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이소현
다큐멘터리 (93분)
제작 영화사 연필/배급 영화사 진진
<장기자랑>은 사회적 참사와 그 피해자들을 바라보는 전형성을 비껴간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영화는 세월호 참사를 겪은 일곱 명의 엄마들을 주인공으로 하지만, 그들을 진상 규명이나 피해자로의 프레임에 가두지 않습니다. 단지, 우연히 연극을 시작하며 세상 밖으로 다시 발을 내민 엄마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게 된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춥니다. <장기자랑>은 피해자를 바라보는 단일한 시선은 지우고 인물들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그리고 그간의 세월호 영화들이 보여줬던 무거운 분위기를 덜어낸다.
내년이면 벌써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가 됩니다. 관람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