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7 호
(통권 57호) 2022. 4. 28
🤘 열린 세미나 🤘

'개딸 현상'과 검찰 개혁 논의에 관해


대선이 끝난 후 이재명을 응원하는 2030 여성들이 민주당에 대거 입당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를 '개딸 현상'이라 부르며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현상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개딸 현상'에 관한 논의와 함께 이 현상이 현재 정치권의 뜨거운 쟁점인 검찰개혁 논의와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도 토론해 보고사 합니다.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토론입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일정: 5월 5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 장소: 카카오톡 <열린 세미나> 오픈채팅방
👇  지난 세미나 갈무리  👇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성격과 동향에 관해

4월 21일() 저녁 730



   소주제

  1. 인수위 구성과 인사의 성격
  2. 인수위 주요 정책 방향
1. 인수위 구성과 인사의 성격
  

ㅎ) 대선 이후 인수위와 윤석열 정권의 성격을 예상케 하는 많은 보도들이 있었는데 그 더미 속에서 드러나는 정권의 기본방향을 정리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ㅂ) 인수위 구성 관련 보도들을 먼저 모아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떤 보도들에 주목하셨는지요? 자유롭게 올려주세요.


ㅎ) 안철수가 인수위원장을 맡았는데, 다른 사람과는 다른 어떤 특징적 변화를 도입했을까요?

 

ㄱ) "향후 5년에 대한 별다른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었나 봅니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에 대해서 "장기 과제를 고민한다."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인수위의 성과로 ‘지자체장 관사 폐지 제안’, ‘만 나이 통일 방안’ 등을 꼽았다.” "인수위는 '깜깜이 인수위'라는 비판 등을 감안해 이번 주부터는 적극적으로 정책 발표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한국일보] 안철수 "단기 성과 집착 안 해... 연금개혁 사회대통합기구 만들 것"


ㅎ) ‘제3신당’ 입장을 포기하면서 맡은 인수위원장인데 특별한 혁신은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ㄱ) 윤 당선인 스스로 강조했던 협치와는 달리, 첫 내각에 한동훈, 정호영, 이상민 후보자 등 당선인의 친구와 측근을 지명하면서 협치의 대상이라 할 민주당의 반발을 부르고 있습니다. 내각 인선 과정에서도 공동정부를 약속했던 안철수 위원장 측이 배제되면서 파열음이 났습니다.

[MBC 뉴스] '집무실 논란'에 가려진 인수위 한 달‥정책보다 독주, 내홍만 부각


ㅎ) 새로움이 없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여소야대'를 핑계 대고 있는 것으로 보이구요. 인수위의 가시적 성과가 인선인데 위의 기사가 보여주듯 문제투성이의 인물들을 내세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ㄱ)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새 정부 출범 후에도 인수위 소속 ‘코로나19 비상대응 특별위원회(코로나 특위)’를 상설기구로 만들어 존치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수위는 코로나 특위를 발판 삼아 ‘범정부 감염병 대응기구’를 신설하는 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경우 코로나 특위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감염병 대응 기구 수장을 맡을 수도 있다. ‘공동정부 파트너’로서 안 위원장이 국정에 참여하는, 가장 현실적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한국일보] 인수위, '코로나 특위 상설화' 검토... 안철수 역할론 부상


ㅎ) 인사 문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 기사에서 배제되었다고 말하는 '안철수 위원장 측'은 안철수가 제3신당 입장일 때 함께 했던 사람들을 일컫는 것이겠지요?

[The JoongAng] 권은희 셀프제명, 이태규 두문불출…'각자도생'하는 국민의당

[한겨레] 안철수 최측근 이태규 “인수위원직 사퇴…입각 뜻 없다”


ㅎ) 안철수는 차기 대권만 보장된다면 자신의 수족을 잃어버리더라도 윤석열에게 불만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인상을 줍니다. 이태규가 사임했지 않습니까? 합당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흡수된 셈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ㅎ) 네, 흡수 분해되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ㅈ) ‘안철수당’이라는 상징성도 분해될 수 있을까요?

