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17, 2019

오늘은 송영길 원전 논쟁,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폴란드 추모 물결 등에 대해서 다루었어요. 

고슴이 한정판 스티커를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디자인을 먼저 공개합니다! 귀여운 고슴이의 "I Donated" 1월 한정 스티커를 갖고 싶다면 오늘과 내일이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이에요. 

[뉴닉 도네이션 마감 D-1] 
지금까지 248명의 뉴니커가 후원했어요. 1000원도 정말 값지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뉴닉을 응원하는지 보여주세요! 🙏
  1. 고슴이 후원하는 법 (클릭)
  2. 우리은행 1005-403-518243 (주)뉴닉 으로 후원하기
  3. 뉴닉에 돈 냈다고 티 내고 스티커 받아가기
#1. 👱:당분간(콜록) 필요할 것 같은데(콜록)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태클을 걸었습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요.

탈원전 정책?
말 그대로 원자력 발전(핵발전)의 비중을 줄이는 정책.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핵발전의 위험성을 강조하면서 전부터 “오래된 원전은 폐쇄하고 새로 지으려던 것도 멈추겠다”고 말해 왔죠.
그러면서 주장한 세 가지: (1) 원전 없앨게, (2) 화력발전도 줄일게! (3) 대신 재생에너지를 키울게!

좋은데? 태클은 왜 걸었대?
그러나 흔한 지적: 그렇게 탈원전, 탈석탄 다 해서 전력은 어디서 모으냐는 겁니다.
원전 폐쇄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아래와 같이 주장해요:
  1. 💰재생에너지는 비싸다니까: 태양광이나 풍력 등은 공급이 들쑥날쑥하니까 불안정하고 LNG(액화천연가스)는 외국에서 사 와야 함. ‘에너지 안보’가 흔들릴 뿐만 아니라, 대체 전력을 이런 재생에너지만으로 모으는 건 돈이 더 듦. 
  2. 😌핵발전은 싸다니까: 째금 위험하긴 한데, 핵발전은 단가가 굉장히 낮아서 효율적이고 저렴함. 그리고 우리나라가 그동안 쌓아둔 원전 기술이 세계 최고급이라(영국에서 러브콜이 옴) 이런 걸 다 매몰 비용으로 치는 게 아까움. 

오케이.... 요새 다시 얘기가 나온 이유는?
🌬미세먼지(콜록), 요놈이 늘 문제(콜록). 미세먼지의 주범 중 하나는 화력발전이거든요.
송 의원 얘기도 탈원전의 방향은 좋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화력발전은 줄여야 하고, 재생에너지로 싹 다 대체하기까지는 오래 걸리니, 당분간 원자력 발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러니 정부가 원래 지으려다 만 원전(신한울 3, 4호기)를 다시 건설하자고 제안한 거죠. 

다들 반응은 어때?
  • 한국당: 소신 발언!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한답시고 국민을 미세먼지로 고통받게 놔뒀다!
  • 청와대: 원전 문제는 2017년에 공론화해서 끝난 얘기고 정책 방향 수정은 없음. 미세먼지이랑 원전도 관계없음
  • 송 의원: 그때 공론화한 건 5, 6호기 얘기고. 3, 4호기는 7000억 원 들여서 짓다가 갑자기 백지화했잖아! 이것도 공론화해서 다시 정해야 함.
+ 2017년의 공론화가 뭐였냐고요? 문 대통령이 취임 후 대선 공약대로 신고리 5, 6호기의 공사 중단을 하려 했는데요. 찬반 여론이 거세지자, 공론화위원회를 만들어서 의사를 조사해보라고 넘긴 것. 결국 공론위는 공사 재개를 권고하면서 1조 원 이상이 투입된 신고리 5·6호기 건설 공사는 3개월여 만에 재개되었고요. 

