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현프리몰 디지털사보 2020. 12월호 2021 주목해야 할 트렌드 <2> Keyword# 3 랜선패밀리
2020년 MZ세대에게 온라인상 가장 인기가 있었던 활동이라면 MBTI나 유형테스트일 것이다. 유형별로 서로에게 공감을 표하고 ‘민초단’(민트초코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을 자처하며 취향을 공유하거나 오픈채팅 “짤방”으로만 대화하는 ‘고독한 ○○방“에서 놀기도 한다. 트렌드코리아 2021에서도 이러한 트렌드를 ‘레이블링 게임’ 정의하여, 자기의 정체성을 특정 유형으로 분류하여 불확실성을 해소하려 한다고 정의하였다. 이들에게는 관심사를 위주로 낯선 사람들과 뭉치는 것에도 거침이 없다. 프립, 열품타, 2교시 등을 통한 여가생활 및 자기계발을 위한 스터디나 클래스도 온라인으로 많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온라인 모임의 특징은 상황에 따라 현실의 인간관계에서보다 온라인상에서 관심사가 맞는 새로운 사람들을 찾아 어울린다는 것이다. 오프라인에서의 관심사가 맞지 않는 친구에게 불필요한 감정 소모로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마음에 잘 맞는 ‘랜선팸’의 관계성은 코로나19의 언택트 사회에서 주목해야 할 트렌드일 것이다. Keyword#4 N차신상
올해 주목할만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중고거래시장의 성장’ 일 것이다.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는 2020년 7월 모 자산운용사에 1000억원에 인수가 되어 화제가 되었고, 당근마켓 역시 2,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였다. 비대면 중고거래 서비스인 ”파라바라“는 투명한 로커와 키오스크를 통해 팔고싶은 물건을 넣고 전시하여 원하는 사람이 구매할 수 있는데 용산 아이파크 외에도 롯데마트와 AK&등에 입점하여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듯 중고거래가 대세가 된 원인은 미니멀라이프와 환경을 생각하는 트렌드와 부합한다는 점이다. MZ세대는 물건을 소장의 개념인 사용(경험)의 개념으로 이용한다. 불필요한 물건을 소유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넘겨 쓰임새 있게 사용되는 것에 만족감을 느낀다. 이러한 중고거래는 4050세대에도 번지고 있으며, 이들이 중고거래 앱 사용자의 53%를 차지한다고 발표하였다. 특히 육아를 위한 장난감이나 운동 기구는 중고로 구입하여 유용하게 사용한 뒤 다시 중고로 판매하는 ‘N번째 당근‘의 주요 아이템이 되고 있으며, 트렌드코리아 2021에서도 ‘N차신상’이라는 신조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당근마켓은 최근 구글플레이의 카테고리를 ‘쇼핑’ 에서 ‘소셜’로 변경하였다. 이는 사용자들이 평범한 물건도 재치있게 소개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고, 공산품이 아닌 제주도에서 낚시로 잡은 물고기 판매, ‘이케아 서랍장을 대신 조립해달라’와 같은 요청도 올라오며 소셜미디어의 성격이 강해지며 전 연령이 동네의 소식을 알 수 있는 ‘로컬 커뮤니티’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당근마켓은 동네 주민에게 가게를 소개하거나 친구를 만들고, 소모임의 장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표적인 로컬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현프리몰 서울특별시 중구 동호로 214 대현프리몰 B/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