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들에게 정을 줘버린 사람의 문장

당신에게 보내는 반짝거리는 문장들

들어가면서
오늘의 문장은 동물, 그 중 강아지에 대한 문장입니다. 제가 주말에 강아지를 보고 와서 설렜나봅니다. 무언가를 키우고 사랑하는 분들, 혹은 먼 발치에서 랜선 집사를 자처하는 분들 모두 즐겁게 읽어주세요.
첫 번째 문장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기를
이 문장을 읽고는 울어버렸다. 골목쟁이 빌보의 모험담만큼이나 우리 빌보의 일생도 빛나는 모험으로 가득하기를. 빌보가 대단히 긴 생애를 아주 행복하게 살기를.
구달 작가의 강아지 빌보의 이름은 호빗의 등장인물에서 따왔습니다. 하지만 이름을 지은 사람이 저자 본인은 아니었기에, 뒤늦게 빌보란 캐릭터가 궁금해진 저자는 호빗 책을 읽었습니다. 골목쟁이 빌보 캐릭터가 행복했었다는 문장을 만나자, 강아지 빌보도 대단히 길게 오래오래 살기를 바랍니다.
읽는 개 좋아는 저자가 빌보를 만난 뒤 느낀 일상과 관점이 변화한 바를 정리해 둔 책입니다. 빌보와의 일상을 다룬 에피소드에 끼어든 책 이야기도 재밌습니다. 
두 번째 문장
행복의 모양은 세모
나는 사랑에는 총량이 있어서 어딘가에 한껏 부으면 다른 곳에는 모자라게 되는 줄 알았는데 사랑하는 존재가 하나 더 생기면 사랑은 제곱이 되는 것이었다.(...) 우리의 행복의 모양은 지금 완벽한 세모.
저자는 뮤지션 부부인데, 우연한 기회로 강아지 흑당이를 입양하게 됩니다. 책에는 둘이 함께 잘 사는 삶도, 흑당이가 온 뒤 달라진 일상도 모두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평소 오지은 작가의 고사리 감성을 좋아했는데, 이번 글은 좀더 따뜻함이 가미되어 좋았습니다. 책에는 살짝 언급되어있지만, 최근 새로운 식구 꼬마가 오면서 그들이 만들어가는 사랑의 형태는 네모가 되었습니다.
이 문장은 반려견에 대한 문장이지만, 곧 부모가 될 지인에게도 선물해주고 싶은 문장입니다. 선물에 쪽지처럼 써줘야겠어요. 앞으로 행복의 모양을 그리느라 고군분투할 테지만요. 그나저나 출산 선물은 고르기 어렵군요. 뭐가 좋을지 며칠동안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세 번째 문장
후회를 최소한으로 할 수 있다면
이 다음에 풋콩이 무지개다리를 건넜을때 후회를 최소한으로 하는 보호자가 되기로. (...) 나중의 헤어짐을 상상하며 울컥하기보다 바로 지금 풋콩을 더 쓰다듬고,칭찬하고, 같이 더 많이 놀아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어도 이십 년 정도일테니.
세 번째 문장의 출처는 김신회 작가의 신간입니다. 김신회 작가는 바로 지난 호에 소개한 아무튼 여름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지난해부터 반려견 풋콩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종종 풋콩이에 대한 글을 쓰거나 언급을 하는 것도 유심히 들었습니다. 마냥 귀엽기만 한 게 아니라, 한 생명을 책임지고 함께 사는 자세를 생각해볼 수 있어서 인상깊었어요. 예컨데, 책읽는 고양이에서는 식분증으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반려동물의 수명은 왜 인간보다 너무나 짧을까, 생각할때가 많아집니다.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짧다는 건 슬픈 일이에요. 사실 반려동물과 헤어지면, 내가 어떤 행동을 했어도 슬프겠지요. 그럼에도 지금 더 사랑하겠다는 다짐을 저도 할 수 있을까요.
네 번째 문장
그냥 내 개라서 다 예쁘다
그러니 털이 어떻고 생김새가 어때서가 아니라, 그냥 달곰이가 좋았던 게다. 달곰이 보호자는 " 개였어도 동일한 결정이었을 "이라고 했다. 홍콩에서 검은 개를 키운다는 보호자도 "그냥 개라서 예쁘다" 했다.
검은 개가 누군가에겐 낯설고 이상하게 느껴지나 봅니다. 기사에서 그려내는 선입견이 마음아프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내 강아지의 사랑스러움을 좋아하는 보호자들의 마음을 기억하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사에 첨부된 사진의 강아지들의 웃는 모습이 기억남았습니다. 보호자들의 옆에 있어서 더 활짝 웃을 수 있는 것 같아서요.
