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일 동안 진행된 #WatchingMyanmar 캠페인이 오늘 종료됩니다.

시위대가 손가락 경례를 하며 마을을 지나가자, 베란다로 나온 가족이 한마음이라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 ⓒ마웅 칸트
#WATCHINGMYANMAR
#지켜보고있다


4월7일 시작돼 41일 동안 진행된 #WatchingMyanmar 캠페인이 5월18일인 오늘, 종료됩니다. 오늘은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이기도 하죠. 1980 광주와 2021 미얀마가 처한 상황이똑같다’라 말하긴 어려울지 모릅니다. 하지만 국가폭력이 시민들을 고립시켰고, 그 상황을 알리기 위해 목숨을 기자들이 있다는 사실만큼은 다르지 않습니다. 

〈경험 수집가의 여행〉(2019, 열린책들)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가 공식 해체됐던 2011년, 출판물에 대한 규제는 대폭 완화됐습니다. 일간지 32개, 주간지 400여개, 월간지 350여개가 창간되었다고 해요. 감옥에 갇혀 있던 기자들도 다시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2012년에는 검열 부서의 장이 텔레비전에 나와 "진정한 민주주의가 되려면 검열을 철폐해야 합니다"라고 선언하기도 했답니다. 작가이자 활동가인 마 타네기는 앤드류 솔로몬의 취재에 응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요즘은 어디서든 부당한 일이 발생했다 하면 무조건 신문에 납니다. 이런 상황은 난생처음이에요. 비록 이렇다 할 조치는 취해지지 않더라도, 최소한 우리가 알고는 있죠." 

그로부터 10년이 흘렀습니다. 미얀마 시민들은 겁을 덜 먹게 됐고, 화는 더 내게 됐습니다. 누적된 문제가 단번에 해결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 번 알게 된 자유와 변화는 되돌릴 수 없는 '무엇'이 되어 미얀마 시민들,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남았습니다. 

미얀마 상황을 취재하는 내내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직접 가서 취재할 수 있었다면, 〈시사IN〉을 비롯한 여러 외신이 현장에 있었더라도 군부가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을까요. 지금 미얀마에서 언론인들은 프레스 조끼를 입거나 카메라를 들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군부는 독립언론의 출판 허가를 취소하는 한편 시위 현장에서 생중계 카메라를 켠 기자들을 체포하고 있습니다. 편집국은 사라졌고, 인터넷도 마음대로 쓸 수 없습니다. 

'오월광주'의 경험 없이도 동료시민으로서 미얀마를 도울  있어야 한다는 말은 어쩌면 절반만 맞는 말일지도 모릅니. 우리에게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아시아의 그 어느 나라보다 미얀마를  이해하고 관심가질  있는 것 아닐까요. 아시아 민주화의 역사는 연결돼 있습니다. 드물고, 또 매우 어렵게 민주주의 공고화를 먼저 이뤄낸 국가로서 한국이 가져야 할 책임감을 생각합니다. 지난 시기 한국 경제성장의 주역이었던 포스코가 미얀마 군부의 자금줄 의혹을 받는 것 역시 우리사회가 풀어야 할 문제입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꽤 깊이 연결돼 있습니다. 미얀마의 오늘이 한국사회에 던지는 질문의 무게가 적지 않습니다.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응원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이를테면 미얀마 사태가 장기화되어 난민이 발생한다면 한국사회는 이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습니까. 오늘, #WatchingMyanmar 캠페인은 끝납니다. 하지만 〈시사IN〉은 캠페인 기간 동안 받아든 이 '새로운 숙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언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겠습니다. 
나경택 당시 〈전남매일신문〉 사진기자가 1980년 5월21일 광주 금남로에 모인 시위대를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으로 5·18의 진상을 알린 그가 미얀마 언론인들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시사IN〉은 이 편지가 미얀마 현지, 그리고 국제사회에 더 널리 가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미얀마어와 영어 번역본을 함께 싣습니다. 널리 공유해주세요. 
후원자 명단
5월17일 오후 12시 기준 680명이 참여해 2990만1070원이 모였습니다. 캠페인은 오늘 종료되지만 미얀마 언론인이 보내오는 기사는 시사IN 지면에 꾸준히 소개하겠습니다. 미얀마 특별페이지도 유지됩니다. 후원금 사용 내역 역시 후원자들에게 뉴스레터로 보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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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지첫째가 2019 518일에 태어났습니다. 첫째 생일 때마다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올해는 미얀마 민주와 운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까 합니다. 그래서 첫째 이름으로 작은 도움을 보냅니다.

