼지를 수집하는 ARCTAS 등 27개에 달합니다. 여기에 지구대기, 오존, 빙하, 허리케인 등 기후변화 대응과 밀접한 다른 프로젝트까지 합치면 100개가 넘죠.
나사의 이런 움직임은 특히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중부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8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이상기후로 인한 재난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NASA가 이상기후 재난 예방을 위해 2022년부터 시작하는 지구 기상 관측 임무 4개를 공개해 눈길을 끕니다. '지구방위대'로 나선 NASA의 야심찬 미션을 하나씩 살펴볼까요.

1. 트로픽스(TROPICS·Time-Resolved Observations of Precipitation structure and storm Intensity with a Constellation of Smallsats): 소형 위성 6개로 태풍을 일으키는 열대성 저기압을 추적하고 발달을 예상하기 위한 미션입니다. 여기에는 NASA 뿐 아니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링컨연구소,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참여합니다.

2. 에미트(EMIT·Earth Surface Mineral Dust Source Investigation):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지구 먼지를 관측하는 임무입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가 진행합니다.

3. 합동극지위성시스템(JPSS·Joint Polar Satellite System): 최근 극심한 산불과 홍수 등의 기상이변을 빠르면 일주일 전에 예측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임무입니다. 이를 위해 남극과 북극 궤도를 도는 위성을 활용, 지구 전체의 온도 등을 측정합니다.

4. 스왓(SWOT·Surface Water and Ocean Topography): 지구 표면의 70%를 덮고 있는 물의 양을 정확히 측정하는 임무입니다. 역시 위성을 활용해 수심과 물의 양 등을 파악합니다. 

이처럼 각종 기술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는 인류의 시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머스크 등 민간 차원의 관심도 이어지는 만큼 현재 인류가 직면한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어떤 성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배 PD’s Pick!

양자 컴퓨터가 구현할 인류의 미래

AI의 미래: 양자 컴퓨팅│김 정상 (듀크대 교수, 아이온큐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진=매경DB>

지난 2020년 제21회 세계지식포럼에서는 국내 최고 양자 컴퓨팅 전문가인 김정상 듀크대 교수·아이온큐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연사로 참여한 ‘AI의 미래: 양자 컴퓨팅’ 세션이 진행됐습니다. 최근 들어 관심도가 높아진 양자 컴퓨터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풀 수 없는 연산을 가능하게 하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컴퓨터를 말합니다. 0과 1의 이진수로 연산을 처리하는 기존 컴퓨터와 달리 물질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연산 재료로 활용하는 덕분에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해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성능이 월등히 우수한 처리 능력을 갖췄습니다.

이 세션에서 그는 다양한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양자 컴퓨팅 기술의 현황과 함께 이것이 어떻게 현실에서 활용될 수 있을지 전망했습니다.

김 교수는 “(양자 컴퓨팅은) 산업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며 “신약 개발에서 특정한 화학적 반응을 도출하는 방대한 분자구조를 연구해 치료와 진단에 공헌하는 과정을 수월하게 하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합니다. 고효율 배터리를 개발하는 에너지 산업, 가장 효율적인 교통 패턴과 네트워크를 찾아내는 운송업, 포트폴리오 최적화가 중요한 금융업에서도 양자 컴퓨팅의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배 PD’s Pick!의 배 PD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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