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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클은 매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뉴스 5가지를 골라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중요한 이슈는 <친절한 Q&A>로 깊게 들여다봅니다.

뉴스 재밌게 읽어주시고요.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업클 뉴스 TOP5

1. 와우! 트럼프가 또?

2. 버티던 홍남기 "직무 최선"

3. 12시간 넘게 뚫린 전방

4. 마윈 쓴소리에 "입 다물라"

5. 빈 테러 배후는 IS

1. 와우! 트럼프가 또?

사진출처 : 뉴스1

경합주 6곳의 추이가 심상치 않습니다. 애리조나를 제외하고 5곳에서 트럼프가 앞서 나갑니다. 선벨트 지역 3곳 가운데 가장 중요한 변수였던 플로리다에서 트럼프가 사실상 승리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혼전, 애리조나는 바이든이 강세입니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꾸준히 앞서 나간 것으로 발표됐던 북부 쇠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벨트 3곳도 모두 트럼프가 치고나갔습니다. 개표 중반 승패의 열쇠를 지고 있다는 펜실베이니아에서도 한국 시간 4시 현재 트럼프가 여유 있게 앞서 나갑니다.

다만 러스트벨트 지역은 우편투표 때문에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우편투표는 바이든이 유리합니다. 아직은 모른다는 이야기입니다. 선거 결과 확정이 늦어 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38석이 좌우 : 2016년 선거와 다른 주의 결과가 똑같다고 가정하면 바이든은 경합주 6곳의 101명의 대의원 가운데 38명을 획득해야 승리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애리조나(11)를 제외하고 모두 뒤지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플로리다(29)는 이미 졌고, 그 다음 펜실베이니아(20)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애리조나와 펜실베이니아 둘을 합쳐도 31명, 바이든이 승리하려면 한 곳 정도는 더 이겨야 합니다.

선벨트 3곳: 플로리다(29)에서 트럼프는 95%의 개표 결과 51%대 47%로 앞서 나갔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15)는 95% 개표 현재 트럼프가 50.0%대 48.7%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폭스와 뉴욕타임즈는 이 두 곳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확률이 95% 이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애리조나(11)는 바이든이 넉넉히 앞서갑니다.

러스트벨트 3곳: 바이든은 선벨트 지역보다는 러스트벨트 지역에 기대가 컸습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만만치 않습니다.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20) 미시간(16) 위스콘신(10)에서 모두 강세입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는 50% 개표 수준에서 트럼프가 54% 대 43%로 여유 있게 앞섰습니다.

그 밖의 격전지: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던 텍사스(38)는 캘리포니아(55) 다음으로 선거인단이 많습니다. 개표 초반 바이든이 치고 나가자 이변도 예상됐지만, 보수적인 농부 표들이 쏟아지면서 트럼프가 역전했습니다. 조지아(16) 아이오와(6) 등도 트럼프 우세, 오하이오(18)는 승리가 확실합니다.

그럼 트럼프 승리?: 문제는 사전투표 그중에서도 우편투표입니다. 올해 1억 명의 사전투표자 가운데 6,000만 명이 우편투표를 했습니다. 특히 러스트벨트 지역은 사전투표 개표가 늦습니다. 가장 중요한 주 펜실베이니아는 선거일 3일 후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도 다 유효한 것으로 봅니다. 여기서 승패가 뒤집힐 수도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가 “우편투표는 사기”라며 딴지를 걸고 있는 이유입니다.

결과는 언제 ?: 지금까지의 선거는 동부시간으로 오전 0시 (우리나라 시간 오후 2시)면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사전투표자가 워낙 많아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두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경우 3-4일이 지나야 결과가 확정될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는 “큰 승리”: 트윗에 "우리가 크게 이겼다. 투표 시간이 종료된 뒤 표를 던져선 안 된다”며 "나는 오늘 밤 입장을 발표할 것이다. 큰 승리!"라고 적었습니다.

바이든은 “아직…”: 중간 개표 결과 열세인 '러스트벨트' 3개 주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기대한다며 "대선 승리로 가는 길로 가고 있다고 본다. 모든 표가 개표가 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2. 버티던 홍남기 "직무 최선"

홍남기 부총리가 4일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에 따라 직무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사표 소동은 하루 만에 일단락됐습니다. 국회 예결위에 출석한 홍 부총리는 “엉성한 각본에 의한 정치쇼”라는 야당 의원의 발언에 “진심을 다해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발끈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홍 부총리는 전날 국회에서 “대주주 요건을 10억 원으로 유지한다”고 말하면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직서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즉각 사의는 반려됐다고 밝혔지만 홍 부총리는 “들은 바 없다”고 버텼습니다. 청와대와 민주당 일각에서는 홍 부총리가 항변하고 있다며 부글부글 끓는 소리도 나왔습니다. 홍 부총리는 그동안 경제수장으로서 재정 건전성을 강조하면서 재정주도형 분배 정책을 추구하는 여당과 여러 차례 충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3. 12시간 넘게 뚫린 전방

군이 4일 오전 9시 50분쯤 강원도 동부지역 전방에서 귀순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 20대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체포 당시 군복을 입고 있었으나 민간인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고성 지역의 민간인 통제선 안에서 붙잡혔으며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군은 이 남성을 헬기에 태워 안전지역으로 호송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군은 전날 오후 7시 26분쯤 군 감시 장비에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했습니다. 군 경계태세를 올린 뒤 헬기를 투입하고 조명탄을 쏘는 등 밤새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습니다. 우리 군의 철조망을 끊어 구멍을 내고 침투한 이 남성은 12시간 넘게 아군 지역을 돌아다닌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 전방 경계 철책이 또 뚫렸다는 말이 나옵니다.

4. 마윈 쓴소리에 "입 다물라"

사진출처: 로이터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평가되는 앤트그룹의 증시 상장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 전 회장이 중국 금융당국에 불려가 면담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조치입니다. 앤트그룹은 중국인 10억 명이 사용하는 중국 전자 지급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의 모회사입니다. 5일 홍콩과 상하이 동시상장을 통해 약 345억 달러 (약 40조 원)을 조달할 계획이었습니다.

마윈은 지난달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금융서밋 연설에서 “당국이 전당포처럼 보수적인 금융 감독 정책을 취하고 있다” 고 비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왕치산 부주석과 이강 인민은행장 등 실세들이 있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상장 연기로 알리바바 주식이 급락하면서 마윈의 재산이 609억 달러에서 581억 달러로 하루 사이에 28억 달러(약 3조) 줄어 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5. 빈 테러 배후는 IS

사진출처: KBS

2일 오스트리아 빈 도심에서 사살된 테러범은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려 했던 20살 청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빈에서 태어난 쿠즈팀 페즈줄라이는 2018년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에 합류하기 위해 시리아로 가려다가 적발돼 징역 22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극단주의 사상을 포기한 척 꾸며 감형받고 풀려났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18세와 24세 스위스 시민권자 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총격 사고로 시민 4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다쳤습니다.

IS는 3일 오스트리아 테러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면서 “칼리프(이슬람 지도자)의 전사가 십자군 집단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소총을 들고 충성 맹세를 하는 한 남성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페즈줄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