 

ㅎ) 이제는 당이 없어졌고 이름도, 합당 후의 당명도 국민의 힘으로 그대로 가기로 했기 때문에 아무런 상징성도 남아 있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ㅈ) 안철수 이름의 상징성은 여전할 것 같습니다.

 

ㅎ) 안철수가 무엇을 상징한다고 이해하면 좋을까요?

 

ㅈ) 어떤 귀여움과 같은 상징성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코로나 상황의 불확실성에서의 어떤 최소한의 호위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ㅎ) 총리내정자인 한덕수는 노무현 정부 총리일 때 한미FTA를 주도했습니다. 신자유주의적 세계화를 주도한 인물로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노선을 짐작케 하는 인선이라고 생각합니다.

 

ㄱ) 인수·매각 의혹마다 등장하는 추경호, 한동훈은 ‘외환은 매각’ 의혹 수사검사, ‘론스타는 산업자본’ 눈 감은 이창용, 론스타 변호한 김앤장 고문 한덕수, 이렇다고 합니다.

[프레시안] '親윤석열' 내각, 윤석열·안철수 '공동정부' 어디로?

[한겨례] 먹튀 론스타 19년만에 청문회…한배 탄 ‘이창용·추경호·한덕수’


ㅎ) 미중 갈등 상황 속에서 한덕수의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어떤 방향으로 나타날지 궁금합니다. 윤석열의 발언과 취임 직후의 바이든 방한 등을 고려하면 노골적인 친미주의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론스타도 미국계 사무펀드였습니다.


ㅂ) 이런 기사도 눈에 띕니다.

“한덕수, 고위 관료 EO 6억 임대수익...미국 기업 2곳에 세줬다.”

[한겨례] 한덕수, 고위 관료 때 6억 임대수익…미국 기업 2곳에 세줬다


ㄱ) 북한의 반응입니다.

"또 다른 선전매체인 ‘메아리’도 이날 ‘역시 갈데없는 종미주구들’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한·미정책협의대표단에 대해 “백악관과 미 행정부, 국회 등을 돌아치며 북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한·미연합방위태세’ 강화, ‘쿼드’ 가입 등 갖은 비루한 청탁과 맹세로 상전에게 잘 보이려고 비굴하게 놀아댔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만 바라보고 가다가는 언제 수치와 고통의 나락에 떨어질지 알 수 없다”고 비난했다.”

[경향신문] 북한 매체,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비난 공세…“친미사대 추태”↗'


ㅎ) 총리(한덕수)-경제부총리(추경호)-한국은행총재(이창용)-법무부장관(한동훈)이 모두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를 감싸고 돈 이력을 갖고 있군요.

 

ㄱ) 네. 윤석열도 당시 수사과장이었다고 합니다. 인물별로 간략히 보면,

추경호 : "검찰은 변양호 당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등이 일부러 외환은행을 저평가해서 금융감독위원회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하게 했다며 관련자들을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피해액은 3443억∼8252억원으로 추산됐다. 검찰은 이런 결정의 배경으로 2003년 7월15일 ‘조선호텔 비밀회의’를 지목했다. 청와대·재경부·금감위·외환은행 자문사 등 관계자 10여명이 모인 비공개회의에 추경호 부총리 후보자도 재경부 은행제도과장으로서 참석했다."

한동훈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론스타 사태와 연이 있다. 한 후보자는 2006년 대검 중수부에서 외환은행 헐값 매각 수사를 맡은 막내 검사였고, 수사과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였다."

한덕수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인수 과정에 론스타 쪽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2002년 7월까지 김대중 정부 청와대에서 일하다 물러난 한 후보자는 당시 론스타 법률대리인이었던 김앤장 법률사무소로 자리를 옮겼다. 한 후보자가 김앤장에서 고문으로 일한 기간은 2002년 11월부터 2003년 7월까지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작전 기간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창용 : “론스타가 산업자본임을 증명하는 중요한 자료를 덮어서 한은에 손실을 초래한 사람”

 

ㅈ) 그런데 인수위 인물들이 끝까지 중용되는 것일까요? 지금은 시간 때우기 용도로 나온 인물들이지 않을까요?

