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있는 한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교육 시설 IEM국제학교에서 무려 132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기숙형 학교처럼 학생들이 먹고 자면서 지내던 곳입니다. 올 초에 입소한 학생 120명 가운데 112명이나 감염됐습니다. IM선교단체가 선교사를 양성하는 곳인데요. 주로 16살에서 18살까지의 청소년을 선발해 기독교 신앙과 중고교 과정을 가르칩니다. 이곳에서는 한 방에 10명에서 20명씩 지내면서, 코로나 증세가 있어도 병원에 보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는 이 시설이 학교도 학원도 아니어서 방역망에서 빠져 있었다는 점인데요. 방역당국은 이 선교단체가 운영하는 비슷한 형태의 교육 시설이 전국에 24군데나 있어서, 제2의 신천지 사태로 번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어요.   

탈북 외교관 출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과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에 이어 또 한사람의 고위급 북한 외교관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살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쿠웨이트 대사대리를 지낸 류현우씨인데요. 2019년, 조성길 대사대리와 비슷한 시기에 들어온 것으로 보여요. 김정일과 김정은의 통치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의 수장을 지낸 전일춘의 사위라고 알려졌는데, 정보당국은 확인을 해줄 수 없다고 했네요. 류현우라는 이름도 한국에 와서 바꾼 거고요. 류 대사대리는 국제사회의 대북한 제재로 쿠웨이트에서 북으로 추방될 때, 자녀와 가족들의 미래를 생각해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태영호 의원은 한국 망명 사실이 공개되지 않은 북한 외교관 출신 인사가 몇 명 더 있다고 말했습니다.

법원은 수입을 허용하라고 했는데 관세청은 반발하고 있어요. 성인용품 업자가 김포공항 세관에서 리얼돌 통관이 보류되자 소송을 냈는데요. 서울행정법원은 리얼돌은 음란물이 아니라 성기구이기 때문에 사생활까지 국가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판결했어요. 이번 판결은 지난해 6월 대법원판결과도 비슷합니다. 당시에도 음란하다고 할 때는 저속하다는 느낌을 넘어 사람의 존엄성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해야 하는데, 리얼돌이 그 정도는 아니라는 거죠. 관세청은 그러나 리얼돌은 풍속을 해치는 물품이라면서, 판결 난 제품 외에는 여전히 통관을 막을 것이라고 했어요. 일부에서는 리얼돌이 여성들에게 얼마나 심적 물리적 위해를 끼치는지 전혀 모르는 판결이라고 비판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