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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14일, 여든세 번째 당근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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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제

  •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마법의 음악
  • Weje : 신속한 온라인 협업을 지원하는 화이트보드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마법의 음악
#생산성 도구
진대연
과거 엠씨스퀘어라는 제품이 한참 유행을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어폰을 끼고 공부를 하면 집중력이 부족한 사람들도 더 집중이 잘되고 학습력도 높아진다는 제품이었죠. 저는 다행히(?) 제품을 구매하진 않았는데요. 그런데도 많은 분이 제품을 통한 집중력 개선에 대한 기대를 많이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후 효과성에 한동안 이슈가 되기도 했었죠.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쯤 들어 본 엠씨스퀘어
엠씨스퀘어의 열풍은 식었지만, 여전히 많은 분이 공부를 하거나 혹은 일을 할 때 다양한 음악을 즐겨 듣습니다. 엠씨스퀘어에서 말하는 드라마틱한 집중력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고, 음악을 통해 몸에 박자감과 텐션을 주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결국 이는 생산성을 높여줍니다. 덕분에 지금도 ‘노동요'라는 YouTube 영상이 엄청난 조회 수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일해야 할때 우리는 노동요를 듣는다.


저는 업무를 시작할 때 무조건 뽀모도로를 켜고 일을 시작합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그 일을 ‘시작’하는 일은 언제나 쉽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뽀모도로 타이머를 켜면 시간 안에 끝내야 될 것 같은 묘한 긴장감이 들면서 시작이 조금은 쉬워집니다. 또한 ‘째깍째깍' 타이머 소리 효과음도 함께 켜놓아 그 적절한 긴장감이 유지되도록 설정해두었습니다.


그러나 이 소리만으로는 외부의 방해요소 차단하기 조금 역부족인 게 사실입니다. 집에서 재택근무를 할 때면 너무 조용해서 자칫 잠이오 기도하고, 카페나 사무실에서 일할 때는 외부의 소리가 신경 쓰여 괜히 다른 곳에 한 눈이 팔리곤 하기 때문이죠. 이를 막기 위해 음악을 듣다 보면 음악 가사에 빠져 딴생각을 할 때가 종종 발생합니다.


그래서 일을 할 때는 가요 대신에 YouTube 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가사가 없는 음악을 찾아서 듣곤 합니다. 주로 Focus Music이라고 검색하면 관련 음악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좀 아쉬운 게 있는데요, 나에게 딱 맞는 음악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겨우 찾았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사람인지라) 좀 지루해지는 경향도 있습니다. 마치 매일 어떤 점심을 먹을지 걱정하는 직장인 마냥 어떤 음악을 들으며 일을 할지도 은근히 신경 쓰이는 일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런 우리의 마음을 알고 도와주는 몇 가지 음악 서비스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focus@will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앱은 focus@will입니다. focus@will에 따르면 7년간의 데이터, 리서치를 통해 만들어낸 사운드들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습관적으로 산만해지는 것을 방지해준다고 하는데요. 저 역시 4년 넘게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특히 YouTube 나 다른 곳에서 흔히 찾기 어려운 다양한 종류의 집중력 음악을 제공해주고 있어 꽤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focus@will 은 속도 조절도 가능하고 다양한 채널에서 원하는 음악을 선택하여 들을 수 있다.

또한, focus@will은 음악 종류뿐만 아니라 속도 조절도 가능합니다. 각각의 업무의 성향 맞는 음악과 템포를 설정할 수 있는데요. 일의 템포를 높여야 하는 경우 조금 시끄러운 음악에 FAST를 선택하여 빠른 텐션으로 일할 수 있으며, 글을 쓰거나 검토가 필요할 때는 조용하고 느린 속도의 음악으로 세팅하여 차분한 마음으로 집중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HumDrum 의 드럼 사운드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 밖에도 일을 하다가 음악이 지루해질 때쯤엔 다른 음악으로 변경하고 다시 업무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focus@will은 처음 7일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후엔 월 7.49 USD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Brain.fm


focus@will은 다양하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음악이 많이 제공되어 즐겨 사용합니다. 다만, 목적에 맞는 카테고리 분류가 다소 부족하고 앱 자체 UX도 조금 아쉽습니다. 또한 대부분 Work 모드 음악을 지원하여 뭔가 릴랙스가 필요하거나 수면, 명상 등을 위한 음악이 필요할 때는 다른 앱을 찾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또 다른 서비스가 있는데요. 바로 Brain.fm입니다. Brain.fm 은 Work 모드뿐만 아니라 Relax 및 Sleep 모드까지 지원하고 카테고리별로 분류하고 있어 더욱 편리합니다.

