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주 뒤부터 소비기한 표시제 시작

• 새해부터 식품에 표기되는 '유통기한'이 '소비기한'으로 바뀜. 식약처는 업체와 소비자의 혼란을 고려해 1년간의 계도 기간을 두기로 함
• 영업자 중심의 유통기한(Sell-by Date)은 소비자에게 판매가 허용되는 기한을 의미하고 이 기한 이후로도 일정 기간 섭취가 가능함에도 대부분 소비자가 이를 식품 폐기 시점으로 인식하면서 식품 폐기 비용 증가 및 환경 오염 문제가 지적돼왔음
• 식약처는 1일 23개 식품 유형 80개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 값을 수록한 '식품유형별 소비기한 설정 보고서'를 발표함. 참고 값은 식약처가 제시하는 잠정적인 소비기한으로 업체는 이 참고 값보다 짧게 소비기한을 정하면 됨
• 우리나라의 소비기한 도입은 세계적 추세에 비춰보면 늦은 편으로 11일 식약처에 따르면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는 지난 2018년 식품 표시 규정에서 유통기한 표시를 삭제하고 소비기한 표시를 권고함
• 소비기한 도입은 '안전하게 섭취 가능한 기한을 명확하게' 알리는 데 목적이 있음
• 많은 소비자들이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이라도 일정 기간은 섭취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정확히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 가능한지 가늠하기 어려웠고, 그에 따라 섭취 가능한 식품의 상당수가 버려짐
• 식품안전정보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식품 폐기량은 연간 548만 t, 처리 비용은 1조 960억 원에 달하며 소비기한 도입으로 식품 폐기가 줄면 소비자는 연간 8천860억 원, 산업체는 260억 원의 편익을 거둘 것으로 분석됨

• 영하권의 날씨가 시작되면서 따뜻한 국물 메뉴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음. 최근에는 간편하게 음식을 즐기려는 트렌드로 인해 국물류 간편식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
• 종합식품기업 이연에프엔씨는 가을부터 현재까지 국탕류 간편식 판매량이 지난여름 시즌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7일 밝힘
• GS리테일이 운영하는 간편식 브랜드 '심플리쿡'도 주요 국물류 간편식 10여 종의 매출이 지난 여름철 8월 대비 최대 7배나 증가함
•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 GS프레시몰에서는 '심플리쿡 담백한 서울식 소불고기 전골'이 베스트 상품으로 등극해, 온 오프라인에서 모두 국물 간편식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집계됨
• 면, 소스 전문 기업 '면사랑'이 선보이고 있는 간편한 조리가 가능한 냉 동팩 면제품 역시 쌀쌀해진 날씨가 시작된 지난 10월 기준 매출이 전월 대비 최대 65%까지 상승함
• 업계 관계자는 "추워지는 날씨엔 따뜻한 국물 메뉴가 생각나기 때문에 국물 간편식을 구매하는 고객도 늘어나고 있다"라며 "최근 국물류 간편식 출시가 활발해지면서 종류도 다양해져 간편한 식사를 원하는 젊은 층 고객과 가족 단위 고객을 중심으로 국탕류 간편식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함

3. 유통업계, 뉴 트렌드는?… "공간 비즈니스·퀵커머스·로컬 플랫폼"

• 산업 전반에 걸쳐 '빅블러(Big Blur)' 현상이 심화하면서 유통업계에서 떠오르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트렌드가 주목을 받고 있음
• 유통업계 빅블러란 생산자와 소비자, 소기업과 대기업, 온라인과 오프라인, 제품과 서비스 간 경계가 융화되는 현상을 의미함
• 유통업계 빅블러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는 아마존으로 IT기업으로서 다양한 영역의 비즈니스를 아우르며 유통산업 경계를 허물고 있음
• 먼저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기업은 이제 더 많은 물건을 파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어떻게 매장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하는 '공간 비즈니스'가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전략으로 떠오름
• 코로나 이후 배달·유통 경계가 무너져 근거리 장 보기조차 온라인으로 대신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등장한 새로운 비즈니스 형태의 퀵커머스가 급성장함
•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퀵커머스 시장은 2020년 250억 달러 규모에서 2025년 720억 달러로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 마지막으로 최근 로코노미(로컬+이코노미) 등 로컬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흐름이 이어지며 온라인상 구심점 역할을 하는 하이퍼 로컬이 주목을 받고 있음
• 하이퍼로컬은 '작은 커뮤니티 혹은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이라는 의미로 유형별로는 ▲미국의 넥스트도어, 한국의 당근마켓 등 지역 주민 간 중고거래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로컬 플랫폼 ▲영국의 올리오, 덴마크의 투굿투고 등 나눔·폐기물 활용으로 순환 경제 구현에 앞장선 로컬 플랫폼 ▲한국의 네이버쇼핑 동네시장 장보기, 일본의 쿡패드마트 등 온라인 로컬 이커머스, 지역 상점의 디지털 전화을 주도하는 로컬 플랫폼 등이 있음

