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터 142호] 제15회 DMZ Docs 국제경쟁 부문 출품 마감 D-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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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호💌

📢 제15회 DMZ Docs 국제경쟁 부문 출품 마감 D-15 📢

제1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관객들과 만날 국제경쟁(장편) 부문의 출품 마감이 15일 남았습니다.

International Competition Submission will be closed in 15 Days!

[출품 일정 Period]

📍국제경쟁(장편) 부문: 2023년 4월 26일(수) 17시까지 (KST기준)

International Competition : April 26th (Wed), 17:00 (KST)

*2022년 1월 1일 이후 제작된 작품으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다큐멘터리 감독이 제작한 장편 다큐멘터리(상영시간 60분 이상) 영화

**제15회 DMZ Docs 개최 이전에 아시아 지역에서 상영된 적이 없는 작품이어야 함(아시아 최초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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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Docs 인더스트리 지원작 & DMZ Docs 상영작 소식⭐

30회 캐나다 핫독스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상영(2023.4.27~5.7)

<순간이동 Teleporting>

Dir. 권오연, 남아름, 치후미 탄자와, 나나 노카

[프로듀서] 전규찬, 테즈카 유시하루, 엘라 라이델

👉2022 DMZ Docs 아시아청년다큐멘터리공동제작

<엄마, 영순 A Mother Youngsoon>

Dir. 이창준 LEE Changjun

👉2022 DMZ Docs 한국 경쟁 부문 상영작

👉2018 DMZ Docs 인더스트리 DMZ 프로젝트 지원작

<침묵의 집 Silent House>

Dir. 파르나즈 주랍시안, 모하마드레자 주랍시안

👉2021 DMZ Docs 인더스트리 러프컷 프레젠테이션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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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Docs 채희숙 프로그래머의 코펜하겐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출장기

CPH:DOX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규모의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다. 그 공식사이트에는 CPH:DOX 노동자 및 참여 감독들의 성별 구성을 볼 수 있는 ‘50:50 - CPH:DOX의 성별 균형(50/50 - GENDER BALANCE AT CPH:DOX)’ 메뉴가 있다. 그 설명에 따르면 성비가 어떻게 되는지를 밝히는 것은 ‘성인지 감수성’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젠더 평등’을 위해 노력하는 일 중 하나다. 영화제의 방향성은 거기서 제공되는 에코백에서도 드러난다. 영화제 이름이 적힌 무색 광목천의 에코백에는 인상적인 라벨이 달려있다. ‘환경친화’적인 방법을 따라 ‘공정무역’에 입각하여 제작된 제품임을 알려주는 여섯 개의 인증 마크가 적힌 라벨이다. 영화제에서 제공되는 에코백은 차고 넘치지만, 자신만만하게 달려있는 그 라벨은 자칫 진부할 수 있는 굿즈를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다. 위와 같은 사례들은 캠페인을 조직하고 사람을 모아 힘을 북돋는 축제로서의 영화제를 위한 작은 세팅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정책을 제시하는 일, 그것을 가능하게 했을 사회적 조건, 그리고 그 실행의 세심함과 적절함에 약간 부러움을 느꼈고 그보다 더 크게는 자극을 받았다.

또 이모저모 적극적인 만남과 대화를 유도하는 CPH:DOX의 노력이 대규모의 포럼 프로그램에서 느껴졌다. ‘대담’, ‘스페셜 토크’, ‘라운드 테이블’ 등등 익숙한 프로그램 이벤트, 그리고 크고 작은 의제를 가진 컨퍼런스가 하루종일 5일간에 걸쳐 진행되는데, 이 행사들이 한 건물에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있는 데다가 점심과 저녁시간에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모으는 식사 테이블과 파티가 열린다. 영화 관련 각종 종사자들이 모여서 관심과 정보를 나누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강제(?)된다. ‘라운드 테이블’은 참여자들을 소규모 그룹으로 나눠서 특정 사안을 두고 이야기하도록 하는 것이었는데, 그중에는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이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겪는 몸과 마음의 고통을 점검하는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이런저런 흥미와 의제를 축제니까, 축제로서 함께 한껏 소리내고 주장하는 일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영화를 만드는 힘이 될 것이라는 것을 환기할 수 있었다. 요컨대 CPH:DOX는 크고 작은 우리를 찾아 그 힘을 모으고 나누고 발휘하는 자리로서의 축제였다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자리가 영화로 더 크게 돌아오는 힘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 DMZ Docs 채희숙 프로그래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