발행인의 문장
이틀만에 정을 주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사실 귀여운게 전부는 아니다. 누군가를 키우는 건 책임이 따른다는걸 어렴풋이 생각하게 된다. 단순히 사료와 물을 챙겨주는것이 다가 아니었다. 외롭지 않도록 자주 안아주고 놀아줘야 한다. 현관을 나갈때 산책가는줄 알고 신나할 때 달래줘야한다. (....) 
"정을 주지 않을 것이다", 양어장에 나타나는 고양이한테 먹을거 주다 정들어버린 100만 유튜버 ha haha가 영원히 놀림받은 대사다. 아마 정을 주기 무서웠겠지. 양어장을 하는 그에게 고양이는 이리저리 스쳐가는 인연이니까. 하지만 그 또한 정이 들었다고 고백한다. 비디오만 봐도 느껴진다. 먹을 것을 챙겨주고, 이름을 붙이고, 고유한 추억을 비디오로 차곡차곡 쌓고, 아픈 고양이를 데려다 치료하고 집까지 지어주었으니. 나 또한 토리에게 정을 줘 버렸다. 데리고 산지 이틀만에. 그러니 정준지 3년이 넘었단 말씀.  아마 이 아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널때까지 다른 강아지는 못 키울것 같다. 이미 마음속에 담아둔 녀석이니까. 토리는 흔한 이름이지만, 내가 아는 토리는 고유한 하나의 토리니까 말이다.
주말에 보고 온 강아지는 가족의 강아지입니다. 토리라는 강아지인데요, 사실 흔한 이름이지만 제겐 단 하나뿐인 토리랍니다. 토리를 보고왔더니 3월 초에 썼던 이 글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이번 주말에 찍은 사진까지 덧붙여서 포스팅을 써두었어요. 사진을 보니 어째 저희 집에 잠깐 있었을 때보다 세 배는 행복해보여서 아쉽습니다. 역시 주인이 가장 좋은가봐요. 그래도 토리가 덜 아프고, 오래오래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써보았습니다. 사실 이번 호는 토리에게 바치는 호이기도 합니다.
문장술사
갑작스럽게 길을 찾아야 하는 독자님께
안녕하세요! 최근에 뉴스레터 구독하고 많은 위로 받고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는 해외에서 오래 살다가 코로나 때문에 갑작스럽게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고 현재 취업 준비생입니다 ㅜㅜ 하루하루가 정말 많이 불안하고 힘들고, 제 마음대로 되는것도 없는거 같다고 많이 느낍니다. 남들이 항상 얘기하는 '좋아하는걸 찾아봐!'도 이제 들을때마다 더 힘들어지는거 같고 저의 상황 대해서 남들에게 이해를 바라는것도 아니지만 요즘따라 더 외롭다고 생각이 많이 드네요.. 문장 추천 해주시면 정말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진짜 성공이란, 나도 한번 살아보겠다고 뛰어든 도전과 그에 따른 실패에 자신을 패배자로 몰아세우지 않는 것. 가장 마지막까지 자신을 지켜내는 굳센 마음 하나 키워내는 것. 그게 성공인것 같습니다.
-배혜수, 쌍갑포차 224화(조기구이 7)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자기 자비, 즉 자신에게 너그러워지는 것이다(...)  삶은 원래 어려운 것이고 내 삶 또한 어떤 챕터들에서는 그럴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것. 힘든 인생을 살아가는 부족한 존재들 모두에게 따뜻함과 응원이 필요하듯 나에게도 따뜻함과 응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것.
갑자기 길을 잃었다 다시 찾는 느낌이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급작스러운 귀국과 먹고살기 위한 길을 찾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을 겁니다. 제가 이 상황에 대한 답이 없지만 그저 독자님의 마음을 단단히 여며줄 수 있는 문장을 들고왔습니다.
위 문장은 웹툰 쌍갑포차의 대사입니다. 미리보기 부분이라 아직 유료이지만, 주인공을 지나가듯 격려하는 이 대사가 유난히 마음에 남아 들고왔습니다. 실패가 더 많을 때 나를 어떻게 지켜내는지에 대한 이 이야기가 마음에 남았습니다. 아직 실패의 과정을 지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문장이지 싶어요.
