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클럽 뉴스레터 '콕!' 9호

안녕하세요. 2020클럽 여러분. 이번에 보내는 !’여성출마프로젝트 소식을 전하는 정기 뉴스레터가 아니라 문화예술, 학문 등 여러 분야의 볼거리를 정치적으로 읽고, 전하는 비정기 뉴스레터입니다. 이번에는 음악과 책과 드라마 !’을 보냅니다.
-유리-
2020 클럽의 콕! 음악

'황. . . 그가 녹색당 페미니즘/젠더 정치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우리에겐 더는 아냐 fantasy”, 정말 녹색당이 더 힘을 내서 국회에서 페미니즘/젠더 정치를 해내야겠네요.
저는 So!YoON!“FNTSY”를 매우 좋아합니다. 이 곡에서 걱정마 ma sister, 걱정마 ma sister, 걱정마 ma sis oh yeah” ‘부분을 따라 부를 때, 희열을 느낍니다. 여러분에게 그 희열 추천합니다. :) 그리고 그의 지지 메시지에서 방금 전 배웅했어. 21세기 Tough old”가 어떤 맥락에서 나온 것인지, 전곡도 들어보고, 가사도 읽어보세요. 전체 가사를 뉴스레터에 다 담는 건 무리이겠지만 실어 보낼 이유가 충분한 것 같아서 이렇게 길게 보냅니다~! 이건 예술입니다. 
So!YoON의 FNTSY (Feat. Jvcki Wai) 

Oh yeah this is hyperreal
발걸음 따라온 개척지
옷 빼 입고 밟는 galaxy
난 어느 별보다도 빛나지
우리에겐 더는 아냐 fantasy
우리에겐 더는 아냐 fantasy
이 땅은 우리 거 넌 뭘 겁내
어서 내 손을 잡아 걱정마 ma sis
걱정마 ma sister
걱정마 ma sister
걱정마 ma sis oh yeah
걱정마 ma sister
걱정마 ma sister
걱정마 ma sis oh yeah
걱정마 ma sister
걱정마 ma sister
걱정은 말라구 ma sis oh yeah
걱정마 ma sister
걱정마 ma sister
걱정마 ma sis oh yeah
 
방금 전 배웅했어
21세기 Tough old
아무도 이해못해
내 여자만 이해하지
전진한 초침 하나
뚜렷해지는 초점
변화는 불가피해
난 절대 안 봐 눈치
 
김치처럼 빨간 내 핏속 없어 royalty
속이지 못해 타고난 개돼지 같은 충성심
나도 똑같애 equality
주장하기 위해 높여줘
네모창 밖 현실 속 내 삶의 quality
정의를 위한 정의가 넌 진정성이냐
이 좁아 터진 대륙은 어차피 반이 섬이야
언젠간 바다에 잠기고 우린 다른 땅으로
도약해 또 달 위로 결국 다른 행성으로
내 답은 그냥 이거
중지 펴 개썅마웨이로 shine my way


I’m on my way to
방주에 올라탄 새로운 EVE
나에겐 그건 더는 아냐 fantasy
뭐든지 변하니 없다는 말이야 영원한 가치는
내 답은 그냥 이거
중지 펴 개썅마웨이로 shine my way
I’m on my way to
방주에 올라탄 새로운 EVE
아님 내가 그 방주의 주인이 되는 거지
뭐라든지 결국에는
살아남는 놈이 이기는 거지
알 수 없는 사람들에게 붙잡혀
이상한 소리를 내는 기계를 타고
도착한 이곳엔 눈을 뜨니 이발소
모두가 제 맘대로 머리칼을 깎고
밖으로 나가보니 세상은 데자뷰
꿈에서 본 그대로 우린 웃고 있었고
아무도 우리를 지우지 않았네
누구도 우리를 분류하지 않았네
 
Oh yeah this is hyperreal
발걸음 따라온 개척지
옷 빼 입고 밟는 galaxy
난 어느 별보다도 빛나지
우리에겐 더는 아냐 fantasy
우리에겐 더는 아냐 fantasy
이 땅은 우리 거 넌 뭘 겁내
어서 내 손을 잡아 걱정마 ma sis
 
걱정마 ma sister
걱정마 ma sister
걱정마 ma sis oh yeah
걱정마 ma sister
걱정마 ma sister
걱정마 ma sis oh yeah
걱정마 ma sister
걱정마 ma sister
걱정은 말라구 ma sis oh yeah
걱정마 ma sister
걱정마 ma sister
걱정마 ma sis oh yeah
2020 클럽의 콕!

아가와 함께 있는 사진을 보내 온 서한영교 시인! 그는 마포 녹색당원이자 두 번째 페미니스트로서 2020 여성출마 프로젝트를 지지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그가 찾은 두 번째 페미니스트라는 표현이 너무나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두에 선 첫 번째 사람도 중요하지만 그와 함께 하는 두 번째 사람, 세 번째 사람 없이는 그 어떤 변화도 불가능하니까요. 책을 읽으면서 울컥하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 페미니스트에게 지지받는 기분이 들어서, 그리고 나 또한 페미니즘을 체화하고 언어화하는 것이 늘 쉽지 않은데 그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스스로 불편하기를 선택하고, 또 숙고하고 훈련하는 과정은 감동으로 와 닿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구체적이고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남성 페미니스트의 성장기, 인생기가 있어야 했는데, 드디어 나왔네요!
2020 클럽의 콕! 드라마
믿을 수 없는 이야기
(Unbelievable)
주연: 토니 콜렛, 메린 위버, 케이틀린 디버  