💬  은영 보이지 않는 곳에서 미얀마의 민주화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민주주의 역사를 써나가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  임혜랑 / 최근 SNS에서 알게된 콜롬비아의 친구를 통해 보고타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진행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새삼 세상에는 각기 다른 곳에서도, 그러나 어쩌면 같을 지도 모를 이유 때문에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이야기가 너무나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사인을 통해 미얀마 언론인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접할 수 있었습니다. 미약한 금액이고 제가 할수 있는 일도 고작 이 정도의 미약한 일 뿐이겠습니다만, 적어도 현재 일어나고 있는 어떤 일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뭔가 아주 조금이라도있다면, 그 뭔가를 실행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을 합니다.

💬  이창형 / 신혼여행 중 삼척 장호항 카페에 앉아 기사를 읽고 후원하게 됐습니다. 미얀마의 언론자유, 그리고 평범한 삶과 일상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4월 한 달 쏟아진 
미얀마 기사 약 2000건,
〈시사IN〉은 무엇이 달랐을까요


5월16일 KBS1 〈질문하는 기자들 Q〉에 #WATCHINGMYANMAR 캠페인을 담당하고 있는 〈시사IN〉 김진주 PD, 김영화 기자, 장일호 기자가 출연했습니다. 지난 달에만 2000건이 넘는 미얀마 관련 기사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한국이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얼마나 비중 있게 다뤘는지를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KBS 엄진아 기자는 묻습니다. "충분할까요?" 〈질문하는 기자들 Q〉는 미얀마 관련 보도에서 〈시사IN〉이 무엇이 달랐는지 짚었습니다. 〈시사IN〉의 미얀마 관련 보도는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선정한 '5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도 선정되었습니다. 
정기구독자라면 주목 😘  이번주 발행된 〈시사IN〉 714호에는 특별한 지면이 있습니다. #용감한빨간풍선 종이 모빌을 직접 만드실 수 있는 키트가 삽지 형태로 들어있습니다. '종이 잡지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더 많은 독자에게 용감한 빨간풍선을 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한 결과입니다. 무엇보다 종이 모빌 형태로 만들어진 빨간풍선은 바람 빠질 염려가 없어서 오래 볼 수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자세한 방법은 시사IN 유튜브에도 업로드 할 예정입니다). 빨간풍선과 어린이 그림은 손으로도 쉽게 뜯을 수 있도록 제작했습니다. 모양대로 떼어낸 후 구멍을 뚫어 실로 연결해 창가, 현관 등 원하는 곳에 매달아주세요. 사진을 찍어 #WatchingMyanmar #시사인 #오늘의행동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도 올려주세요. 마음을 내고, 시간을 내어주세요. 미얀마 시민들에 대한 연대가 눈에 보이도록 함께 해주세요. 

평범한 미얀마의 시민들을 기억하며
걸을 때마다 미얀마 응원하기 


5월부터 10월까지는 미얀마의 우기입니다. 미얀마 시민들은 학교나 일터에서도 플립플롭을 신습니다. 그만큼 플립플롭은 미얀마의 평범한 시민을 상징합니다. 오늘의행동이 제작한 플립플롭의 발바닥면에는 #WATCHINGMYANMAR #지켜보고있다 라는 메시지가 각인돼 있습니다. 모래사장이나 물 웅덩이를 밟고 거리를 걸을 때마다 자연스럽게 메시지가 바닥에 남습니다. 걷는 것만으로도 미얀마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플립플롭은 캠페인용으로 매우 소량 제작했습니다. 플립플롭을 받는다면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아래 설문지에 남겨주세요. 아이디어가 선정된 분께 플립플롭을 보내드립니다(5월19일 개별 연락). 