Brain.fm 은 Focus, Relax, Sleep 모드로 구분되어 다양한 음악을 제공힌다.


Brain.fm 역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제공합니다. 원하는 스타일의 집중력 음악을 선택하여 업무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Work 이외의 Relax와 Sleep 모드 등 보다 다양한 모드를 지원하지만 focus@will에서와 같은 템포 조정이 없다는 것은 조금 아쉬운 점입니다. 가격은 6.99 USD로 focus@will에 비해 약 천 원 정도 저렴합니다.


Calm


Calm은 사실 일보다는 명상을 돕는 서비스입니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명상을 통해 마음을 정화하고 안정시키는 서비스인데요. 명상전문가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함께 할 수 있어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한국어 목소리도 제공합니다.

Calm 은 명상 뿐만아니라 업무와 집중력을 위한 음악도 제공한다.


명상뿐만 아니라 Calm 서비스 내의 음악 카테고리로 이동하면 ‘일' 또는 ‘집중' 카테고리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 배치된 음악을 적절히 선택하여 업무 집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추가로 수면, 휴식, 자장가 등 더 다양한 장르의 추천 사운드가 제공됩니다. 가격은 연 5만 9천 원으로 focus@will과 Brain.fm에 비해 다소 저렴한 편입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사실 굳이 돈을 내고 위와 같은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YouTube를 통해 정말 다양한 집중력 음악을 검색하고 무료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나에게 딱 맞는 음악을 찾아두고 즐겨찾기 하시면 나도 모르게 쳐지는 몸에 텐션을 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올림픽 시즌입니다. 게임은 언제나 우리를 흥분시킵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좋은 결과를 내야 하기 때문이죠. 저 역시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게임처럼 즐기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정해진 시간(뽀모도로) 안에 텐션을 높여(집중력 음악)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 그렇습니다. 마치 게임 미션을 하나하나 완수하는 과정이 엄청난 성취감을 몰고 오게 됩니다. 물론 성취감을 더 고취하는 보상을 세팅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이 과정이 도파민을 발생 시켜 더 신나게 일하도록 돕는 마법이 발생합니다. 물론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합니다만, 이왕 해야 한다면 즐기며 신나게 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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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je : 신속한 온라인 협업을 지원하는 화이트보드
#생산성 툴
최환진
온라인으로 협업할 업무들이 많다 보니, 화이트보드나 시각적 프레임워크들이 template 등으로 잘 만들어진 서비스들을 계속 찾아보면서 사용해보곤 합니다. 최근 여러 파일들이나 검색한 자료 내용들을 하나의 캔버스에 깔끔하게 정리하여 회의나 협업에 할 용 할 서비스를 찾던 중 Product Hunts에서 알게 된 Weje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사용해보니, 사이트 첫 페이지의 소개 문구처럼 “일과 삶에서 유용하게 활용 가능한 온라인 화이트보드”라는 생각이 드네요.
서비스의 구성과 형태는 일반 화이트보드 서비스와 유사하지만, “카드”를 정보 입력의 기본단위로 사용하여 다양한 협업업무에서 여러 형태로 결합하여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프로젝트나 개인 업무, 삶에서 유용한 진도관리(칸반), 시장과 비즈니스 전략 수립, 조직도, 세금 환급, 업무 회고, 수업 계획, 아이디어 발상 등에 적용 가능한 20종의 템플릿이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Weje는 기본적으로 Post-It과 같이 텍스트와 드로잉(그리기)이 가능한 박스 형태의 입력창 이외에 리스트와 같이 박스를 여러 개 담을 수 있는 컨테이너(container) 형식의 컴포넌트도 제공합니다. 리스트에서는  여러 개의 박스들의 자유 배치(상하좌우)가 가능해서 다양한 정보 배치 설정이 가능합니다. 텍스트 박스에서는 헤드라인, 불렛, 정렬 등의 기본 스타일 설정이 가능하며, 드로잉 박스에서는 펜과 굵은 펜의 2종이 지원됩니다. 다양한 형태의 도형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칸반 형태의 보드 예시입니다. 