 

ㅎ) 론스타로 하여금 외환은행을 헐값인수하게 한 일당이 다시 모여서 대한민국을 미국에 헐값인수하게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몰려옵니다.

 

ㅂ) "윤 총장과 친분이 있는 한 검사는 “론스타 수사가 끝난 지 10년 넘게 지났는데도

윤 총장은 때때로 그때 얘기를 한다.”며 “윤 총장은 열심히 수사했다고 생각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블랙머니라는 영화와 실제 론스타 수사를 비교(?)하는 아래 기사의 마지막 대목입니다. 윤 당선인이 말하는 '아쉬움'이 과연 어떤 '아쉬움'일지 곱씹어 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중앙] 윤석열 '아픈손가락' 담겼다···영화 블랙머니 속 론스타 수사


ㄱ) 윤석열이 론스타 수사 의지가 강했고 최선을 다했으니 미국 자본가들의 견제를 받으면서 아쉽게도 끝까지 수사하지 못했다는 식으로 두둔하는 기사입니다. 블랙머니라는 영화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중앙일보는 윤석열과 일당들이 범죄를 덮느라 최선을 다한 것을 최선을 다한 수사로 포장해주고 있습니다.

 

ㄱ) “론스타가 산업자본임을 증명하는 중요한 자료를 덮어서 한은에 손실을 초래한 사람" 이창용은 국회 기재위가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여 오늘 취임했습니다.

[동아일보] 국회 기재위,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ㅎ) 내정된 인물들이 '공정'이나 '상식'과는 거리가 한참 먼 인물들이라 대선 기간 국민의 힘이 상대 당을 비난할 때 입에 달고 살았던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웃음을 터뜨리는 말로 되고 말았다는 생각입니다.

 

ㄱ) 론스타 사태에 대해서 노무현-이명박-문재인 정부까지 어떻게 한국 정부가 도둑들을 봐주는 중인지 알 수 있는 기사입니다.

[프레시안] 한국의 약탈자본과 공범자들, 그리고 검은 돈


ㅂ) <블랙머니>와 <한국의 약탈자본과 공범자들> 꼭 보고 읽어야겠습니다.

 

ㄱ) 네. 그런데 오늘 토론을 통해서 론스타 사태에서 윤석열, 한동훈을 비롯한 검찰은 정의의 사도로 포장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윤석열이 당선자가 되어서 론스타 도둑들을 기용하는 것을 보면 한패라고 보아야 할 것 같고 이 점은 <블랙머니>나 위 프레시안 기사가 언급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ㅂ) <블랙머니>는 (아직 보지 않아서 어느 정도일지 확실치는 않지만) 적극적으로 검찰을 포장한 것 같고요, <한국의 약탈자본과 공범자들>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ㅎ) 위의 기사가 2019년 기사인데 거기에 "문재인 정부는 출범 1년여 만에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을 이유로 은산분리원칙을 사실상 폐기하더니, 한 발 더 나아가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주주 자격 심사 기준도 대폭 완화했다. 결과적으로는 금융 산업 전체의 건전성과 금융공공성을 위협할 수 있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이런 모습은 본질적으로 16년 전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 심사에 임했던 노무현 정부의 태도와 흡사하다."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그 법 개정의 결과가 어떠한지 궁금하네요.

 

ㅂ) 영화나 드라마 등 여러 영상콘텐츠 속에서 사법권력(판검사, 변호사 할 것 없이) 미화가 엄청나다는 생각이 새삼 드는데요, 왜 유독 그럴까도 궁금해집니다.

 

ㅎ) 경찰 미화도 못지않지요. 경찰(행정이지만)을 포함한 사법 권력을 '정의'의 편에 세우고 재벌을 '가능성'의 상징으로 내세움으로써 다중을 무력하게 만드는 예술장치일까요?

 

ㅈ) 거대자본들이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활동하려는지 알 수 있을까요. 아마도 각 기업들은 관련 대비를 하고 있었겠지요. 부동산 자산들도 있었을 것 같고요. 코로나 긴축으로 외국자본들은 나갔다는 것 같던데 이상합니다.

