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도시>는 콩고 민주 공화국의 내전을 다룬 영화예요. ‘City of Joy’는 콩고의 부카부라는 도시에 생긴 한 단체 이름이기도 하죠.

이곳은 전쟁 성폭력을 당한 여성들을 위한 리더십 공동체예요. 피해자 센터이자, 교육하는 공간이 되죠.

그곳에서 여성들은 고통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요.

수업에서 올바른 성 지식을 배우고, 자기방어 교육과 리더십 훈련, 자존감 키우기 등 많은 것을 배우고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며 연대하죠.

학교는 ‘눈물 흘리면서 숨지 말고 당당하게 외치면서 춤추고 노래하라’라고 가르칩니다.

한편 City of Joy의 공동 설립자인 드니 무퀘게 박사는 2018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어요. 

그는 2012년 9월 뉴욕 UN 본부를 방문해 콩고 내전에 따른 반인도적 범죄에 대해 알리고 이를 막기 위해 국제 사회가 힘을 써 줄 것을 호소했어요. 

그런데 그가 귀국해 집에 돌아오자 무장한 괴한들이 그의 가족을 인질로 잡은 채 기다리고 있었고, 박사에게 총을 쏘기도 했죠🔫

이러한 모든 내용과 함께 기쁨의 도시와 콩고가 겪은 이야기들이 이 영화에 담겨 있어요. 

외면하고 싶은 이야기와 함께, 아픔을 딛고 서로 돕고 살아가는 공동체 이야기까지. 

보다 생생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추천드려요👀

추신. 아직 못다 한 이야기들

지구인 여러분😉

오늘 엽서 잘 읽으셨나요? 내가 산 스마트폰이 누군가를 향한 폭력으로 이어진다니. 많이 놀라셨을 것 같아요. 이처럼 우리의 소비는 알게 모르게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쳐요. 특히나 지구를 아프게 하죠.

내 소비가 지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궁금하다면 최원형 작가님의 <착한 소비는 없다>를 추천드려요. 내용이 쉽고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어 단숨에 읽히는 책이랍니다📖

환경에 막 관심을 가지게 된 분께도 추천드리며, 선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 오랜 인스타에 가시면, 서적 증정 이벤트도 하고 있으니 책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참고해주세요! 

책에서는 기후 위기를 비롯해 지금 우리가 마주한 모든 환경 문제와 여러 사회 문제의 시작점에 ‘대량 소비’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 삶의 여러 소비를 통해 소개해 줍니다. 오늘 첫 번째 엽서의 스마트폰과 콩고 이야기도 담고 있죠.

“소비하는 건 지구에 있는 무엇인가를 쉼 없이 착취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러니 착한 소비란 있을 수 없습니다. 다만 최소한의 소비로 비틀어진 구조가 다시 회복되고 순환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최원형의 착한 소비는 없다 中에서)

조금 늦더라도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목소리, 작은 행동입니다.

📮 이번주 지구엽서는 어떠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