마지막 문장은 사실 작심 3개월을 물리치기 위한 계획이지만, 여기서 말하는 "자기 자비"의 개념이 좋았습니다. 마냥 스스로에게 이유없이 너그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몰아세우지 않는 이 개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부디 힘든 시기를 지나는 독자님이 마음을 추스리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질투심이 고민되는 독자님께
사회 진출을 앞두고 최근 들어 마음이 복잡해진 대학생입니다. 질투하는 마음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쟤가 이만큼 했으니 나도 더 열심히 해야지! 하는 긍정적 질투심이 아니라 내가 쟤보다 이건 낫지, 쟤는 나보다 이건 못하네 같은 못된 질투심만 자꾸 생기고 스스로에게 죄책감이 들어요 이런 마음을 다스릴수 있는 문장은 없을까요?
질투는 뾰족뾰족하고 뜨겁고 지독한 감정이야. 나도 질투하고싶지 않은 걸. (...) 다른 사람들이 가진 것, 다른 사람들이 잘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걸 멈추려고 노력해봐. 대신 내가 가진 것, 내가 잘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떠올려보는거야(....) 가끔은 그저 다른 일을 하러 가곤 해.
-코넬리아 스펠만, 질투가 나는 걸 어떡해!

제가 찾아낸, 자기가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를 판별할 수 있는 좋은 지점은 그걸 끝내주게 잘하는 사람을 봤을때 질투가 나느냐에요.
-Alice in wonderland, 이게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인지 알고 싶다면(브런치)
독자님의 고민은 질투 중 "성취"에 관한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슷한 문장을 찾아봤어요.
첫 번째 문장은 질투에 관한 그림책에서 들고왔습니다. 질투를 겪는 아이와 엄마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보다보니 사실 아이만 읽는 이야기는 아니더라구요. 어른조차도, 질투는 겪고싶지 않은 지독한 감정이잖아요. 비교를 멈추고 내가 가진걸 헤아려보되, 안되면 그저 기다려볼 수밖에 없을 때도 있을거에요.
두 번째 문장은 작년에 처음 읽고 띵-했던 문장입니다. 질투가 잘하고 싶은 마음에서 오는 거라면, 내가 어떤 일을 잘하는지 가려내는 리트머스지일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글에서 정의하는 부러움과 질투의 차이도 좋았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이 포스팅에서 제시하는 방법도 읽어보세요. 질투를 직면하고 고백해본다는 방법이 신선했어요.
독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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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 피드백이 많아서, 기쁜 마음으로 소개합니다.
산책이 의무감처럼 느껴졌어요. 산책길과 큰 공원이 있는 동네에 살면서 더더욱요. 그런데 일상에 치여서도, 이불 속에 있고 싶어서 등등의 이유와 변명들로 매일 가지 못하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문장들을 읽으면서 느꼈어요. 왜 산책을 통해서 취할 수 있는 것들은 왜 야외산책일 때만 가능하다고 생각했을까? 그렇게 일부러 생각 정리를 미뤄왔던 건 아닐까? 마음은 길에서만 공원에서만 쉬는 게 아닌데 말이에요. 집에 있을 때도 멍하니 이불에 있을 때도 마음을 생각을 잘 돌보아야겠어요. 하지만 동시에 정기적으로 나가는 시간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도 해봅니다.
산책에 대한 신선한 해석이 좋았습니다. 빈틈을 만드는 것이라면 그게 꼭 산책일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요. 요 문장 또한 주워담았습니다. 아마 그렇게 빈틈을 즐기다보면, 산책에 대한 부담감도 줄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래 큰맘먹고 하는 일이 더 부담스럽잖아요.
저는 산책길과 큰 공원이 있는 동네가 살짝 부러워지네요. 가보고싶은 공원은 지도에 찜을 해두고 차근차근 방문하고 있는데요, 혹 어딘지 귀뜸해주시면 한번 놀러가보겠습니다.
언제나 좋은 문장 감사합니다. 저는 원래 산책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4년전부터 만난 산책을 사랑하는 남친을 만난 이후로 함께 하는 산책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혼자서는 하지 않는 다는게 함정이지만요. 그냥 같이 있는게 좋았던 걸까요? ^^) 그 친구랑 8월에 결혼을 할 예정입니다. 사실 누가 떠민것도 아니고, 서로 좋아서 하는 결혼인데도 제 마음이 괜히 싱숭생숭해진 상태입니다. ㅎㅎ 메리지 블루인가 싶은데, 어제 밤에서 그런 맘으로 잠을 잘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출근해서 아무생각없이 문장줍기를 읽었는데 마침 두번째 문장에서 '좋아서 하는 결혼식'에 나온 문장을 보는 순간 결혼을 결심한 순간이 떠오르더라고요. 이 사람 손을 잡고 계속 걷고 싶다..했던 순간 말이죠. 싱숭생숭했던 맘이 벅참으로 바뀌더라고요. ^^ 뭐 내일 되면 다시 싱숭생숭해질지 모르고 힘든 순간도 있겠지만, 이 문장을 기억하고 있으면 그런 시간도 잘 넘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아 사족으로 두번째 문장의 첫번째 문장과 세번째 문장이 살짝 짤려서 안보이더라고요..ㅜㅜ 참고해주세요!