 

ㅎ) 아빠찬스, 친구찬스(권력결탁), 뇌물성 부동산 고가매각, 뇌물성 임대료, 임대료 불법 인상, 사외이사, 고액고문료(경제 권력과 정치권력 결탁), 법인카드 부적절사용…, 내정자들이 사용한 기술들인데 국민의 힘이 조국을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을 비난할 때 사용했던 그 이름들이 몇 배는 부풀려져서 예외 없이 모든 인사들에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ㄱ) "론스타코리아 대표 스티븐리와 칼라일코리아 대표 제이슨 리는 형제고, 칼라일아시아 대표를 지낸 김병주 MBK파트너스 대표는 박태준 전 총리의 사위다. 뉴브리지캐피털의 최대 주주 데이빗 본더만은 론스타의 공동 창업자다. 한미은행과 제일은행, 외환은행은 모두 매각 주간사가 모건스탠리였고 법률 대리인은 모두 김앤장이었다. 변양호 전 국장은 김은상의 고등학교 동창이고 김석동은 1년 선배다. 로비스트 박순풍은 외환은행 부행장 전용준과 고등학교 동창이다. 하종선은 변양호와 동창이고 스티븐 리와도 절친한 사이였다. ‘모두가 론스타의 사람들’이고 ‘론스타 게이트’가 아니라 ‘모피아 게이트’라고 불러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도 이런 그들만의 네트워크가 사건의 본질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미디어 오늘] 사실과 허구의 간극, 영화 ‘블랙머니’가 말하지 않은 것들


ㄱ) "론스타는 알았을 것이다. 세계 어디에서도 불가능하지만 한국에서 사모펀드가 은행을 인수하려면 변양호를 통하면 된다는 사실을. 변양호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변양호를 움직이면 시스템을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칼라일이 한미은행을 인수할 때도, 뉴브리지가 제일은행을 인수할 때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ㄱ) 그런데 전에도 세미나 시간에 이야기되었던 것 같은데요, '진보' 이미지의 인사들은 적발되면 '위선'으로 심하게 비난받지만, 윤석열과 일당들 같은 경우에는 '대놓고 공정하지 않고 대놓고 상식적이지 않아서'(그리고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고 언론에서 변호를 잘해주기 때문에) 여론이 다릅니다. 그래서 민주당 쪽에서 박지현 위원장처럼 "내로남불하지 말고 같은 잣대로 수사하라"고 하면서 조국을 소환하면 사람들이 오히려 민주당을 비난하는 상황입니다.

[경향신문] 박지현 "윤석열의 내로남불…조국은 팩트 있어 70곳 압수수색했나?"


ㅂ) 사법 권력을 아름답고 매력적으로 그리는 그림들은 다중을 무력하게 만드는 예술 장치인 동시에, 정의를 수호해줄 힘을 갈구하는 대중의 희망이 손을 맞잡으면서 만들어지는 오늘날 가장 강력한 환각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ㅎ) 이런 기사가 발견됩니다. “초거대 데이터센터 지으려...전세계 큰손들 韓 몰려온다.”

[매일경제] 초거대 데이터센터 지으려…전세계 큰손들 韓 몰려온다 [Digital+]↗ 


ㄱ) 데이터센터가 전력소비량이 어마어마하다고 쓰여 있는데 윤석열 정부의 원전 정책과도 앞으로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

[조선비즈] 윤석열 정부 원전 18기 수명 연장 추진...원전 관련주 ‘급등’


ㅂ) '위선'을 넘어서는, 혹은 위선보다 더 강력하고 적합한 표현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위선 적이다', '내로남불이다'라는 표현들은 상대적인 것이잖아요, 부패한 권력들을 늘어놓고, 누가 누가 더 나쁘나 비교하는 것일 텐데요, 지금의 문제를 고발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듭니다.

 

ㅎ) 다른 이야기지만 장자연이 가라오케에서 조희천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것을 윤지오가 목격한 그날 변양호도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ㅂ) 아, 이름이 유독 익숙하게 느껴졌던 이유가 그것이었네요.

 

ㄱ)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변양호에 대해서 이런 기사도 있습니다. 뇌물로 받은 돈을 술자리에서 뿌리곤 했다고 합니다.

