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주에 보내드리는 서른 번째 편지 💌

무더위의 한 가운데 찾아뵙는 365verse입니다.

님은 여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많은 사람들이 이 계절을 싫어하지만

저는 여름의 밤을 참 좋아한답니다 💙


숨 막히는 더위가 살짝 가시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여름밤


그 짧은 행복을 만끽하다 보면 

왠지 모르게 누구라도 사랑하고 싶어지는 것 같아요 


올 여름은 내내 꿈꾸는 일

올 여름의 할 일은 모르는 사람의 그늘을 읽는 일 


김경인 시인이 '여름의 할 일'이라는 시에서 이렇게 말하듯이 


비밀스러운 이 여름밤에는


우리 모두가

한 여름처럼 뜨겁게 꿈꾸었으면 

한 여름의 그늘처럼 애타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해요


그런 바람으로

여름밤을 노래한 시와 가사를 듬뿍 담아

오늘의 편지를 보내드리겠습니다. 💌 

너는 조용히 내려 나의 가물은 곳에 고이고
나는 한참을 서서 가만히 머금은 채로 

님은 여름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있나요?

매년 수많은 여름 노래가 발매되지만
여름밤의 공기를 맡으면 저는 이 노래가 가장 먼저 생각나요 

아마 저의 추억 속 어떤 페이지에 이 노래가 강렬하게 남아 
여름밤을 떠올릴 때 저절로 울리는 거겠죠 

가물었던 심장에 여름 비처럼
누군가 조금씩 촉촉하게 스며들어왔던 어느 날 말이에요 

그날의 아련한 그리움을 담아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이 노래를 전해드려요

오래도록 누군가를 밀쳐내기만 했던 가물은 마음도
이 노래를 듣는 순간만큼은 따뜻하고 포근하게
사랑으로 적셔지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 아이유, 푸르던 中
✍🏻 아이유(IU)
나를 번역할 수 있다면 뜨거운 여름일 것이다

님을 번역한다면 어떤 계절이 잘 어울릴까요? 

스스로를 여름이라 말하는 시인

시 속으로 들어가
그의 장면들을 살펴보고
그의 마음속을 번역해 보자면 

여름의 뜨거운 안녕으로 가득해 
번역지엔 온통 이별의 잔해들이 쓰이겠죠

하지만 "운명이 정말 예뻐서 서로의 벚꽃을 떨어뜨린다" 
라고 말했던 시인의 표현처럼 

맞이할 수밖에 없던 이별의 운명은
봄날의 벚꽃처럼 떨어트리고
새로운 여름을 향해 앞으로 걸어나가요 

지는 꽃을 용기있게 즈려 밟고
또 다른 계절을 향해 가려 굳게 마음 먹을 때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뜨겁고도 찬란한 결실을 피워낼 수 있을거예요 

📝 최백규, 네가 울어서 꽃은 진다 
Fiesta 내 맘에 태양을 꾹 삼킨채
영원토록 뜨겁게 지지 않을게 이 모든 계절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보면 
항상 여름밤을 배경으로 성대한 축제가 펼쳐지죠 

Fiesta를 들으며 
늘 미디어에서 보아왔던
불꽃놀이처럼 화려한 페스티벌을 머리속에 그리곤 했지만

가사를 찬찬히 뜯어보면 조금 다른 모습의 축제가 펼쳐지는 것 같아요

타인의 의지나 환경에 종속되지 않는
오롯이 내가 정하는 나만의 축제 

"오늘이 좋을 것 같다"라고 결심하는 순간
내 삶의 매일은 축제가 되겠죠 

그러니 언제나 마음속에 숨어있던
뜨거운 태양을 찾아내 꾹 삼켜봐요 

그리고 우리의 하루를 영원히 뜨겁게 지지 않는 여름으로 만들어가봅시다 

내 마음속에 오래도록 숨을 죽여 기다려온
폭죽 같은 꿈들이 폭발할 때
당신의 모든 시간이 아름답고 눈부실 테니 

🎵 IZ*ONE (아이즈원) - FIESTA 
✍🏻 서지음, 고현정(Jamfactory), 최현준, 김승수
잘하려니까 심장을 멈추고 싶잖아
난 일광을 낭비할거야 날 낭비할 거야

일광을 절약하고
해가 뜨는 시간 동안
더 많은 일을 해내기 위해 시작되었다는 서머타임,

우리는 어쩌면 해야만 하는 수많은 일 때문에 
감당할 수 없는 새로운 시간을 창조해버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가끔은 하루가 48시간이었으면 좋겠다며 
현실의 시간마저 부정하고 목표를 위해 달리지만 

그렇게 노력할수록 왜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심장을 멈추고만 싶을까요 

그런 번아웃이 오기 전에 
가끔은 이 일광을 낭비해 봐요 

무한대로 주어진 햇빛과 
휴식같이 주어진 비현실적인 여름밤을 

그렇게 가끔은 부정당해버린 낭만의 이름으로 
지금의 여름밤을 마음껏 만끽하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합니다 

📝김이듬, 명랑하라 팜 파탈
365verse가 추천하는 플레이리스트를 들어보세요!

이번 편지에 미처 소개해드리지 못한
여름밤이 가득 담긴 노래들을 플레이리스트로 만들어봤어요 🎵

앞으로도 채널을 통해 좋은 verse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이미지를 클릭해서 채널로 놀러 오세요 💚

앞으로도 편지를 읽어주시는 분들의 월요일에 행복을 가져다드릴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좋은 시와 가사를 전하는 365 verse가 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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