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차, 와인이 있는 나만의 공간

치읓의 자리 Chaek_der_tea
💌 치읓이 머물고 있는 자리

웤-샌 구독자님! 책 좋아하시나요? 혹시 그럼 차도 좋아하시나요? 와인은요?!

처음부터 너무 많은 질문을 했을까요? 저희가 머물고 있는 광주 지역에 새로운 공간이 생겨서 웤-샌팀이 호다다닥 다녀왔답니다. 버스를 타고 내려서 조금 걸으면 주택가 사이에 위치해있는 독립서점인데요!

모퉁이에 위치해있고, 통창으로 되어있어 채광이 잘 들어오는 그야말로 책 읽기에 딱 좋은 장소구나 싶은 곳에 서점이 생겼어요. 그런데, 단순히 책만 파는 게 아니라 차도 있고 와인도 있더라고요! 거기다가 엄청 맛있는 디저트까지 있길래 '이건 진짜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해!' 하고 인터뷰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특히 태티서가 환장했다고 해요)

오늘 저희가 소개해드릴 곳은 서점이면서 차와 와인을 파는 공간! 
치읓이 머물고 있는 치읓의 자리입니다. 

#치읓의자리 #독립서점 #차_와인_디저트

오늘은 독립서점으로 떠나볼게요~

* 출처 / GIPHY / https://snoopymania.tumblr.com/post/97636513515
온전히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조용하고 정숙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

치읓의 자리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왜 치읓의 자리인지 고민을 해봤어요! 책과 차를 파는 곳이니까 치읓의 자리인가? 싶어서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맞다고 하더라고요. 사장님께서 직접 작명 하신거라고! 지속적인 성장과 아이덴티티를 위해 남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걸 고민하시다가 작명 하게 되었다고 해요. 치읓의 자리는 올해 3월 가오픈을 하고 이제 3개월 차에 접어든 신생 서점이랍니다.

  • 책만 구매하려면 언제든 방문해도 되지만, 차나 와인을 즐기고 싶다면 예약을 해야 해요! 책은 많지 않지만 사장님의 취향이 듬뿍 담긴 중고 서적을 볼 수도 있고 시집, 소설, 그림책 등이 있어요.

  • 책을 구입하면 사장님께서 차를 서비스로 내주시고, 예약제로 오셨다면 차와 함께 곁들임 디저트를 맛 볼 수 있어요!

  • 사장님의 철학대로 한 타임 대에 한 테이블(80분의 이용 시간)만 받기 때문에, 혼자 가도 온전히 즐길 수 있답니다! 

사진으로 치읓의 자리에 내 자리가 있는지 살펴볼까요?
치읓의 자리에서 만난 차와 디저트

훌륭한 디저트와 차를
맛 볼 수 있는 공간

사장님께서는 이전에 요리를 10년 넘게 하셨다고 해요. 베이킹은 이전부터 관심이 있으셔서 직접 배우러 다니시고 전국 팔도를 맛을 보기 위해 다녔다고 합니다. 서점은 오랜 시간 고민 끝에 만들어진 공간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책을 좋아하니 서점을 해야겠다고 막연하게 계획을 세우고, 커피 말고 다른 음료를 생각하다 차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와인이 있는 이유는 사장님께서 책을 읽으며 시원한 주류를 마시는 걸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때문이라네요. (치읓_ 맥주는 너무 흔하니까요!)

  • 디저트는 기존 레시피를 직접 응용해서 만든 디저트라고 하셨어요. 사진에 있는 디저트는 크림치즈 대추야자 말이인데,  곶감 같은 식감에 크림치즈가 꽤나 잘 어우러지는 맛이었어요.

  • 차는 총 네 종류의 차가 있어요. 백차, 황차, 청차, 흑차가 있는데 저희는 여러 번 방문하며 황차와 청차를 맛 보고 왔습니다. 군밤, 생밤 같은 고소한 향이 입 안을 감싸는 게 매력적이었습니다. 낮 시간대에 방문해서 와인은 맛 보지 못했지만 나중에 꼭 맛 보고 알려드릴게요!

  • 차를 시키면 곁들임 디저트로 레몬 마들렌, 호두 강정, 초코 살라미 등이 나와요. 마들렌은 사장님께서 정말 자신 있어 하셨는데, 레몬의 상큼함과 마들렌의 폭신함이 잘 어우러지는 맛! 초코 살라미와 호두 강정은 여기서 처음 먹어봤는데, 호두 강정은 고소하고 바삭해서 계속 손이 가는 맛이고 초코 살라미는 크랜 베리가 들어있어서 상큼하고 달달해요!

  • 차랑 디저트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먹어보니까 꽤나 잘 어울리는 한 상이었어요.

디저트를 먹어보면 사장님께서 디저트에 정말 진심이시구나.. 싶어요. 
사장님께서도 먹는 거에는 지고 싶지 않으시다고! 차림판은 아래와 같아요!

치읓에 대하여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재미난 이야기! 
우리의 질문과 답이 있어요.

Q. 서점에 있는 책을 살펴보니까 그림책이 많던데, 이유가 있나요?

  • 제가 동심을 동경해서 그래요.  사람한테는 누구나 동심이 있고 순수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는 굳이 순수성을 찾으려고 하잖아요? 이런 순수성이 그림책을 통해 잘 발현되는 거 같아요. <우리는 안녕>이나, <할머니의 팡도르>같은 제목만 보아도 가슴 따뜻해지는 제목이 있거든요. 제목만 봐도 잃어버렸던, 잊고 있었던 순수성이 깨어나는 거 같아서 그림책을 가져다 두었어요.

