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11일 오픈했습니다.

어서오세요, 공연장 옆 잡화점 혬점원입니다. 

마음에 봄바람이 불어오는 듯 설렘이 가득한 5월입니다. 1년 중 유독 5월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따뜻한 날씨, 활짝 핀 예쁜 꽃들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등 빨간 날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요? (직장인 마음의 소리 😆) 

하지만 저희 잡화점 점원들에게 5월은 12월 크리스마스 시즌과 더불어 가장 바쁜 시기랍니다. 가정의 달이라 가족 단위로 공연을 보러 오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여기에 발맞춰 더더욱 많은 공연을 올리기 때문이죠. 해서 5월의 공휴일은 나와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한 지 오래. 올해도 어린이날, 어버이날 모두 공연이 있어 다들 부모님께 언택트로 효도했답니다...😂 

하지만 지난해 크레디아 25년 역사상 아마도 유일하게 한가했던 5월을 겪어 보니 공연장에서 바쁘게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큰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휴일에 쉬지 못한다 해도요. 공연이 취소되고, 자가격리를 준비하고, 공연을 온라인으로 중계해보기도 하며 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게 당연한 게 아니었다는 사실과 객석을 가득 채워주신 관객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것이죠. 

그렇게 코로나 이후로 처음 진행한 유관중 공연이었던 <20/5/22 리처드 용재 오닐 - 당신을 위한 기도>를 무대에 올린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지난주 크레디아클래식클럽tv 유튜브 채널에 용재 없는 용재 특집으로 영상이 재공개되었으니 못 보신 분들은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보시기를 강력 추천드려요! 

우리 모두는 한 가족처럼 서로를 챙기고 함께해야 한다는 용재 오닐의 멘트처럼 저희의 또 다른 가족인 잡화점 구독자분들도, 공연장을 찾아주시는 관객분들도 모두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속닥속닥
#오늘의소식
#나이는숫자마음이진짜
#동심특집

어릴적 어린이날은 크리스마스보다 신나는 날이었습니다. 온전히 어린이였던 나만이 주인공이었기 때문인데요. 어린이날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하던 <피터팬>을 보러 간 기억을 잊지 못합니다. 피터팬을 보고 나와 <행복한 왕자>란 동화책을 엄마가 사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몇 년 후 <행복한 왕자>가 소파 방정환 선생이 우리나라에 번안하여 소개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어린이날이 선물한 멋진 우연에 감탄했었어요. ‘어린이’라는 단어를 가장 먼저 사용하고, ‘어린이날’을 만든 소파 방정환 선생이 ‘인생의 1/3이 어린이’라고 정의했다 하여 잠시 설레기도 했는데요. 다시 알아보니 이런 말을 한 적은 없다고..(흑) 아마도 100세 시대가 도래하고, 진짜 사회적 나이는 지금 나이에 0.7을 곱해야 한다는 말에 따라 어린이의 평균 나이도 높아지길  원하는 수많은 ‘피터팬’들의 바람이 아닐지..^^  잠시나마 어린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점원들은 신이 나 어렸을 적 추억을 꺼냈는데요. 어릴 적 좋아하던 만화나 캐릭터 이야기에 회의는 잠시 중단될 정도. 

지금 어린아이들이 사랑하는 캐릭터는 무엇일까요? 저는 조카 덕분에 콩순이, 핑크퐁, 시크릿 쥬쥬 등 다양한 캐릭터를 섭렵해나가고 있습니다. 핑크퐁은 단연코 우주 셀럽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작년 무역의 날에 핑크퐁은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잡화점도 매년 <핑크퐁 클래식 나라> 공연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난 어린이날 대전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어요. 현장에 있었던 솔점원은 텅 빈 좌석을 보고 깜짝 놀랐다가 알고 보니 어린 친구들이 핑크퐁을 보기 위해 모두 서있었기 때문이라는 귀여운 에피소드를 전해주었답니다! 

긴 역사만큼 사랑받는 디즈니 또한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누구나 인생 만화의 8할은 디즈니로 채워져있지 않을까요? 지난 4월 세종문화회관에서도 디즈니 인 콘서트가 올라갔는데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마법에 빠지게 하는 것이 바로 디즈니죠. 디즈니 인 콘서트는 5월 말 포항에서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요. 가수 팀이 디즈니 싱어로 참여하는데요. 바로 어제 첫 리허설을 시작했어요. 방방곡곡 이어지는 디즈니의 마법 기대해 주세요~! 