Weje가 제공하는 template의 몇 가지 예시들을 살펴보면, 사용자 업무 수행 단계와 과업 분석에 사용되는 “사용자 스토리 맵핑(User Story Mapping)”,  마케팅 업무 수행 프로세스와 할 일들, 마일스톤을 정리할 수 있는 “목표 수립(Goal Setting)”, 전략 수립과 아이디어 발상을 위한 “SCAPMER”,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계획을 단계적으로 수립하는데 유용한 “Startup Investor Report”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예시들을 보면서 어떻게 업무 유형에 맞추어 Weje를 사용하면 좋을지 활용에 대한 초식들도 알게 되어 유용했습니다.
Weje의 메뉴 중에 도형을 활용하여 간단히 순서도(Flow Chart)를 직접 작성해 보았는데요. 전문적인 도구보다는 작성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도형의 최소 크기가 고정되어 내용에 맞게 조정이 되지 않은 부분들이 아쉬웠네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업무의 일부에 Weje를 적용한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할 일들에 대한 내용들을 텍스트와 그림으로 간단히 먼저 정리하고 필요한 미디어 콘텐츠(유튜브 등), 읽어볼 기사나 글 사이트 링크, 그리고 PDF 문서 등을 추가하고 연결해보니 매우 편리하게 필요한 정보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계속 필요한 정보들을 추가하면서 완성하면 업무용 자료 보드로 훌륭히 활용 가능할 것 같습니다. 작성된 캔버스는 외부 공유를 통해 필요한 사람들에게 메일로 링크를 전송하거나 공개 링크로 공유가 가능합니다. 편집(edit)과 단순 보기(view)의 2가지 사용 모드를 설정할 수 있어 작성 내용이 변경되는 방지할 수 있는 부분은 유용할 것 같네요.  
공유 기능 이외에, Weje에서는 화면 왼쪽 아래 드로잉과 메시지 기능의 버튼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공유한 사람들과 텍스트로 화이트보드의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며, 드로잉 기능으로 화면의 영역 표시와 설명 등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협업 기능들 이외에 설명이나 강조를 위해 화면의 특정 부분으로 이동하고 화면을 확대하는 기능이 필요한데요. Weje에서는 Navigation을 통해 이러한 기능을 간편하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부분 확대를 위해 먼저 새로운 프레임(Frame) 영역을 생성하고 이름을 설정하면 아래의 그림처럼 목록에 해당 프레임이 표시됩니다. 해당 이름을 클릭하면, 프레임으로 설정한 영역이 강조되어 화면에 표시됩니다. 협업 환경에서 내용 설명 시에 매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현재 Weje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Personal Use). 2022년 3월까지 Weje의 유료 기능들을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하며, 3월 중으로 유료화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공개된 가격 페이지를 보면,  Personal과 Business 상품으로 나뉘어 구독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료 기능을 충분히 사용해보시고, 추후 유료화 구독을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실제 사용해보니 정식 유료화 전이라 몇 가지 부분들이 미구현 -Voice 채팅, 버전 관리, 팀원 관리 - 되어 있고, 기능적으로 부족한 점들 - 단축키 부족, 글자 폰트 변경 미지원, 그리드 레이아웃이 잘 맞지 않는 점, 현재 지원되는 10개 국어 중에서 한국어가 빠진 점들, 캔버스들의 관리 기능 부재(동일 프로젝트의 캔버스들을 그룹으로 관리하는 기능 미지원) - 도 있지만 계속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으니 향후 버전에서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3월쯤 출시되는 정식(?) 버전도 빨리 만나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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