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미디어 브랜드, 콘텐츠 제작사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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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의 에디터 후니입니다.

오늘은 최근 들어 다시 언급되기 시작한 뉴미디어 브랜드들과 콘텐츠 제작사들의 근황과 이유에 대해 가볍게 얘기해볼까 합니다.

👋 오늘의 에디터 : 후니

플랫폼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습니다! 🙂

오늘의 이야기

1. 🤔뉴미디어 브랜드들과 콘텐츠 제작사들 근황

2. 🔔피인수 당하는 이유는?

3. 🔍인수한 입장에서 노리는 바는?

🤔뉴미디어 브랜드들과 콘텐츠 제작사들 근황

그 때 그 시절 딩고 채널들 (출처 : 딩고 블로그)

뉴미디어 브랜드라고 하면 대표적인 브랜드로 딩고를 꼽을 수 있는데요.

기존 유튜브 시장에서 크리에이터 베이스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아닌 PD들의 기획형 시리즈물을 유튜브 채널들을 통해 유통시키는 곳들을 의미하죠. 외국에서는 대표적으로 버즈피드와 바이스, 복스 등이 이러한 범주에 속합니다.

이러한 브랜드들의 장단점은 명확합니다.

크리에이터형 콘텐츠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하고 유연한 콘텐츠들을 제작할 수 있고, 출연진의 부정적인 이슈에 대한 대응이나 신규 시리즈 런칭 등이 쉬운 편에 속하여 확장성이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고요.

반면, 유튜브 플랫폼의 특성상 크리에이터 콘텐츠들이 아닐 경우 소재와 출연진의 핫한 정도에 따라 조회수나 수익의 편차가 크다는 큰 단점이 존재합니다. 무엇보다도 제작비가 크리에이터형 채널들에 비해 많이 들기 때문에 (스탭 비용, 출연진 출연료 등) 큰 단점 중 하나죠.

채널 규모와 광고 비즈니스가 유튜브 내에서 커졌다고는 하지만 기존 레거시 미디어인 TV 방송사들의 광고비와 수익 규모 측면에서 비교해보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업계 중론입니다.

센세이셔널 했던 가짜사나이 (출처 : 유튜브 채널 피지컬 갤러리)

이러한 뉴미디어 브랜드들과 뉴미디어 플랫폼들을 기반으로 콘텐츠 시리즈를 제작해오던 제작사들이 요즘 하나둘씩 대기업들에 인수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피지컬갤러리 제작진들로 구성되어 있던 3Y 코퍼레이션(가짜사나이, 머니게임, 파이트클럽 제작사)이 카카오 엔터에 인수됐고, 미디어 브랜드들의 바이블에 가까운 오디지, 솔파가 최근 미디어 커머스 회사에 인수되었죠.

네이버의 자회사인 제페토 (네이버Z)도 최근 성장하던 뉴미디어 브랜드 중 하나인 픽시드를 필두로 외연 확장을 도모하고자 운영사인 벌스워크에 투자를 진행하였습니다.

🔔인수 당하는 이유는?

odg의 대표적인 콘텐츠 (출처 : 유튜브 채널 odg)

그렇다면 왜 나름 규모가 있는 미디어 제작사 혹은 브랜드들이 인수되고 있고 인수한 기업들은 무엇을 노릴까요?

기본적으로는 지속 가능성 (사업성/수익성)이 큰 지분을 차지합니다.

유튜브가 활성화되기 시작했던 타이밍을 길게는 7년에서 짧게는 3~4년으로 잡는다고 했을 때 현재 가장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광고 외에는 없다고 봐도될 상황인데요.

그 광고라는 비즈니스 모델의 구현 방식이 기존 채널들의 트래픽을 기반으로 제품과 브랜드 광고 콘텐츠를 제작하여 업로드하는 형태입니다. 하지만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채널 트래픽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광고 영상은 다른 영상들과는 다른 스토리텔링 혹은 컨셉을 가지고 콘텐츠를 제작할 확률이 높은데 (feat. 광고주님들의 수 많은 요청사항들) 그것들이 기존 채널 콘텐츠와의 괴리감을 느끼게 만들면서 조회수가 떨어질 수 있는 거죠.

