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1일 고양외국어고등학교와 교류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여명학교와 고양외고의 인연은 2015년 시작되어 어느덧 8년차에 접어들게 되었는데요. 이 교류행사는 남북한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며 다른 점을 이해하고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상황이 다행히 완화되면서, 고양외고 40명의 학생들과 여명학교 30명의 학생들이 인천 무의도에 위치한 ‘하나개해수욕장’에서 만났습니다.
고양외고에서 다채롭게 준비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서로 알아가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주도적으로 준비한 고양외고의 김OO 학생은 “탈북 청소년들을 만난 적이 없었는데 통일에 대한 소망이 훨씬 커졌고, 남북 출신 학생들이 조화롭게 지낼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다.”라며 여명학교 학생들과의 만남을 되돌아보았습니다. 한편, 우리 여명학교 학생들도 오랜만에 남한 학생들과 소통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OO 학생은 “항상 남한 고등학생들과 활동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모집 공고를 보고 제일 먼저 지원했다. 활동을 하며 이미 알고 지내던 사이처럼 편했고 남한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지기 시작했다. 고등학생들만의 공통점을 찾으며 우리가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라는 소감을 밝히며 통일 세대를 준비할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행사를 마치며 두 학교 학생들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7월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오는 여름 방학 중 2박 3일 간의 남북연합캠프(7월 19일 ~ 21일)가 개최되기 때문입니다. 여명학교 학생들이 준비할 남북연합캠프가 남한 학생들과 더욱 깊이 교류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후원자님들께서도 많은 응원과 기도를 부탁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