P.S 우리들의 어린이 세계를 풍부하게 해주었던 고마운 캐릭터들. 여러분의 최애 캐릭터는 무엇이었나요? 
묘점원: 너무 많지만.. 저는 <지구방위대 후뢰시맨>의 열렬한 팬이었어요. 얼마 전 왓챠에 올라온 것을 보고 슬그머니 다시 정주행했습니다. 
혬점원: 저는 <스피드왕 번개>요! 엄마가 외출할 때 집에 혼자 있을 저를 위해 녹화해둔 테이프를 틀어주고 나가셨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요. 한국 애니메이션의 수작으로 꼽히기도 하죠. 
썬점원: 텔레토비를 매우 좋아했어요. 최애 캐릭터는 ‘나나’. 초등학교 3학년 때 직접 텔레토비 스튜디오도 방문할 정도로 좋아했답니다💛
솔점원: 저는 지금도 만화를 보는 키덜트인데요.. 어렸을 때는 지브리 애니메이션과 이누야샤를 참 좋아했답니다! 요즘엔 원피스를 보고 있습니다 (스포금지)ㅎㅎ
 
by.묘점원

#점원의하루
#업무일지
#라점원과썬점원의
#전지적참견시점

안녕하세요 썬점원입니다. 첫 온라인 팬미팅 The 1st Gathering : viva Ra bidan을 성공적으로 마친 라비던스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전문가 라점원님을 급히 섭외했는데요. 라비던스와 함께 크레디아 식구가 된 라점원과 2개월간의 라비던스 활동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썬점원: 안녕하세요 라점원님~ 라점원이 되어 처음으로 맡은 일은 무엇인가요?

라점원: 라비던스 인스타 공식 계정에 소식을 올리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사진을 고르는 것부터, 글 하나 올리는 것이 어렵게 느껴졌었는데요. 저 라점원 이제 완벽 적응하였습니다! 라비던스 계정은 라비단(라비던스 팬들을 라비단이라고 불러요~!) 여러분과 친근하게 소통하기 위해 ‘밈 meme’과 이모티콘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많은 분들이 그 이모티콘을 귀여워 해 주시더라구요. 라비단 여러분들의 반응을 보면서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제 어떤 이모티콘을 써야 하나 고민도 많이 된답니다. 더 귀여운 이모티콘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다음 이모티콘도 #많관부!

썬점원: '여러분들은 꼬옥. 와주면 되...'라는 문구를 보고 맞춤법이 맞나?라고 걱정했는데 요즘 유행하는 밈이라고 하더라고요~! 이게 세대 차이인가 싶었어요. 저도 아직 어린이인데😅 
라점원이 스케줄 말미에 찍어 공유하는 ‘라비던스 퇴근 시리즈’가 참 재미있어요! 직장인의 애환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요😂 라비던스와 그동안 많은 스케줄을 함께 하셨으니 라비던스 TMI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라점원: 잡화점 구독자 여러분들에게만 라비던스 멤버들의 음료 취향을 살짝 알려드릴게요! 
상콤한 형님 라인 존, 바울은 체리 향의 탄산음료를 좋아하시고요. 크레디아의 유일한 소리꾼 영열은 북극곰도 좋아하는 검은 물의 칼로리 없는 버전을 좋아하십니다~ 건하님은 퓨어한 막내답게 청량한 스프라잇 샤워를 즐기세요! 

썬점원: 오오 은혜로운 TMI 감사합니다. 5월 5일 어린이날 있었던 라비던스의 첫 온라인 팬미팅 현장의 비하인드 하나 풀어주세요~! 

라점원: 아주 반응이 뜨거웠던 애교송에 관한 비하인드를 하나 풀어보겠습니다! 그날 많은 짤을 생성한 게임이 있었죠? 바로 <몸으로 말해요> 게임인데요, 이 게임에서 진 멤버들이 벌칙이었던 애교송은 원래 두 가지를 준비했어요. 창백하게 질린 멤버들은 진지한 논의 끝에 존이 선택한 애교송 한 개만 진행하기로… 바울은 벌칙에 걸릴까봐 정말 열심히 연습했어요. (썬점원: 정작 연습 열심한 바울의 애교는 볼 수 없어서 아쉽네요😢) 반대로 영열은 걱정만 잔뜩 하고 정작 연습은 하지 않았습니다. (썬점원: 하지만 실전에서는 잘했죠? 역시 준비된 아티스트...👍🏼) 애교송까지 이미 완벽하게 마스터한 MC건하는 걱정하는 영열에게 옆에서 애교송을 불러줄테니 율동만 외우라며 막내온탑의 면모를 보였답니다!

