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중국 전회, 물가 상승, 1997년 11월 신문까지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2021.11.11

님, 안녕하세요~😄
요즘 이리저리 변화가 많은 시기입니다. 어떤 가격은 치솟고, 어떤 물량은 부족하고, 어떤 보고서는 암울합니다
미래가 어둡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돌아보면 언제나 똑같이 미래는 불확실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지난주 뉴스를 한번 알아보고, 199711월 같은 날 신문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중국은 어떨까요? 지난 8일 신문에는 중국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6중 전회와 관련된 것입니다
중국에서 무슨 전회를 자꾸 한다는데 궁금하시죠? 우선 중국의 대표체제에 대해 이해하셔야 합니다.
중국은 인민민주주의의 구성 원리에 따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중국 공산당의 3가지 대표체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인대는 국가의사 결정기관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국회에 해당하죠
우리나라와 달리 입법과 행정의 권한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정협은 형식적 자문 기구로 시민사회단체들이 다 참여하는 기구입니다. 이는 인민대표회의의 민주성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설치되었습니다
전인대와 정협을 합쳐 양회라고 부릅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중국 공산당입니다. 중국 공산당은 약 8,670만 명의 당원과 373명의 중앙위원(정위원 205, 후보위원168), 25명의 중앙 정치국 위원, 9명의 상무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앙위원 이상이 모인 회의가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전회)입니다. 이번에 열린 6중 전회도 이 전회의 하나죠

위 기사의 마지막에 보시면 각 전회의 특징을 잘 정리해두었습니다
전회는 중앙위원의 임기인 5년 동안 7번 정도 열리며 전회마다 주제별로 의사를 결정합니다. 첫 회의인 1중 전회에서는 당 지도부를 구성합니다. 그리고 2중 전회에서 국가 전체의 지도부를 구성합니다. 2중 전회는 보통 양회가 시작하기 전 2월에 엽니다. 왜냐하면, 전인대가 구성되어야 양회를 열 수 있기 때문이죠. 2중 전회가 열린 해만 특별히 전회가 두 번 열립니다.
3중 전회는 다른 전회에 비해 가장 주목을 받는 전체회의라고 합니다. 중국이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 노선 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회의이기 때문이죠. 4중 전회에서는 국정 주요 현안과 당 정책 등을 심의·의결합니다. 그리고 5중 전회에서는 5개년 경제개발 계획과 맞물려 경제 정책 등을 의결하죠. 6중 전회는 보통 차기 지도부 윤곽을 만듭니다. 이번 6중 전회에서는 시진핑 주석을 마오쩌둥, 덩샤오핑에 이어 ‘3대 지도자로 끌어올리는 내용의 역사 결의를 심의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7중 전회는 당 대회 직전에 열려 주요 안건을 정리하며 5년간의 지도체제를 마무리한다고 합니다

[문제] 대학생들이 중국 위안화 절상 문제를 놓고 대화하고 있다. 다음 주장 가운데 옳은 것을 제대로 고른 것은
 
. 철수 위안화 절상은 대중(對中) 무역적자로 골치를 앓고 있는 미국의 압력이 상당히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아.
. 영희 위안화 절상은 중국과 경쟁하는 우리나라 상품의 대외 가격 경쟁력이 생긴다는 측면에서는 좋은 뉴스라고 할 수 있지.
. 강희 우리나라의 중국 상품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대중(對中) 무역적자가 확대될 거야.
.재현 위안화가 절상되면 중국은 물가상승에 대한 걱정이 좀 커지겠지.
나 
다 
라 
다 


[해설위안화가 절상되면 중국 수출기업들은 수출가격 인상압력을 받게 된다. 이는 우리나라의 중국 상품 수입을 감소시키는 요인이다. 위안화 절상은 중국의 수입 물가를 하락시킴으로써 물가를 안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정답

지난 뉴스레터에서는 필립스 곡선과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해 했습니다


물가가 많이 오른다는 뉴스가 이번 주에도 쏟아졌습니다
특히 식량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는 뉴스가 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집계하는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세계 주요 농경지에 악천후가 덮치면서 흉작을 피할 수 없었던 데다 노동력 부족, 공급망 문제까지 겹쳤다고 합니다
식량 가격이 오르자 재고를 확보해두려는 수요가 몰리고 그 결과 다시 가격이 올라가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심지어 내년까지 지속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런 상황에 식품기업들인 네슬레와 크래프트하인즈, 코카콜라, 맥도날드 등은 가격 인상을 예고한 상태라고 합니다.

식량뿐만 아닙니다. 유가도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5일 신문 10면을 보면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증산압박에 잠깐 꺾였지만 장기적으로 국제 유가가 더 오를 것이란 전망 제기되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브렌트유 가격이 내년 6월까지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보다 45% 비싼 가격이죠
오르는 이유에 대해 프랜시스코 브랜치 BoA 국제상품 책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처럼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면 가격이 쉽게 오른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사람들이 더 자유롭게 활동하면 휘발유 항공유 등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는 겁니다. 게다가 급등한 천연가스 가격도 석유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기사가 나오고 다음 날 611면에는 산유국이 추가 증산을 안 한다고 기사가 나왔습니다. 전날 신문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증산압박으로 산유국이 추가 증산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가격이 떨어졌다고 했습니다만, 기대와 달리 추가 증산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유가가 오를 것이라는 상황에 더해 페인트값도 오른다고 합니다
9일 신문 10면 국제면에는 원료값을 감당 못 해서 페인트 기업들도 가격을 올린다고 하네요.

 
공급망 병목 탓에 물류비가 오른 데다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페인트에 들어가는 화학 원료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동차 선박 등에 쓰이는 페인트값이 오르면서 물가 상승 압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라죠.

우리나라에 특히 암울한 뉴스도 있습니다
913면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이 나란히 한국 경제에 대해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빨리 국가부채가 늘어나고 잠재성장률도 최하위로 처질 것으로 내다봤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OECD‘2060년까지의 재정 전망보고서에서 한국의 잠재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030~2060년 연평균 0.8%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IMF재정 점검 보고서에서 앞으로 5년간 한국의 국가채무 증가속도가 선진 35개국 중 가장 빠를 것이라고 하네요. 참…. 걱정이 많이 됩니다.
 
그럼 1997IMF 시절이 오기 전 11월은 어땠을까요? 지난 신문 보기에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1997년 11월 11일자 신문 기사에는 환율이 달러당 1,000원을 넘어섰다고 돼 있습니다. 외화 수급도 악화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원화가치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12월 초 결국 IMF 구제금융을 받게 됩니다. 
미래를 알려면 과거를 돌아보라고 했습니다
과거의 일들을 다시 돌아보고 미래의 불안을 미리 준비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문제공급측면에서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아닌 것은?
 
① 통화량 증가
② 국제 원자재가격 급등
③ 홍수 등과 같은 자연 재해
④ 환경보호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증대
⑤ 노동생산성을 초과한 과도한 임금 상승  
[해설] 물가 수준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인플레이션의 원인으로는 수요견인 인플레이션, 비용인상 인플레이션 등이 있다. 공급 측면에서 총공급의 감소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경우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이라 한다. 대표적인 요인으로 노동자의 과도한 임금인상, 석유 파동 등과 같은 공급충격 등을 들 수 있다. 원자재가격 급등, 자연 재해, 노동생산성을 초과한 과도한 임금 상승은 총공급의 감소요인이다. 환경보호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 관련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비용상승으로 총공급이 감소한다. 통화량의 증가는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의 요인이다.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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