 오브젝트 제공

필기구 테스트 용지에 미얀마 응원을


구매하려는 필기구가 잘 나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하는 동안 낙서를 하듯 편안하게, 또 자연스럽게 미얀마 민주주의를 응원할 수 있습니다. 용지에 새겨진 '용감한 빨간풍선' 모양을 따라 그려도 좋고, 응원 문구를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테스트 용지에 남겨주신 응원은 #WatchingMyanmar #시사인 #오늘의행동 해시태그와 함께 SNS로도 공유해주세요. 오브젝트 성수, 노원문고, 도도봉봉(서울), 진주문고(경남)에서 색다른 필기구 테스트 용지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인천서흥초등학교 유튜브
교실에서 만나는 
#WatchingMyanmar 캠페인


인천 서흥초등학교 5~6학년 학생 다섯 명으로 구성된 유튜브 동아리 4기 '버마응원단'(박미래·박은비·장보성·와니나야브·정하윤)에서 보내온 영상입니다. 영상이 시작되면 초등학생 다섯명이 용감한 빨간풍선을 들고 인사를 건넵니다.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를 미얀마 시민들을 위해 개사하고 여럿이 이어부릅니다. 미얀마어 자막까지 꼼꼼하게 달았습니다. (담당자는 어쩐지 눈물이 나서 울어버렸답니다...😂 )

버마응원단은 4월 한 달 동안 ‘영화집단 경계’의 김나연 선생님 도움을 받아 미얀마 시민들을 응원하는 내용의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동아리 담당 송한별 선생님은 학생들이 미얀마를 위해 낸 아이디어를 연결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6학년 사회 시간에 미얀마 이야기를 해줬어요.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의견을 물었죠. 미얀마가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라 영상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동아리를 꾸렸습니다.”

송 선생님이 담임을 맡은 6학년5반 학생 중 한 명이 생일을 맞아 주한 미얀마 노동자복지센터에 기부한 일을 계기로 학생들 사이에 캠페인을 자체적으로 만드는 움직임이 생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직접 디자인한 세 손가락 그림이 새겨진 마스크를 지역사회에 판매해 약 200만원을 모았어요. “사람들이 내 생각에 동의해주는 경험을 한 거잖아요. 아이들이 굉장히 뿌듯해하더라고요.” 송 선생님은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중요한 교육 중 하나가 ‘타인이 내 생각에 동의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활동하는 경험을 배우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주중앙여고 고동민 제공

제주 중앙여고 고동민 선생님은 5월4일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연대하는 교복 입은 시민 with myanmar’ 특강을 열었습니다. “〈시사IN〉 기사를 읽다가 학생들과도 나누고 싶어서 정규수업이 아닌, 전체 고3을 대상으로 한 특강 형태로 기획했어요. 제주에서는 4·3 사건도 있었고, 광주 5·18도 연결해서 설명해줄 수 있겠더라고요. 30명 정도나 모일까 했는데 100명 가까이 신청해서 저도 놀랐어요. 학생들도 관심은 있는데 그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몰랐더라고요.” 고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캠페인을 소개하는 한편 응원 메시지를 쓸 수 있는 활동지를 만들어 함께 채워 넣었습니다. 아래는 활동지에 적힌 메시지 중 일부입니다. 

💌  고은서 대한민국 제주도에 사는 고등학생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잊지 않는 것밖에 없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미얀마 시민들이 바라는 것이 자신들의 투쟁을 잊지 말아달라는 것임을 여러 기사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 점은 제가 여기서도 지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송현지 숱한 위협을 무릅쓰고 오늘도 거리에 나선 여러분의 두려움과 용기를 제가 마치 영화를 본 듯 가볍게 여길까 봐 걱정이 앞서지만 꼭 응원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민주주의를 배웁니다. ‘내가 지금 민주주의를 왜 배우는가.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여러분의 용기는 제게 이 질문을 던지고 답 또한 함께 주었습니다.

💌  김혜민 (또래 친구들에게) 우리도 군부독재의 시대가 있었어. 나는 그때 살지는 않았지만, 그날의 저항과 소망들을 알고 있어. 너희의 저항 속 열망도 꼭 이뤄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