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려니까 심장을 멈추고 싶잖아
난 일광을 낭비할거야 날 낭비할 거야
일광을 절약하고
해가 뜨는 시간 동안
더 많은 일을 해내기 위해 시작되었다는 서머타임,
우리는 어쩌면 해야만 하는 수많은 일 때문에
감당할 수 없는 새로운 시간을 창조해버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가끔은 하루가 48시간이었으면 좋겠다며
현실의 시간마저 부정하고 목표를 위해 달리지만
그렇게 노력할수록 왜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심장을 멈추고만 싶을까요
그런 번아웃이 오기 전에
가끔은 이 일광을 낭비해 봐요
무한대로 주어진 햇빛과
휴식같이 주어진 비현실적인 여름밤을
그렇게 가끔은 부정당해버린 낭만의 이름으로
지금의 여름밤을 마음껏 만끽하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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