결혼을 앞두고 겪는 변화에 대한 싱숭생숭함이나 불안함을 겪고 계신데 제가 보내드린 문구에서 결혼을 결심하신 순간을 떠올렸단 말이 인상깊었습니다. 어쩌면 어떤 일을 추진하는 것은 사소한 결심에서 오는것이다 싶어요. 저도 결혼을 결심했던 계기가 비슷했거든요. 사연을 읽으니 결혼 준비를 통과하는 과정도, 결혼한 삶을 통과하는 과정도 새삼 쉽지 않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독자님이 행복하기를, 함께 오래오래 걸을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레이아웃에 대한 제보도 감사드립니다. 졸면서 보내다 깜빡 잘못 만졌나봅니다. 혹시 어떤 부분에서 이상이 있는건지 한번 점검해보겠습니다. 이번엔 무사히 갔으면 좋겠네요.
저도 산책을 좋아해서 출근 할 때 몇 정거장 전에 내려서 걸어다녀요. 요즘엔 봄꽃들을 보는 재미가 있어 출근 전 산책길이 너무나 즐겁습니다. '소요'라는 단어의 뜻을 검색해 봤는데 너무 마음에 드는 단어네요. 이리저리 살랑살랑 걷고 싶어요.
주말에 비오기 전까지 정말 벚꽃이 예뻤죠! 이젠 벚꽃은 졌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예쁜 봄날을 만끽하셨길 바랍니다. 소요 단어  뜻 자체가 "슬슬 거닐다"는게 있는지 저도 저번 글을 보면서 처음 알았답니다.:)
지난 며칠 동안 걷는 것에 대한 생각이 많던 시간이었어요. 이번 레터에 산책에 대한 글귀들을 보자마자 피드백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툭하고 들었습니다. 지난 밤에 오랜 친구가 본인이 겪고 있는 마음의 상처를 이야기하는데,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하철에서 전화를 받아서 제대로 대답을 해주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갈아타는 버스를 타지 않고 집으로 올라가는 40여분의 길을 걸으면서 통화를 했습니다. 자주 걷던 길이었는데,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몇개월 동안 오르지 않던 길이라는 걸 문득 깨달았습니다. 요즘 몸과 마음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낄 때 불쑥 내가 걷지 않고 있었구나 싶은 생각들이 들었는데, 그날 마침 친구의 전화가 다시 걸어야지 하는 마음을 들게 하더라구요. 보내주신 글들이 걷기 위한 제 마음에 응원을 덧붙여주시는 것 같아 너무 반가웠습니다. 좋은 레터 감사합니다. 좋은 봄날 보내세요.
사연을 읽으면서 독자님이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면서 밤길을 걷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친구의 고민에 귀기울일 수 있는 것도, 산책할 수 있는 것도 결국 여유가 있을 때 가능했었겠지요. 제가 고른 문장에서 걷기 위한 응원을 받았다 해주신 것처럼, 저도 독자님이 산책하며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었다는 사연을 받은 것이 인상깊은 피드백이었답니다. 
걷지 않았을 때 몸과 마음이 예전같지 않아진다는 문장에서 요즘의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머릿속에 잡념이 많아지고 몸이 찌뿌둥한 경우, 대게 제가 잘 움직이지 않아서였더라구요. 걸어야 잘 사는 사람인건가 싶습니다. 독자님의 응원을 받아 저도 더 많이 걷고, 읽고 쓰는 봄날을 보내겠습니다.
마감 후기
  • 문장술사엔 사실 네 개의 사연이 접수되었는데요, 그 중 좀더 먼저 답할 수 있는 두 사연에 답을 보냅니다.  연애 상담해주신 구독자님과, 막 이사하신 독자님을 위한 문장은 다음주에 들고 찾아올게요.
  • 이번주 벚꽃이 정말 예뻤죠. 이 벚꽃을 보다보니 다시 지난주에 소개한 좋아서 하는 결혼 페이지가 생각났습니다. 토요일에 마침 지난주 소개한 좋아서 하는 결혼에 새로운 포스팅이 올라왔습니다. 그 날의 길을 그리워하고 내내 그리고 있다고요. 두분이 함께 갈 수 있길 바란다는 마음을 남기고 왔습니다
이번 문장줍기는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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