#2. 폴란드 추모의 물결🇵🇱

수천 명의 폴란드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모였습니다. 지난 14일, 파벨 아다모비치 시장이 괴한의 습격을 받아 세상을 떠났기 때문인데요. 아다모비치 시장은 인권의 수호자라고 불릴 만큼 LGBT, 난민과 이주민 보호를 위해 목소리를 내왔던 정치인이었어요. 20년 넘게 재임한 시장을 안타깝게 잃은 시민들의 추모는 이제 전국으로 퍼져, 폭력과 혐오에 반대하는 집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사진 ©Shutterstock)
+ 폴란드의 정치적 분열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우파진영의 집권당은 반 난민 정책으로 지지를 받고 있어요.
😐집권당 소속의 카진스키 전 총리: “난민이 폴란드에 병과 기생충을 가져오고 있다” 

+ 시장과 대립하던 여당, 정부, 정치인 가릴 것 없이 그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는 분위기지만, 일부 폴란드 보수층 사이에서 진보층이 시장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도 주장합니다. 시장을 공격한 괴한은 조현병 환자로 밝혀졌는데요, 단순 정신질환자의 범행에
정치적 의도를 너무 씌운다는 것.
#3. 지금까지 노력 고맙긴 한데, 노 땡큐👌
결별에 앞서, 어떤 조건으로 갈라질지 영국 메이 총리와 유럽연합(EU)이 열심히 합의안을 만들었었죠. 어제 영국에서 그 합의안을 통과시킬 것인지 투표를 했는데 결과는… 통과 실패.🙅

아유, 브렉시트* 한 3년 전부터 한다 한다 하더니 아직 안 했나? 
국민투표로 EU와의 결별을 확정한 건 2016년(EU 탈퇴 52%, EU 잔류 48%). 좋은 조건으로 결별하기 위해 2년 넘게 메이 총리가 노력하며 합의안을 만들긴 했는데요. 어제 투표 결과, 아슬아슬한 부결도 아니고 230표 차이로의 부결(반대 432표, 찬성 202표)! 영국이 의회 정치를 시작한 이래로, 정부가 가장 큰 표 차로 패배한 경우가 됐네요.
*브렉시트(Brexit): 영국(Britain)과 탈퇴(Exit)의 합성어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말

다들 뭐가 마음에 그렇게 안 들었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브렉시트 조건은 없었던 모양. 합의안에서 제일 문제가 됐던 건 백스탑(Backstop)조항이에요. 2020년 협상 전까지, 북아일랜드(영국 영토)를 계속 EU의 관세 동맹 안에 남겨 놓겠다고 했거든요. 그럼 그게 완벽한 브렉시트가 맞냐는 의견이 많았죠. 애초에 브렉시트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도 많았고요.

그럼 영국 이제 어떡해?
어쨌든 영국은 다가오는 3월 29일, EU를 탈퇴해야만 합니다. 아직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몇 가지 경우의 수를 꼽아 보자면… 
  • 📚브렉시트 플랜 B. 메이 총리는 다음 주 월요일까지 새로운 협상안을 만들어올 수 있긴 해요. (만약 그가 다음 주 월요일에도 계속 총리라면!) 
  • 🚫노딜 브렉시트. 협상안 없이 그냥 EU와 헤어지는 겁니다. 그럼 어떻게 되냐고요? 영국이 EU관세동맹에서 갑자기 빠지면서, 음식이나 의약품 등의 공급이 어려워질 거예요.(영국은 섬나라라, 대외경제의존도가 높아요. 현재 식품 수입 1/3을 EU에 의존하고 있을 정도.) 영국사람들이 ‘생존박스'를 구매하기 시작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 🙋두 번째 국민투표. “다들 아직 EU 나가는 걸 바라는 거 맞죠...?”하고 다시 물어보자는 것. 
+ 노딜 브렉시트 하면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까?
  1. 스카치 위스키, 20% 비싸게 사 마셔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EU랑 FTA를 맺고 있어서 지금까지 일부 영국 제품을 무관세로 수입, 수출하곤 했었는데요. 영국이 EU에서 나가면 관세가 다시 붙습니다. 승용차도 10% 가량 붙는다고!
  2. 영국 간 손흥민 얼굴 보기 째금 어려워질 수도… 영국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 지금 토트넘이 속한 영국 프리미어 리그(EPL) 중계는 EU와의 FTA에 포함된 내용이에요. 브렉시트 후에는 중계가 중단되거나, 시청료가 오를 가능성이 있어요. 
  3. 런던행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고요? 영국으로 여행 가는 건 문제 없대요 😺!
Newneekers : 뉴니커가 뉴닉으로 덕 본 일 
아직 소개하지 못한 사연은 다음 화 또는 뉴닉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해 볼게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서 마케팅을 하는 문연이 님😺: "눈 깜빡할 새에 너무나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서 뉴스 찾아보기가 겁났어요. 게다가 같은 이슈를 두고 신문마다 다 다른 프레임으로 기사를 쓰니 중립적인 상황 파악이 힘들어 아예 뉴스 보기를 중단하고 있던 찰나, 뉴닉을 만났습니다. 뉴닉 덕분에 요즘 일어나고 있는 일들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어요. 덕분에 훌륭한 비서를 둔 회장이 된 느낌입니다 :) 