[미디어오늘] 변양호 미스테리 영원히 미궁에 빠질까

1. 인수위 구성과 인사의 성격

ㅎ) 노동정책 관련해서 주52시간, 중대재해법, 최저임금 등과 관련한 입장이 인수위 후에 나온 것이 있나요?

 

ㅂ)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ㄱ) 민주노총이 윤석열 공약집 노동관리 파트를 분석했는데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결국 공약 내용 전반을 살펴보면, 근로자대표·노동자과반수제도를 손질하고 노사협의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노동조합, 특히 과반수노동조합을 무력화하려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윤 당선자와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쏟아왔던 발언이나, 기업들이 ‘노조 때문에 기업하기 어렵다’고 했던 주장과도 일맥상통한다."

[한겨레] ‘노조보다 노사협의회’…‘삼성 노무관리’ 빼닮은 윤석열 노동공약

 

ㅎ) 기본적으로 윤석열은 노동자의 입장이 아니라 기업(자본)의 입장을 중시하는 계급관점을 갖고 있는데 지지율 관리 차원에서 위 세 가지 중요노동 정책을 폐지하거나 변경하는 방향으로 속도 조절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 정책에서 균형외교보다 미일 쪽으로 경도된 국제관계 재편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ㄱ)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한 논란입니다. 

[경향신문] 감사·징계·보복 의혹까지···이정식 사무총장 때 노사발전재단 '시끌'

 

ㅂ) 4월 1일자 기사입니다. “인수위 ”조동교육환경 3대 분야 규제완화“

[매일노동뉴스] “인수위 ”조동교육환경 3대 분야 규제완화“

[한겨레] “대선 뒤 처음 호남 찾은 윤석열 규제 완화-새만금 개발 약속”

 

ㅎ) 규제완화는 신자유주의의 트레이드마크 같은 건데 자신의 욕망이기도 하고 기업들의 건의사항이기도 할 것입니다. 노동에서 규제완화가 주52시간 규제 완화, 중대재해처벌 완화, 최저임금 규제 완화….식이 아니면 다르게 어떻게 나타날까요?

 

ㅎ): 환경은 기후위기로 그 어느 때보다도 규제가 필요해지는 상황인데 그것의 완화를 추구하는 것이 누구에게 이익을 주는 것일까요?

 

ㅈ) 수출위주 기업들의 환율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규제들이 있을까요?

[한경] 한국바스프 벤츠코리아 '배당잔치'에…출렁이는 환율

 

ㅎ) 위의 새만금 개발 기사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윤 당선자는 전남 영암군 대불산업단지에서도 “제가 생각하는 정부 역할은 기업인들 방해하는 걸림돌과 규제를 제거하는 것”이라며 “대불산단의 경우 과거 이명박 대통령도 규제 대명사라고 불리는 전봇대를 제거하고 지중화 사업을 했다”고 규제 완화를 거듭 강조했다. 윤 당선자는 또 “외국인 노동인력을 신속하게 배정받아서 사업을 해야 하는데 정부가 절차라든지 이런 데서 너무 많은 규제와 시간을 지체하고 있다”며 “새 정부는 우리 국민과 기업이 열심히 돈을 벌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무조건 지원해줘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ㅂ) 너무나 괴상한 표현과 논리가 마구 쏟아집니다. 규제완화를 통해 외노자를 신속히 배정하겠다는 아이디어가 어떻게 구현될지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외국인 노동인력을 신속하게 배정받아서 사업을 해야 하는데 정부가 절차라든지 이런 데서 너무 많은 규제와 시간을 지체하고 있다”


ㄱ) 당선직후부터 규제완화를 부르짖었습니다.

"이를 위해 기업 활동을 제약해 온 80여개 규제를 즉시 폐지하고, 최소 규제 방식으로 규제 시스템을 개혁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연합뉴스] 80개 기업규제 즉시 폐지하고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

 

ㅂ) "우리 국민과 기업이 돈을 벌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들이 인간다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최소한의 규제마저도 (지금도 잘 지켜지고 있지 않은) 다 풀어버리겠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ㅎ) 신자유주의 국가가 기업국가적 성격을 갖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기업국가'로의 행보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보입니다. 사외이사들을 마구 내각에 등용하는 것도 이런 발상의 일부인 것으로 보입니다.

