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에 지친 분들, 시원한 제주의 소식!

# 제주는 그래, 열다섯번째 소식

자신이 생각한 아이디어를 콘텐츠로 만들 수 있는

창작 공간을 운영하는 제주청년들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광양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걸어서4층’을 운영하고 있는

‘제주알터’라는 제주청년그룹인데요 :)

걸어서4층에서 어떤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제주알터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더욱 자세히 알기 위해

직접 운영진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Q. 제주알터는 어떤 활동을 하는 그룹인가요?

A. 제주에서 나고 자라 살고 있는 청년 8명이 모여서 ‘제주알터’라는 그룹을 만들었습니다. 제주알터(Jejualter)는 대안을 뜻하는 ‘alternative’에서 따왔습니다. 대안적인 삶을 꿈꾼다는 의미도 되고, 대안을 찾는다는 의미도 있어요. 한글로 발음하면 제주알터인데, 서로의 이야기들을 나누면 알아가는 터라는 뜻도 될 수 있어요.

저희는 광양사거리 근처에 사람과 콘텐츠를 만나는 커뮤니티 공간인 걸어서 4층이라는 공간을 직접 기획하고 꾸렸습니다. 이곳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기획하고 있어요.

Q. 걸어서 4층이라는 공간은 무엇을 하는 공간인가요?

A. 무엇을 하는 곳이라고 규정하기보다는 무엇이든 하는 곳,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넷플릭스 앤 포스트(Nexflix and Post. 줄여서 NAP-낮잠)이라는 사회 이슈에 대한 고민거리를 던지는 넷플릭스 콘텐츠를 같이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를 열었는데 반응이 무척 좋았어요. 혼자서는 하기 힘든 토마토 마리네이드 만들기 워크숍, 영화모임, 힐링 드로잉 모임도 열고 있어요. 멤버들이 각자 다른 단위와 결합해서 하고 있는 세미나들도 있고요.

작고 소소한 캠페인도 걸어서 4층에서 진행하고 있는데요. 아직 다른 단체에서 하고 있는 것에 힘을 실어주는 정도예요. 제주민예총에서 했던 ‘덕분에’ 캠페인이나,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와 제주세월호기억관에서 보내준 4.3 배지와 세월호 리본을 비치하는 캠페인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Q. 제주알터가 생각하는 제주 원도심의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걸어서4층이 있는 곳이 원도심이잖아요. 이 주변은 걸어서 어지간한 볼일을 다 소화할 수 있는 곳이라 차 없이 주변을 둘러볼 때가 많은데요. 제주가 많이 개발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도 이 주변은 오래된 주택이나 건물들이 주는 특유의 분위기와 안정감이 있어요. 걸어서4층이 있는 건물도 오래된 곳이라 인테리어를 꽤 고심했는데, 나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뿌듯해요.

오래도록 이 동네에 머물렀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앞으로도 제주 지역 내에서 목소리를 내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