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1장] 연극배우가 추천하는 4월 연극 총정리!

[ TODAY'S STORY ]

1년의 1/4이 지나고, 어느새 찾아온 4월!

온갖 꽃이 만개하고 덩달아 마음이 들뜨는 봄날

연극 한 편 보는 건 어떨까요?🌸

기분 좋은 봄날, 연극 한 편 어떤가요?

오늘은 임지훈 배우가 직접 추천하는
4월 연극 공연 세 편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오늘의 이야기도 끝까지 함께해주세요!😊

봄의 한복판으로 향하는 4월, 공연 나들이 떠나기 좋은 계절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달엔 가볍고 산뜻한 봄 차림을 하고 공연장으로 향해보면 어떨까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임지훈 배우가 소개하는 4월의 연극 공연 추천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멋진 연극, 뮤지컬 공연들과 함께 봄날을 더 아름답게 수놓을 수 있길 바랍니다.

연극배우 임지훈이 추천하는

이달의 공연 세 편!

I 첫 번째 추천공연

레드북

오늘은 특별히 뮤지컬 공연 한 편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레드북>을 처음 접하게 된 건 이 작품의 작곡가님을 통해서였습니다. 평소 조금 알고 있던 그 분의 성격, 성향 등을 상상해 봤을 때 재미없을 수는 없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살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분이어서 뒤도 안돌아보고 공연을 보러갔었습니다. 초연 이후 이 공연은 여러번이나 재공연하는 엄청난 국내 창작 뮤지컬이 됐습니다. 저는 이번에 보러간다면 같은 공연을 세 번째 본 뮤지컬이 될 겁니다.

이 정도로 재공연을 보러간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편견에서 벗어나 이해와 존중, 가치를 이야기하는 이 공연은 전혀 어렵지않게 만들어졌고 이야기와 가사, 그리고 노래의 향연에서 뛰어놀고 있는 스탭과 배우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발칙합니다. 약 두시간 반동안 관객들을 아슬아슬한 상상과 매력적인 상상에 빠지게 만듭니다. 제가 예상한대로 작곡가님은 아마도 하고 싶은 걸 다 하신 거 같습니다.

I 공연 기간: 3/14(화) ~ 5/28(일)
I 공연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I 두 번째 추천공연

추남, 미녀

“동화가 필요한 현실을 위하여, 현실이 필요한 동화를 위하여”라는 슬로건을 걸고 있는 이 연극은 제목 또한 대조되는 단어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추남, 미녀> 맥락은 다르지만 셰익스피어의 작품 <멕베스>에서 “아름다운 것은 추한 것, 추한 것은 아름다운 것”이라는 대사가 떠오릅니다. 멕베스의 분위기를 알고 본다면 이 문장이 조금 거창할지는 모르겠지만 상반되는 개념을 대하는 방식이 어떻게 다른지 제 나름대로의 비교 대상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특정 단어나 문장을 통해 연상 작용이 일어나는 건 아주 중요합니다. 내가 나아갈 세상을 더 넓혀가는 기회를 주니까요. 그래서 이 작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추남, 미녀>는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의 이야기를 통해 메세지가 좀 더 가볍고 유쾌하게 다가올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인극 구성인 이 작품은 극에서 등장하는 약 20명의 캐릭터를 배우 두 명이 맡게 된다니 더 풍성하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을겁니다. 변화무쌍한 배우들의 이야기 속에서 생각할거리들을 찾아내는 게 무척 재밌을겁니다.

I 공연 기간: 4/12(수) ~ 5/21(일)
I 공연 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I 세 번째 추천공연

파우스트

파우스트… 이름만 들어도 제게는 정말 무섭게 다가오는 작품입니다. 대학 시절, 언제인지도 모른채, 무엇에 홀린듯 파우스트에 끌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파우스트 완역판을 사고, F. W. 무르나우 감독의 1926년도 무성영화 파우스트 DVD를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그 완역판은 책을 펼치긴 했으나 끝내 다 읽지 못하고 잠에 빠져들어버렸고, DVD는 실행시키지도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와중에 명동예술극장에서 올린 <우어 파우스트>라는 공연을 관람하며 다시 파우스트를 섭렵해보겠다고 다짐했지만 더더욱 이 작품에 공포감이 생겼습니다.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모든 이유가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것에 틀림없습니다. 그 후 약 10여년이 흘렀습니다. 그때의 공포감이 조금 사라졌을까? 행여나 그때보다 지금은 좀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긍정적인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라는 말이 있는데 제게도 허락되는 말인지 이 공연을 통해서 지금의 나를 확인하고 싶습니다.

I 공연 기간: 3/31(금) ~ 4/29(토)
I 공연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하루예술 참여자에서 극작가로!

이실론 극작가 - 연극 <마하> 할인 혜택 안내

1막1장의 하루예술 <한 달 희곡작>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멤버 실론 님께서 극작가로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는 소식 전해드려요!

하루예술을 통해 쓴 짧은 단상이 한 시간 가량의 공연, <마하>로 올려질 예정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