 

ㅂ) 네. 오늘 논의를 통해 인수위의 실체와 앞으로 전개될 사태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그려보고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10시가 되었는데요, '인수위와 윤석열 정권의 성격'과 '정권의 기본방향'에 대해 더 덧붙이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 기업중심과 규제완화가 키워드가 된 것 같은데 이 신자유주의 정책들이 세계화가 점점 곤란해지는 갈등적 세계상황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ㄱ) 5월 5일이 다음 <열린 세미나>인데, 5월 1일에는 이런 행사가 있습니다. 전태일 기념관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메이데이 메이데이 May-Day 구해줘 나의 일과 삶

 

ㅂ) 세미나를 마치겠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진실연대자가 추천하는 콘서트

[아름다운청년 전태일 기념관, 갈무리]

메이데이 메이데이 May-Day

구해줘 나의 일과 삶



화창한 봄을 축하하는 날 5월 1일 ‘메이-데이(MAY-DAY)’는 노동자 연대의 날이다.
‘메이데이(MAYDAY)는 또한 무선 통신 용어로 ‘긴급 구조요청: 나를 구하러 와요’를 의미한다.
전태일기념관은 2022년 5월 1일 일터를 향한 구조요청을 외치며,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구해줘 우리 일과 삶'을 개최한다.

우리의 일과 삶은 정말 안녕하지 못하다. 전태일 열사 이래로 수많은 외침과 의미있는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그 변화가 무색할 만큼,
나날이 기세가 꺾이지 않는 초유의 코로나19 사태에 커다란 위기에 놓였다.
꽉 막힌 노동시장! 분열의 사무실! 죽음을 당기는 위험과 우울!
2022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노동 환경의 개선'은 물리적 시간과 강도를 줄이는 것 이외에도
어느 때 보다 노동의 가치와 의미가 상실되어가는 현재를 돌아볼 ‘틈’이 필요하다.

전태일기념관은 노동절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한편,
현재의 노동환경의 한계를 개선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시간을 마련한다.

- 일시: 2022.5.1.(일) 제132회 세계 노동자의 날
- 장소: 전태일기념관 2층 울림터
- 신청: 페이지 하단 신청 링크
- 관람료: 무료
- 관람 인원 : 40명

신청 기간 : 2022-04-14 ~ 2022-04-30

✍️
진실연대자 서평

[르몽드디플로마티크]
객체지향예술론이 다시 소환한 ‘예술의 자율성’
『예술과 객체』

글 이수영 (미술작가, 다중지성의정원 회원)



   철학에서 ‘인간-주체’를 없애고 ‘객체들의 민주주의’를 연 객체지향존재론(Object Oriented Ontology. 이하 OOO)이 자신의 예술론에서 인간의 역할을 절대적인 것으로 설정한 것은 언뜻 기이하게 들리기에 흥미롭다. 물론 OOO에서는 인간 역시 객체들의 민주주의의 주권자 중 하나인 객체일 뿐이다. 하먼이 폐기한 것은 세계를 인식하는 인간 주체의 이항 대립적 특권이지 비인간 객체를 인간이 누렸던 특권 자리에 대신 올리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객체의 자율성을 지키는 것이 하먼 철학의 핵심이기에 하먼은 예술의 자율성을 수호해온 예술 형식주의 계보에 입적한다. 그러나 하먼은 선배 형식주의자들이 ― 감상자가 배제된 작품 자체의 어떤 형식만을 예술이라고 주장하거나(프리드, 그린버그), 아니면 작품과 상관없이 감상자의 어떤 판단력을 아름다움으로 보거나(칸트) ― 여하튼 예술의 형식을 인간과 세계라는 근대적 이원론에 기대고 있다고 비판한다. 하먼은 ‘예술 작품’과 ‘감상자’ 두 객체가 융합한 제3의 상위 객체로 예술형식을 주장한다. 마치 물이 수소분자와 산소분자 두 객체들의 융합객체인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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