•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시장이 급격히 경색되자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카드업계가 연말 카드사 마케팅을 축소하는 추세를 보임
•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등 일부 카드사는 지난달부터 온라인 쇼핑과 손해보험 등에 제공하던 무이자 할부 혜택을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임
• 현대카드는 현대자동차 구매 시 제공했던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3개월로 축소함
• 카드사들은 지난달부터 이달 들어서까지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 크리스마스 등 연말까지 소비 특수가 이어짐에도 오히려 마케팅 규모를 예년보다 크게 줄임
• 최근 월드컵뿐만 아니라 2023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관련 이벤트도 종적을 감춤
• 이는 강원도 레고랜드 부도 사태 등으로 채권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자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생긴 카드사들이 비용 감축에 나섰기 때문
•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들은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으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금리가 급등하면서 업계가 돈을 끌어오는 비용이 크게 불어남
• 반면 겨울철 하이라이트 이벤트인 스키장 마케팅에는 참여하는 카드사가 늘고 있음

• 전 세계 마케팅 트렌드를 읽어주는 현업 종사자 유튜버, 240여 개 감각적인 영상에서 생소한 해외 광고 알려주며 창작 배경·효과 등도 설명
• 대부분의 광고는 공급자 위주로 재미가 없어 광고를 피한다는 뜻의 재핑(zapping)이란 영어 단어까지 존재함. 그럼에도 탁월한 창의성과 감각적인 전달력으로 소비자를 설득하는 광고는 존재
• 유튜버 WLDO(왈도)는 전 세계 마케팅 트렌드를 알려주는 유튜버로 2019년 첫 영상 이후 현재 240여 개 콘텐츠를 업로드함
• 해당 채널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해외 광고영상을 보는 재미와 눈길을 사로잡는 해외 공익광고나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등 국내 글로벌 기업이 해외에서 전개하는 마케팅을 확인할 수 있음
• 왈도는 현직 마케팅 종사자답게 광고가 나오게 된 창작 과정이나 배경이나 효과 그리고 가끔 동기가 된 원본 광고 등의 상세한 설명을 덧붙임
• 마케팅과 밀접한 사회현상 등에 대한 소개도 특유의 재밌는 콘텐츠 중 하나

• 한정판 상품 등을 개인 간 거래하는 리셀 시장이 점점 더 커지며 온라인 플랫폼을 넘어 백화점에도 입점 등 유통채널을 다각화하는 추세
• 롯데백화점은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인 '크림(KREAM)'의 오프라인 공간을 유통사 최초로 선보임
• 고객들은 크림 앱을 통해 판매 체결된 상품을 택배로 보낼 필요 없이 직접 매장으로 가져와 접수할 수 있어 택배 배송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파손이나 분실의 위험도 줄일 수 있음. 더불어 인기 한정판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쇼룸도 조성함
• 무신사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인 솔드아웃도 지난 6월 오프라인 플리마켓을 처음으로 열었으며, 이틀간 열린 플리마켓에는 4,000명 이상이 방문하며 MZ 세대의 호응을 얻음
•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월 1,000억 원 수준의 기업가치로 투자를 유치했던 크림은 같은 해 10월 1,0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4,000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함
• 솔드아웃의 경우 올해 2·4분기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52%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솔드아웃에서 한정판 제품을 실제 구입하거나 판매한 거래 이용자도 전년동기 대비 290%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