시청지속시간이 가장 중요한 플랫폼 중 하나인 유튜브에선 시청자의 연속적이지 못한 콘텐츠 소비 패턴은 전반적인 채널 트래픽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리산...여러 좋지 않은 의미로 역대급 드라마 (출처 : tvn)

한국 사회에서 광고라는 꼬리표는 결코 긍정적인 의미가 아니기 때문에 광고로 인지되는 순간 바로 영상 이탈이 이뤄지기 쉽습니다.

TV는 앞뒤 광고가 보기 싫어도 볼 수밖에 없고, 그냥 틀어두고 본편이 시작하면 시청을 하는 구조라 광고 여부가 시청률에 영향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PPL의 경우는 최근 굉장히 안 좋은 예시인 드라마가 있어 기사로 대신 하겠습니다....

결국 뉴미디어 브랜드 채널에서 광고라는 비즈니스 모델이 꾸준히 이어지려면 압도적인 트래픽을 바탕으로 광고비의 규모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상을 시청하게 만들 스토리텔링 혹은 호스트 (ex) 크리에이터, 고정 출연진 등)이 중요할 수 밖에 없죠.

그 지점에서 뉴미디어 브랜드들과 콘텐츠 제작사들의 약점이 드러납니다.

브랜드, 제작사 모두 고정적인 출연진을 발굴하기 쉽지 않고 발굴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그 채널의 성공은 소위 ‘출연진빨’ 덕분이라고 해석해버리죠. (물론 그렇다고 제작사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보이는 것들이 그렇기 때문이죠.)

그래서 제작력이 좋고 독특한 뉴미디어 브랜드와 콘텐츠 제작사들이 자생하기 어렵고 피크에 다다랐을 때 수익 실현을 위한 인수 당하는 것을 고민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수한 입장에서 노리는 바는?

오디지의 경우 광고 비즈니스의 한계를 솔파에서 깨닫고 자체 의류 브랜드를 런칭하여 콘텐츠를 통한 IP 벨류를 강화하여 팬비즈니스에 가까운 커머스 전략을 선보인 케이스인데요. 확실한 고정 출연진이 없는 콘텐츠의 스타일상 브랜드 자체의 팬덤을 구축하여 커머스 수익까지 기대하기는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콘텐츠에 꾸준한 투자를 할 의지가 있는 커머스 관련 투자자가 오디지 및 솔파에 맞는 제품을 소싱하여 밸류 체인을 연결하고자 하는 전략적인 인수라고 보여집니다.

벌스워크의 (유튜브 채널 픽시드 운영사) 투자도 위와 유사한 이유로 투자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MCN 등을 거친 벌스워크 대표님의 예전 이력을 보았을 때 제페토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력 내제화나 제페토 유입을 위한 크리에이터 네트워크 구축을 고려했을 것 같습니다.

3Y 코퍼레이션 인수는 목적 자체가 심플합니다. 카카오TV를 운영하는 카카오엔터로서 유튜브 내에서 인정받는 콘텐츠 시리즈 제작사를 인수하여 자신들의 플랫폼 내 신규 유저 유입을 기대한 인수죠.

실제로 가짜사나이2부터 카카오TV 내 선공개를 통한 신규 유저 유입을 도모했으며 이번 투자가 점차 타 뉴미디어 제작사들을 사들이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최근에는 해당 인수와는 성향이 조금 다를순 있지만 진용진 채널도 인수하였고 뉴미디어에 핏한 광고 영상을 제작하는 프로덕션으로 알려진 돌고래유괴단 인수 검토했다는 기사가 뜨기도 했죠.

아마도 카카오엔터는 이미 유튜브 내에서 검증된 콘텐츠 제작사나 프로덕션형 채널들을 꾸준히 인수하는 동시에 레거시 미디어 스타 PD 영입하는 투트랙으로 콘텐츠 제작력을 내재화하는 듯합니다.

결국 위의 언급한 3가지 사례 모두 속상하게도 아직까지 뉴미디어 브랜드나 제작사는 지속가능한 운영이 쉽지 않다는 방증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제작사들과 브랜드들이 꾸준하게 운영되려면 어떠한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할까요?

근시일 내에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는 팀이 생긴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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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ed by Zoe • 한새벽 • 구현모 • 후니 • 찬비 • Friday • 장희수 • SIXT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