2019/ 청불/ 시즌1개(45분 x 8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홍보팀 은정의 드라마 콕! <믿을 수 없는 이야기>
2019년 9월 19일 경찰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를 특정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언론은 연일 앞다투어 용의자 이춘재와 화성연쇄살인사건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고 시민들의 관심은 높아졌다. 영화 전문 채널 OCN과 CH CGV는 9월 20일과 21일 <살인의 추억>을 특별 편성했다.  
특별 편성? 소름이 끼쳤다. 살인의 추억이라니. 아니 어떻게 이 사건에 추억이라는 말을 붙인단 말인가? 제목에서 부터 알 수 있듯 이 영화는 가해자의 시선으로 전개된다. 카메라는 사건 현장을 집요하게 따라다니고 난도질당한 여성의 신체를 천천히 관음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형사의 무능함은 넘치는 인간미로 포장되어 있다. 이런 영화를, 용의자가 특정된 시점에 특별 편성까지 하다니. 이것이야말로 정말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아닌가? 
(당연히)가해자는 범죄를 추억할 자격이 없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가해자보다 피해자에 이입할 때, 내 주변의 누군가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연쇄 살인마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고 느낄 때, 화성연쇄살인과 같은 끔찍한 여성혐오 범죄가 반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믿는다. 실제 사건을 소재로 무언갈 만들고 싶은 창작자들에게 바란다. 피해자에게 예의를 지킬 수 없다면 다른 소재를 찾길. 어떻게 하는건지 모르겠다면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보라. (여러 번 봐도 좋다.) 모든 범죄와의 전쟁을 치러야 하는 경찰, 형사, 검사들도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꼭 보면 좋겠다. 어쩌면 사건 해결의 열쇠는 문제를 풀어야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피해자들과 소통하는지에 달려 있는 것은 아닐까? 특히 자신의 필명을 여성들이 실종되는 도시로 소개하는 웹툰 작가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적어도 열 번은 봐야 할 것 같다. 넷플릭스의 모든 것은 30일 동안 무료라니 부담 갖지마시라.
덧붙여 33년 만에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던 이유는 ‘태완이법’ 때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태완이법’ 은 살인죄의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으로 2015년 7월 24일 국회를 통과했고 2015년 7월 31일부터 시행되었다. 요지는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된 사건도 범인을 처벌 할 수 있다는 것. ‘태완이 법’ 시행 이후 경기 경찰은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된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재수사했고 33년 만에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에 증거 감식을 의뢰해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 국회가 제대로 일하면 생각보다 세상은 빨리 바뀔 수 있다. 2020년, 녹색당이 직접 국회에 들어가야 하는 무수히 많은 이유를 다시 한 번 곱씹어 본다. 

💁🏻‍♀️같이보면 좋을 기사들
✅‘화성연쇄살인’ 과거·현재 수사과정 쉬쉬…배경에 의혹
✅‘태완이법’으로 숨통 트인 미제사건...덮을 수 밖에 없던 현장 “다시 간다” 
✅[<기생충> 비평②] 봉준호의 영화들에서 보여진 여성 이미지 재현의 문제에 대하여 <기생충>을 중심으로
-글쓴이. 이은정
2020 여성출마 프로젝트 홍보팀에서 일하고 영상을 주로 만든다. 누군가는 이혼의 괴로움을 잊기 위해 넷플릭스에 빠졌다지만 넷플릭스 중독이 삶의 낙인 편.요즘 최애는(엠넷은 싫지만) 퀸덤❤️
2020 클럽의 콕! 소식
13회 여성인권영화제 피움

여성인권영화제 기간 중 105일(토) 15:50에는 다큐멘터리 <마리엘르와 모니카>, <여성의원> 상영 후 왜 여성정치인이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의 대담이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마리엘르와 모니카>는 브라질 정치인인 마리엘르와 그가 살해된 이후파트너인 모니카가 이어나간 여성, 빈곤층, LGBT, 흑인 인권 투쟁을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그리고 함께 상영하는 <여성의원>은 미국 로드아일랜드에서 호텔 청소노동을 하는 카르멘 카스티요가 주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이후수많은 편견과 의심, 비판 속에서도 정치를 펼쳐나가는 이야기입니다. 마리엘르와 모니카 그리고 카르멘 카스티요는 어떤 젠더 정치를 실현하고 있을까요
지난 921일은 여성출마 프로젝트 첫 번째 필수교육이 있던 날이기도 했지만 전 세계가 함께하는 기후위기 비상행동날이기도 했습니다그래서 여성출마참가자들은 교육을 마치고, 그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이 날의 분위기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2020 여성출마 프로젝트에 더 가까워 지세요!
당신의 후원이 국회의 얼굴을 바꿉니다. 
2020 클럽 멤버 되기 지금 클릭!
2020 여성 출마 프로젝트 인스타그램 전용 계정 있는 거 아세요? 지금 팔로우 하세요! @werun2020
핫한 2020 클럽 소식을 가장 먼저 받아 볼 수 있는 링크를 친구나 동료에게 소개해주세요
📌 2020 클럽 뉴스레터 링크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33493 
수신을 원치 않으시면 수신거부(unsubscribe)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