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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이야기도 봄바람에 가벼이 꺼내놓는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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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을 보상이라고 한다면 마치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은 쉴 수 없고, 쉬기 위해서는 성과를 내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휴식을 충전을 위해서라고 한다면 휴식으로 충전을 한 뒤 앞으로 꼭 성과를 내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 생각엔 휴식은 어떠한 목적 보다는 그냥 그 자체로 인간의 존엄을 위해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_ 이렇게 저렇게 살고있는 7년차 활동가 😲 "같은 회사에서 같은 방식으로 일을 하다보면, 무슨 업무를 해도 루틴해지고 힘이 생기지 않는 순간이 오는 것 같습니다. 추진력을 받아 우주에 오른 로켓이 궤도에 다다르면 무중력 상태에서 빙빙 도는 것처럼 말이죠. 안식 휴가는 로켓이 땅에 내려와 정비를 하고, 다시 우주에 오를 준비를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 _ 딱 2주 동안 휴가를 가고 싶은 사무직🏂 "저는 활동을 '가치'를 보고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활동을 하다보니, 해내기 급급한 업무들에 묻혀서 결국엔 '내가 뭐 때문에 이러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중요한 사업이나 업무가 끝나고 난 다음에는 왜 활동을 하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휴식이 그 생각의 시간을 보장한다고 생각합니다. " _ 파릇한 청년활동가 👶
"보상에 대한 반대의 의미로 선택하였습니다. 보상, 너무 꼰대스럽다고 생각하는데 노동에 대한 적합한 댓가를 받는 것은 활동가답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꼰대스러운 것이 아닐까 하는 혼란이 있긴 합니다. " _ 시민단체에서 비전을 찾고픈 7년차 활동가😶그 마음을 휴가에 담아주고 표현하면 좋겠어요. 충전하시고 기쁘게 돌아오셔서 다시 함께 하자고요. 서로 윈윈 아닐까요? " _ 미래를 고민하는 7년차 활동가💎 "사람이 늘 한결같이 100%의 에너지를 쏟으면 좋겠지만, 아무런 input 없이 output만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공익영역에서도 새로운 에너지와 발상이 필요한 만큼, 휴식에서 나오는 여유와 새로운 자극을 위해 충전의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_ 사람 살리는 가치가 1등이라 생각하는 3년차 활동가💭 "헛되게 쓰실 분들이 아니니까요 ^^" _ 흘러흘러 활동가 👬 "사실 보상과 충전의 시간 둘 다 해당될 수도 있지만 연차에 따라 안식년의 기간이 달라지는 것을 고려하면 보상의 시간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_ 테이블야자를 키우고 고양이를 좋아하는 3년차 활동가🌴 “비영리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보통 일과 삶이 분리되지 않은 채, 나에게 주어진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해 수행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안식휴가는 보상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충전이 될 경우, 잘 쉬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사로잡히게 될 지도 모른다. " _ 5년 동안 너무너무 열심히 일해 일년 동안 푹 쉬어 본 자😀
"그동안 안식휴가에 대해 이름도 꺼내지 못했습니다. 쉼이 재충전의 일차 단계라는 것, 그리고 때로는 그 쉼이 길게 보장될 필요가 있다는 것에 대해 공론화하지 못했어요. 다른 단체 안식휴가제도에 대해서 흘깃하는 정도입니다." _ 안식휴가를 꿈꾸는 활동가🏃 "그에게 맡기는 시간"이면 좋겠습니다. '안식'은 "편히 쉼"이란 뜻이더군요. 보상의 시간이 될지, 재충전의 시간이 될지의 선택까지 안식휴가를 가는 그에게 맡겨야하지 않을까요? " _ 안식년을 가고싶은 그😀
보통 이사회, 운영위 또는 회원 총회가 최고 의사결정기구의 역할을 합니다. 이 단위의 위상과 권한은 어느 정도이고, 역할과 책임을 얼마만큼 하고 있을까요? 현재의 의사결정구조가 조직 운영에 충분히 도움이 될 정도의 민주성을 유지하고 있는지, 혹은 현재 시점에서 적합한 구조인지 이야기해봐요.
+ 벚꽃 대신 푸른 잎사귀가 거리의 풍경을 밝혀주는 6월이 왔어요. 한 달에 한번 묻고 답한, 벚꽃공론장도 벌써 다음이 마지막입니다. 그동안 의견을 주신 한 분 한 분께 모두 감사드리며, 마지막 주제까지 잘 정리해 여러분과 공유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서울시NPO지원센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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