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 테스트 통과를 위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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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차] 샘플 테스트 통과율을 높이려면?
이번 회차에서는 샘플 테스트 합격을 위해 피해야 할 실수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직접 테스트를 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테스트를 검토하기도 하는 입장에서 느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저는 IT 분야와 금융 분야를 주로 번역하는 산업번역가이기 때문에 모든 분야에 해당하는 내용은 아닐 수 있습니다.
문장을 임의적으로 빼거나 더하지 않기
실제 작업 시에는 매끄러운 번역을 위해 문장을 더하거나 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샘플 테스트, 특히 산업 번역의 경우에는 샘플 테스트의 문장을 임의적으로 더하거나 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스러운 문장을 만들겠다는 의도와는 달리 검수자 기준에서는 Addition(첨가) 또는 Omission(생략) 오류로 판단할 수 있으며, 첨가한 문장에 오류가 있다면 샘플 테스트 통과 가능성이 더욱 낮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문장을 임의로 빼거나 더하지 말고,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는 코멘트를 달아 의도적인 선택이었음을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스럽지 않은 문장 대충 넘기지 않기
샘플 테스트의 난이도가 높은 경우 바로 번역이 힘들 때가 있습니다. 이때 문장이 자연스럽지 않더라도 '일단 번역을 했으니 넘어가자'라고 생각하면 위험합니다.

특히 자신이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음에도 한국어로 옮겨놓기만 한 문장은 번역가가 전문 지식이 없거나 작업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인상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샘플 테스트 제출 전 워드의 '소리내어 읽기' 기능 등을 통해 문장이 충분히 자연스러운지 확인하고, 배경 지식 조사를 통해 자신도 모든 내용을 이해했는지 확실히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조사와 문맥을 통해 내용을 이해하기 힘든 경우에는 직접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르는 내용은 대충 덮어놓고 번역한 후 제출하기보다는 약간 귀찮더라도 정확한 번역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맞춤법, 문장부호 확인하기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맞춤법은 반드시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합니다. 샘플 테스트의 난이도가 높지 않을수록 사소한 실수로 인해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외국어와 한국어의 문장부호가 서로 다르다는 것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영어에서는 큰따옴표를 주로 쓰지만 한국어에서는 직접 인용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작은따옴표를 쓰며, 세미콜론과 대시 등의 부호는 거의 쓰지 않습니다. 또한 영어와 달리 한국어에서는 일반적으로 문장을 콜론으로 끝내지 않습니다.

영어와 한국어의 문장부호의 차이가 궁금하다면 <문장부호의 번역학>을 추천드립니다.
CAT 툴 사용 미숙으로 인한 실수에 주의하기  
초보 번역가의 경우 동일한 단어나 문장을 서로 다르게 번역하거나, 텍스트의 크기와 폰트를 임의로 변경하거나, 태그를 제대로 번역하지 않는 등 CAT 툴 사용 미숙으로 인한 실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급 기능은 나중에 천천히 익히더라도 파일을 CAT 툴에 가져와서 정확히 번역한 후 내보내는 과정은 확실히 알아두어야 합니다.
클라이언트의 지침을 지키기  
샘플 테스트를 진행할 생각에 들뜨거나 귀찮은 마음에 클라이언트의 지침을 제대로 따르지 않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번역 전에는 지침을 꼼꼼하게 읽고, 번역 후에는 모든 지침을 따랐는지 하나씩 대조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프리랜서 번역가로서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여기에서 질문을 제출해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을 모아 추후 회차에서 답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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