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용 전시는 나쁜 걸까

질주하듯 흘러가는 일상, 그 빠르기와 관계없이 정체감을 느끼는 때가 있지요. 뼛속까지 전달되는 온수로 몸을 녹이듯, 굳어있는 우리의 마음 또한 깊은 영감으로 풀어줘야 합니다. 거기에는 역사에 획을 그은 예술가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만큼 좋은 게 없지요. 우리에게 친근한 채널,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는 네 편의 다큐멘터리를 소개할게요.

알고 나면 나와 다르지 않음을 확인할 때, 우리는 타인과 조금 더 인간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지요. 불후의 작품을 남긴 문장가들의 삶은 과연 어땠을까요. 그들이 내쉬는 호흡까지도 남다름으로 가득했을 것 같지만, 그들의 삶 또한 우리와 다르지 않은 하루로 차 있었습니다. 고전 문학가들의 세계에 한 발짝 가까워질 수 있는 세 권의 산문집을 소개합니다.

빼곡히 쌓인 레코드샵에서 바이닐을 '디깅'해보신 적 있나요? 보석 같은 하나의 바이닐을 소장하겠다며 굳게 결심했다가, 아름다운 앨범 커버에 홀리듯 집어 든 적은요. 이 앨범 커버에도 아이돌 같은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힙노시스' 그룹입니다. 록 밴드 핑크 플로이드의 앨범 커버로 이름을 알린 이들의 작품 세계를 만나 보세요.

코미디, 그저 웃음을 주는 '것'이라고요. 이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바로 '메타코미디'지요. 이들은 코미디를 예술이라 말하며, 섬세한 관찰력으로 '놀림'의 극치를 보여주는 시리즈를 선보여 왔습니다. 불편감 없이 술술 넘어가는 그들만의 '작품'에 담긴 이야기, 프로필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이제는 흥행 전시의 성공 조건에서 '인스타그래머블'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인스타그램과 '-able'의 합성어로,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전시라는 뜻인데요. 사진에 잘 나올 법한 분위기와 조명, 괜찮은 피사체가 되어 줄 유니크한 작품이 필수적이죠. 일명 인스타 감성 전시는 상업성만 내세운 예술계의 오점일 뿐일까요? 그 발자취를 되짚고 가야 할 길을 고민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