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가 코로나19 비상사태를 해제했다. 팬데믹은 끝났지만, 숙제는 남았다. #론스타 #아세안 #메콩강
2023년 05월 09일
안녕하세요 님, 좋은 오후입니다.
공식적으로 일상을 되찾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했습니다. 지난 6일, 전 세계적인 감염병 재난, 팬데믹이 1192일 만에 공식적으로 종료됐습니다. 다만, 3년 4개월 전의 일상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가면 되는지에 관해서는 질문이 필요합니다. 일상이라는 것은 공식적으로 선포한다고 돌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일상’이라는 단어에는 일상적인 부조리가 숨겨져 있기 마련입니다. 전 세계가 함께 겪은 코로나19라는 위기는 그 부조리를 숨김없이 드러냈습니다. 이제는 숙제를 할 시간입니다. 해결해야 할 문제, 놓쳐서는 안 될 기회가 있습니다.

에디터가 15분 안에 오늘의 뉴스를 해설합니다.

북저널리즘 브리핑
* 북저널리즘이 선정한 오늘 주목해야 할 뉴스입니다.

1. 연합뉴스 의뢰로 실시한 ‘대통령 취임 1주년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7.5퍼센트를 기록했다. 또 39.1퍼센트의 응답자가 윤 정부가 향후 중점을 둬야 할 국정과제는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라고 답했다.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이를 꼽았다. link1 / link2

2. 법무부가 론스타 국제 투자 분쟁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물어야 할 배상금이 감액됐다고 밝혔다. 중재 판정부는 우리 정부의 주장을 전부 받아들여 배상 원금을 종전 2억 1650만 달러에서 2억 1601만 8682 달러로 정정했고, 이로써 배상원금 중 48만 1318달러가 감액됐다. 우리 돈 약 6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link

3.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 회의가 개막한다. 아세안 정상들은 9~11일 사흘간 올해 아세안 의장국 인도네시아에 모인다. 미얀마 유혈 사태와 남중국해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며, 11번째 아세안 회원국을 희망하는 동티모르의 가입 문제도 다뤄질 전망이다. link

4. 러시아가 전승절을 앞두고 러시아에 대대적 공급을 벌인 가운데, 수도 키이우에선 최대 규모의 자폭 드론 공격이 벌어졌다. 우크라이나는 봄 대반격을 위해 드론 조종사 1만 명 양성을 예고했다. 드론은 살인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고 소규모 공격이 가능해 사용 동기가 크며 자율 무기 체계로의 통합이 쉽다. link1 / link2

5. 중국이 금 사재기 행보를 보이고 있다. 6개월 동안 증가한 중국의 금 규모는 412만 온스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갈등 등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안전 자산인 금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link

6. 중국과 라오스, 태국, 미얀마 등 여섯 나라에 걸쳐 있는 메콩강 하류가 곳곳에서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오래전에는 툭하면 강물이 범람하던 곳인데, 이제는 걸어서 태국에서 라오스로 갈 수 있을 정도다. 메콩강 상류에 건설된 중국의 댐이 메콩 생태계 변화의 원인으로 지목받는다. link

7. 오젬픽(Ozempic)과 같이 체중 감소 효과가 있는 당뇨병 치료제가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뇌 장애의 해결 도구로 거론된다. 몸 전체의 포도당 이용률을 개선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나 파킨슨과 같은 질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연구가 있기 때문이다. 약의 효과에 이목이 쏠리면서 위고비를 만드는 노보 노디스크 제약 회사 역시 주목받고 있다. link

8. 짐바브웨가 인플레이션을 감당하기 위해 디지털 화폐를 법정 통화로 도입한다. 5월 8일부터 디지털 화폐가 발행되기 시작했다. 디지털 화폐 발행은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함이다. 짐바브웨는 현재 짐바브웨 달러와 미국 달러의 이중 통화 체제로 이뤄져 있으며, 미국 달러가 자국 거래의 70퍼센트를 차지한다. link
코로나가 사라진 세상을 생각한다 link
* 더 넓은 시각이 필요하다면?

세계가 엔데믹을 축하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독감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면역 취약 계층에게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 무시무시한 감염병 재난은 인류에게 무엇을 남겼을까요? 코로나19의 한가운데에서 팬데믹 이후의 세상을 논의한 책을 통해 우리가 얻은 교훈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북저널리즘 explained는 오늘 꼭 읽어야 할 이슈를 선정하고 해설합니다.
친구에게 이 레터를 추천하고 싶다면? 링크를 눌러 주세요.
북저널리즘 멤버십에 가입하면 더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어요.
북저널리즘
hello@bookjournalism.com
서울시 중구 한강대로 416 13층 02) 396-6266
수신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