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의 여정을 당신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들불의 노혜지입니다  

2017년, 들불 독서모임을 처음 가졌던 때가 생각납니다. 당시의 저는 앎에 대한 목마름으로 책에만 몰두하기 바빴는데요. 그런 저를 세상과 조우하게 한 건 들불에서 만난 다양한 여성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있어 저는 비로소 제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주변 여성들의 이름을 불러볼 수 있었어요. 이후 50회 이상의 모임에서 다양한 여성 동료들과 38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그들이 제게 전했던 우정의 힘을 널리 나누고 싶어졌습니다. 함께 읽고, 함께 경험하고,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시간들로부터 커지는 바로 그 힘을 말입니다. 그래서 ‘독서 커뮤니티’ 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보게 되었어요. 책을 읽고, 호스트가 여는 워크샵을 통해 책의 주제와 연계된 활동을 하면서 여성들이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확장하는 일을 도우려고 합니다.

창업은 처음이라 우당탕탕 요란스레 뛰어다니며 진땀을 빼고 있지만, 여러분과 만나게 될 날을 그리며 즐겁게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여성들의 의지가 만나 들불처럼 번져나가는 일, 그 신나는 여정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SBS 스페셜 - <그녀의 이름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SBS스페셜에서는 항쟁의 중심에서 정의를 외쳤던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그녀의 이름은>을 방영했습니다. 여성이기 때문에 짊어져야했던 역사의 무게를 실감할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었어요. 

남성 화자 중심으로 쓰여진 역사적 관점과 사료의 한계로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여성들의 이름을 알지도, 부르지도 못했습니다. 들불 팀원들은 뒤늦게나마 여성들의 지워진 자리를 발견하고 그들의 이름을 부르는 일, 그리고 그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역사를 다시 쓰는 일에 관심을 가져보기로 했어요.  작은불씨 여러분도 아래 소개된 콘텐츠들을 보고 저희와 함께 그들의 이름을 불러보는 건 어떨까요?
끊임없이 투쟁해온 여성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 광주민중항쟁과 여성의 역할(링크)
  • 혁명과 여성 : 4·19혁명 50주년 기념 논문집(링크)
  • 국립여성사전시관(링크)
  • 한강 - <소년이 온다>를 다룬 팟캐스트 '투쟁하는 암탉' (링크)
  • 할머니의 기억으로부터 오월 광주를 소환하고 애도하는 다큐,  「옥상자국」 (링크)
  • 시대의 폭력에 짓밟힌 여성들의 삶을 회고하는 책,  「그 노래는 어디서 왔을까」 (링크)

브랜드 로고가 완성되었습니다!

디자이너 이공일  💬 www201kr@gmail.com 
님과 함께 작업한 들불 로고가 완성되었습니다.

들불 로고에는 불꽃이 연결되어 있는데요, 우리를 연결해주는 커뮤니티 들불의 의미를 담아보았습니다. 뉴스레터 아이콘과 인스타그램 게시글에서도 일관된 분위기를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앞으로 다양한 곳에서 우리 들불의 로고를 만나보실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보겠습니다! 💨

<작은불씨 북클럽>
들불 팀원들은 작은불씨 북클럽을 결성해서 한 달에 두 권, 힘이 되는 문장들을 읽고 리뷰를 작성합니다.
이번에는 쏜살문고에서 출간한 박완서의 단편집 <이별의 김포공항>을 함께 읽었는데요,

  • 지나간 시간의 말투
  • 세대는 달라도 공감되는 여성 인물들의 심리
  •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알아볼 수 있는 세계와 내면에 대한 권태와 끔찍함 그리고 극복

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구석구석 사장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두더지손 가게>  
 
당산로52길 31-1
화-토 1-10PM 일 1PM-8PM 월요일 휴무
Breaktime 화수목 4-5시  
당산역 근처 주택가에 위치한 카페 겸 잡화점입니다.
잡화 코너는 갈 때마다 재밌고 실험적인 물건들이 들어와서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는 요즘 이 곳의 짜이티와 스콘에 푹 빠졌답니다. 조만간 커리데이에 맞춰 다시 방문할 예정이에요!
종종 드로잉 워크숍이나 다양한 주제로 대화하는 모임도 열리니 요즘처럼 선선한 날씨에 다녀오면 딱 좋을 것 같아요! 
이번 주 들불레터, 어떠셨나요?

들불의 궁금증 💥

앞으로 들불에서 만나보고 싶은 워크샵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말씀해주세요.
(예: 심리학 책 함께 읽고 감정 기록하기, 스포츠 관련 책을 읽고 함께 운동하기 등)

답변을 남겨주시면, 잘 모아서 들불 프로그램 기획에 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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