Q. 서점에 있는 굿즈를 보니까 굉장히 독특하다고 느껴졌어요!

  • 고은 작가님  엽서인데, 매장에 놓는다고 하면 어떤 걸 놓는 게 좋을 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다른 곳에서 판매하지 않는 개인 작가의 작품을 가져다 놓으면 좋겠다고 싶었는데 너무 예쁜 엽서를 만드시는 작가님을 만난거죠. 한지로 만들고 손으로 실을 한땀 한땀 따서 만들더라고요. 연락을 직접 드리고 작품을 받아서 판매하게 된거죠. 어르신들이 굉장히 좋아하세요 (웃음)

Q. 사장님께서 가슴에 담아 두고 있는 인생책이 있으신가요?!

  • 굳이 한 권만은.. 뽑을 수 없어서 저는 작가로 말씀드릴게요. 책들이 당시에 있었던 상황과 맞물려서 기억에 남는거라, 인생책은 없는데 작가는 있어요. 일본 작가를 좋아하는데, 가네시로 가즈키나 아사다 지로를 좋아합니다. 가즈키는 저랑 같은 감성을 공유하는 작가라서, 지로는 읽은 사람만 알 수 있는 감성들이 있어서 저랑 잘 맞아요.  

Q. 치읓의 자리가 어떤 공간으로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는지? 또는 어떤 공간으로 기억되길 원하시는지?

  • 맨 처음에 저희 인터뷰 들어가기 전에 한 말이 그거였잖아요? 본인이 좋아하는 매장이 사라지는 게 안타깝다고! 저는 치읓의 자리가 노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1년이고 2년이고 흘렀는데도 계속 이 자리에 위치해있는 노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치읓의 자리 알고 가면 더 좋아요
🙋치읓의자리는 언제 영업해요?

매주 목요일 휴무(인스타 참조!)
OPEN 12:00
CLOSE 21:00

🙋치읓의자리의 화장실은 어때요?

화장실은 매대 안 쪽으로
가시면 밖으로 나가는 문이 있어요!
에어컨 실외기 앞쪽에 있답니다!
🙋차를 타고 가는 데 주차장이 있나요?

주택가에 위치하다 보니, 별도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요 ㅠ^ㅠ
하지만 도로변이 넓어서 주차할 수 있어요!
🙋(타지) 대중교통으로는 어떻게 가나요?

- 송정역에서 내리면요! 1호선을 타고 남광주역 하차!
  봉선27로 환승하고 덕산 아파트에서 내려 조금 걷기!
- 터미널에서 내리면요! 매월26을 타고 경신여고 하차!
  봉선27로 환승하고 덕산 아파트에서 내려 조금 걷기!

🙋치읓의 자리에서 내 자리를 찾음!

< 총평 >

* 알립니당! 
이번에 쩝쩝박사는 치킨학 논문을 쓰러 가고
스페이스 H는 화성을 가야 해서 세 명만 다녀왔어요!

갑분싸😱 : 정적인 분위기로 예약제라 프라이빗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조용히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려요. 책을 사면 차를 주시는데, 구매한 책을 읽으면서 차를 마셔도 좋을 것 같아요!

꽃게사장😈 : 고즈넉하다. 주택가에 위치해서 굉장히 조용하다. 예약제로 운영되어서 크게 붐비지 않으므로 조용하게 무언가에 집중하기에도 좋다. 책을 구매하면, 차가 나오기에 자리에 앉아서 시간을 보낼 수 도 있다. 음료는 차와 와인 종류가 준비되어 있는데, 각각의 가격은 13,000원부터 시작한다. 다과가 함께 준비되는데 다소 부담될 수 있는 가격일 수 있다. 카페를 간다는 관점으로 가면 한없이 비싸고, 서점을 간다는 관점으로 가면 적당히 괜찮고,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생각하면 좋다.

태티서👯 : 서점이라는 공간을 애정하는 나에게, 이번 취재는 너무나도 편향적으로 느끼게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려고 했으나 사적인 감정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 <사적인 서점>처럼 개인을 위한 배려가 아득히 느껴지는 공간. 음악도, 향도, 공간의 오브제도 조화로워서 서점에서 보내는 시간이 온전히 나의 시간이 될 수 있었다. 

😝 나만의 공간이 필요한 당신에게

일곱 번째 레터입니다! 그동안 카페를 탐방하다가 차와 책이 함께하는 서점을 소개해드렸어요! 어떠셨나요? 공간에 대한 다양한 용어가 있는데, 정작 나를 위한 공간을 찾기는 어려운 듯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새로운 공간을 찾아다니는 지도 모르겠어요. 카페는 제3의 공간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사적인 공간과 공적인 공간 그 어느 사이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웤-샌 구독자님에게도 있으실까요? 

웤-샌 구독자님! 치읓의 자리는 어떠셨나요? 취재에 어려움을 겪는 바람에, 이번 레터가 다소 늦어진 점 죄송합니다. 7월에는 7월 7일과 7월 21일에 꼭 맞춰서 보내드리겠습니다! 새로운 카페를 열심히 찾아보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저희 웤-샌 팀원과 다양한 대화를 자유롭게 나누고 싶다면 웤-샌 인스타그램으로 놀러와주세용!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에게 카페에 대해 아는 척좀 해보고 싶다면?


워크숍 샌드위치
workshopsandwi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