NGO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조이 님💃🏻: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의 한 인권단체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뉴니커예요. 오늘 점심 시간, crime justice 와 death penalty 부서에서 일하는 코워커가 중국 내 캐나다인 마약 밀매 & 사형 선고 이야기를 꺼냈는데 뉴닉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무슨 얘긴지 감 잡은 뒤 스무스하게 넘어갈 수 있었어요 😭 뉴닉 너무 고마워요!!!!!!!

퇴근길 지하철에서 배고픈 솔방울 님🐰: 저는 뉴닉 뉴스레터를 아침보다는 퇴근길에 읽는 경우가 많아요. 오늘도 퇴근하고 지하철에서 뉴닉의 뉴스레터를 읽는데, 문득 "내가 이런 것도 알다니.. 약간 뿌듯한데." 같은 생각이 드는 거 있죠. 슬쩍 어깨가 올라가는 기분(<-쉽게 자만하는 타입)이랄까요. 셀프 기분좋음 상태가 됐어요. 그냥 그랬습니다..(!)

자취방에서 쭈구리 앉아있는 알진이 님🐣: 항상 뉴스를 챙겨봐야지 생각만 하고 네이버 뉴스 몇 개 보다가 너무 영양가 없는 것 같아서 그만 뒀었는데 너무 좋네요! 뉴닉님은 뉴스 어디서 보시나요?
(A) 뉴닉: 중앙 조선 경향 뇩타임즈 와싱턴포스트 비비씨 가디언... 아이코 입 아퍼 🙈
혹시 님도 덕 본 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뿌듯한 뉴닉이 싱글벙글 일한답니다 🙏
5분 더 있다면 읽어볼 거리 
- "Performing is my favorite thing"(공연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10점 만점에 10점을 받은 U.C.L.A.의 체조선수 오하시가 진심으로 즐기면서 공연하는 체조 영상이 4천만 뷰를 훌쩍 넘었습니다.💃

- 룩셈베르크대중교통이 공짜인 최초의 나라가 되었어요. 우리나라는 버스, 택시 가격이 오를 것 같은데...😂

- 드디어 접히는 갤럭시(폴더블폰)공개됐어요. 삼성의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요?🧚‍♀️

- 승자는 누구일까요? 택시 업계와의 극심한 갈등을 겪어 온 카카오 카풀 서비스가 한 발 물러났어요. 택시 업계가 사회적 대화를 하는 전제 조건으로 서비스 잠정 중단을 제시했는데, 일단 동의한 겁니다. 
🚗카카오모빌리티:“택시 업계와 협력하고 사회적 합의를 우선시하기 위해 카풀 시범 서비스를 중단한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전시(전쟁시기) 성폭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국제회의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어요. 국제적으로 위안부의 아픈 역사적 경험이 그냥 사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목적이라고🙏
오늘의 뉴스레터는 킴👩, 빈👦, 기멩🐬이 쓰고 양수👧가 그렸어요.
님! 아래 버튼을 눌러, 오늘 레터 어땠는지 알려주시겠어요?
오늘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지금 생각나는 그 친구에게 bit.ly/2R75cVA 이 링크를 전해주세요! 
뭐라고 전할지 모르겠다고요? 다들 그러길래... 만들었어요. 뉴닉 컨닝페이퍼🔥
아직 뉴스레터를 구독하지 않았다면? 뉴닉 뉴스레터 구독하기
Newneek
whatsup@newneek.co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16 공공일호 4층 공공그라운드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