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쏘아 올린 변화의 시대, 이제 더는 이전과 같은 일상을 회복하기 힘들 거라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들려옵니다. 그만큼 모두가 미래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거센 비대면 바람과 더불어, 공간 역시 많은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 시대 공간은 어떤 역할과 의미를 가질까요?

<브리크brique> 편집팀은 이와 같은 변화의 시대 속에서 새로운 움직임을 가속하고 있는 공간과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특유의 가벼움과 유연함으로, 취향과 경험을 토대로, 때로 소유가 아닌 공유와 점유로, 정의되지 않았지만 거스를 수 없는 변화의 움직임을 통해 어렴풋이나마 미래를 짐작해 보았습니다. 
또한 이 가운데에 변하지 않는 우리의 모습도 발견했습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서로 나누고 연결되길 원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된다는 사실이 역설적으로 다가올 변화를 만들고 있다는 점도요. 
앞으로 5주간 ‘We still move’라는 주제로 기획취재의 결과물들을 차례차례 독자 여러분께 전합니다. 

  • 로컬스티치 | 밀레니얼 세대의 일하는 방식을 반영한 업무 공간과 주거 공간의 결합
  • 스테이폴리오 | 이 시대 여행을 위한 스테이와 집의 경계를 허문 공간
  • 프로젝트 렌트 | 주기적으로 콘텐츠가 바뀌는 오프라인 마케팅 팝업 스토어
  • 셀립순라 | 호텔의 편리성과 집의 편안함을 두루 갖춘 1인 가구를 위한 주거 서비스
  • 데어바타테 | 브랜드 콘텐츠를 총체적으로 경험하는 문화커뮤니티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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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일에 몰입해 업의 전문성을 구현하는 삶의 한 시기가 있습니다. 이때 정량적으로 많은 시간을 일과 함께하게 보내게 되죠. 특히 전통적인 직업군에서 벗어난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업무 다양성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업무 시설과 주거를 결합한 '로컬스티치Local Stitch'는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새로운 공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로컬스티치에는 정해진 사무실에 규칙적으로 출퇴근하는 직업군보다 새로운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해 단기 목표를 가지고 일에 몰입하는 청년들이 주로 모입니다. 적극적인 사람들이 모여있다 보니 이 속에서 네트워킹이 이뤄지고, 새로운 사업이 탄생하기도 하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코워킹 환경과, 생활을 뒷받침하는 코리빙을 통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삶의 터전을 만들어줍니다. 로컬스티치의 탄생과 입주자, 리모델링 이야기까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자기 고용이라 하죠. 미국에서는 절반 정도가 스스로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직업군으로 바뀌고 있다고 해요. 사실 성장하려면 무언가 직접 해내야 하잖아요. 현재 산업 구조에서 도제식으로 전문성을 높이는 시스템은 붕괴했어요.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연령이나 직급 등에 상관없이 주변 사람과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의 전문성을 교환하며 성장하는 시대가 온 거죠. 이런 현상을 그대로 담을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로컬스티치가 하는 일은 성장의 보조 시스템과 같은 역할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로컬스티치의 창업자이자, 로컬디자인무브먼트의 책임 디자이너인 김수민 대표에게 새로운 시대의 업무와 공간에 대해서 대화를 청했습니다. 그가 코워킹과 코리빙을 결합해 로컬스티치를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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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스 503 | 위즈스케일 건축사사무소
'필로스 503'은 건축주가 학문과 예술에 대한 사랑의 의미를 담아 지어놓은 이름 ‘필로스PHILoS’에 땅의 장소성을 담은 지번 '503'를 합쳐 이름을 지었습니다. 여러 세대가 함께 살아가는 다가구주택이기에 각기 다른 생각과 온도를 지닌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담고 있죠.
입면의 표정은 거주자 내부 공간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공원을 향하는 세대는 각기 다른 창호의 방향과 크기를 가지고 있고, 채광이 부족한 세대는 복층형 구조를 통해 시간마다 달라지는 빛의 각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변화와 반복, 깊이로 인한 입체감이 어우러져 다각도의 표정을 짓고 있는 '필로스 503'를 소개합니다.

브릭brick 19.75 소수 건축사사무소
나무 있는 정원을 가졌던 목동의 어느 벽돌집. 1975년에 지어져 40년이 다 되어가는 이 집은 노후화로 인해 다시 지어야 했습니다. 건축주는 벽돌집에 담긴 추억과 경험이 새 집에 이어지길 원했고, 건축가는 이를 위해 새 집도 벽돌로 짓기로 했습니다. 
집의 방향과 시선의 방향을 고려한 건축적인 장치로 벽돌의 디테일을 사용해 새로운 건축 방법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필로티 구조의 주차장 반대편에 현관문을 둔 것도 새로운 시도입니다. 
집에 담긴 추억을 벽돌로 구현한 '브릭 19.75', 지금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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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아시아 주요국의 청년 주거 문제에 대한 ‘2020 아시아 청년주거 국제 콘퍼런스’가 지난 9월3일(목)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됐는데요.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주최한 이 행사는 산업화 과정에서 빠른 속도로 도시로 인구가 밀집, 청년들이 주거난을 겪고 있는 아시아 국가의 사례를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지난 7월에 개최된 1차 포럼에 이어, 2차 ‘취향과 주거 다양성이 바꿀 새로운 청년주거의 가치’, 3차 ‘청년을 위한 도심 유휴 공간 활용기’를 주제로 각 국의 주거시장에서 발로 뛰며 대안을 모색해온 도쿄R부동산, 어반하이브리드, 블랭크, 로모 등이 다양한 시각의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서울특별시건축사회가 주최한 ‘서울, 건축산책’ 공모전 수상작이 9월3일(목) 발표됐습니다. 서울의 건축물을 통해 문화로서의 건축의 가치와 의미를 알려 건축문화에 대한 저변을 확대하고자 ‘제5회 건축사와 함께하는 우리동네 좋은집 찾기 공모전’과 ‘제6회 중·고등학생 건축사진 공모전’으로 나눠 각각 후보작을 모집했는데요.
준공부문 대상에 조한준 건축사사무소의 ‘노을집’이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2020년 '서울, 건축산책' 공모전 수상작을 지금 <브리크brique>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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