썬점원 & 라점원: 지금까지 라비던스의 소소한 이야기를 들려드렸는데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라비던스는 열심히 앨범 녹음을 하고 있는데요. ‘중간 없는’ 라비던스만의 ‘광적인’ 음악을 전하기 위해 모두 노력 중이니 앨범 발매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앞으로도 라점원이 전하는 라비던스의 재밌는 모습들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 ( ♡´▽`♡) ╭♡

by.썬점원 & 라점원

#지금이순간 
#BGM 
#세상에이런일이_공연장편
#공연장안동물원
공연장에서는 별별 일들이 일어나죠. 기침, 애정행각, 폰딧불... 공연장에서 겪은 웃지 못할 경험, 다들 한 번쯤은 있으실 거에요. 연주 도중 울린 벨소리에 연주자가 연주를 멈춰버린 영상도 유명합니다. 외국에선 고양이가 무대로 난입하는 해프닝도 일어난다죠😅

정명훈 - 브람스 4개의 피아노 소품 Op. 119, No. 1

지난달 28일, 정명훈의 피아노 리사이틀에서는 공연중 벨소리가 울린 일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당황한 순간, 무대 위 연주자는 벨소리 멜로디를 건반 위로 옮겨 거장의 여유와 위트를 보여주었죠. 정명훈은 갤럭시 벨소리의 끝음 F# 을 브람스 인터메조 1번의 첫 음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연주를 이어갔습니다. 갑자기 울린 전화에 당황했을 법도 한데, 웃음으로 넘기며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낸 대가의 모습은 크레디아의 유튜브 채널에도 남았습니다. ‘관객과 함께 음악을 호흡한다’는 댓글도 달렸는데요. 음악으로 소통하는 연주자의 멋은 이런 게 아닐까요. 앞으로 점원들은 브람스 네 개의 피아노 소품 1번을 들을 때마다 이날을 떠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스트라빈스키  - 불새

인터넷에 떠도는 밈 중에 ‘클래식 공연에서 졸면 안 되는 이유’로 유명한 곡이 있습니다.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심벌즈가 꽝! 하는 소리에 졸고 있던 한 관객이 놀라서 소리를 지르고 공연장은 웃음바다가 됩니다. 원래 발레곡으로 작곡된 이 작품은 1911년 오케스트라를 위한 연주곡으로 편곡되었고, 당대 유럽 각지에서 발레 이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해요. 생동하는 듯한 관현악기의 선율과 실험적인 작곡법이 강렬한 이곡, 저 솔점원은 러시아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이끄는 비엔나 필하모닉 버전을 참 좋아합니다. 좋은 건 같이 들어요!  
피아니스트 이진상은 기고 중인 칼럼에서 ‘공연을 완성하는 주체는 연주자가 아닌 청중’이라고 했죠. 음악의 마법 같은 순간은 모두가 함께 만드는 것! 연주 후 끊이지 않는 관객의 박수 소리에 감동이 배가 되는 때도 있으니까요. 
by.솔점원

#아_맞다!
#크레디아피셜
#가족,연인,친구와함께할
#5월의음악
가정의 달도 클래식하게!👨‍👩‍👧‍👦 ‘크레디아클래식클럽 2021’ 5월 공연은 그리움 앙상블의 ‘클래식으로 그린 가족 동화 (5/12)’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들어봤을 비발디 사계 ‘봄’으로 시작해, ‘엄마야 누나야’, ‘고향의 봄’ 등 한국 민요와 동요로 꾸린 이번 공연은 클럽 발코니 이지영 편집장의 해설과 함께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언니 오빠 동생 손 잡고 보러오세요! 🙌 #연인과_함께도_좋아요 😘

봄의 끝자락, 유키 구라모토의 따뜻하고 청명한 음악이 우리를 찾아옵니다. 이번 공연 ‘Hopeful Tomorrow (6/11)’ 는 여름이 올수록 조금씩 짙어 가는 녹음과 햇살처럼, 내일은 조금 더 나아질 거란 메세지를 담았어요. 투어는 인천(5/21)-함안(5/22)-부산(5/28)으로 이어집니다. 🍀

한국인 최초 위그모어홀 콩쿠르 1위에 빛나는 #걸크러쉬 에스메 콰르텟🔥 에스메 콰르텟의 롯데 콘서트홀의 첫 번째 인하우스 아티스트(상주 음악가) 선정 소식은 작년에 핫뉴스였죠!💌 에스메 콰르텟의 인하우스 아티스트 콘서트 시리즈는 오늘(5/11, 8 PM), 일요일(5/16, 5 PM)로 마무리됩니다. 실내악의 정수! 에스메 콰르텟의 무대를 놓치지 마세요!

책방 주인으로 열일중인 홍진호의 4번째 라이브 공연이 열립니다. 5월의 책방(5/31, 8 PM)은 싱어송라이터 이진아와 함께 정세랑 작가의 <시선으로부터>를 다룹니다. 현대사회를 바라보는 독창적인 시선으로 문학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정세랑의 소설과 홍진호의 감미로운 첼로, 이진아의 순수한 보이스가 만나면 어떤 느낌일지! 점원들의 마음은 벌써 두근두근합니다. #최고의저녁메이트 #책방구경오세여💙

<공연장 옆 잡화점> 은 매달 둘째&넷째 화요일에 오픈합니다.
잡화점 운영하는 사람들: 
묘점원, 혬점원, 썬점원 그리고 솔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