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무덥지만 선선한 바람도 부는 6월이네요. 맑은 하늘에 기분 좋은 오늘은, 스요레터 발행을 위해 조금 일찍 출근하면서 카페에 들려 ☕️라떼 한잔을 샀습니다. 저는 라떼를 마실 때, 우유 대신 두유나 아몬드, 귀리 등을 이용한 식물성 우유를 택해요. 처음에는 신기해서 마셨는데, 알고 보니 동물과 환경 보호에도 도움을 준다더라고요. 알게 된 후로는 기꺼이 식물성 우유를 선택하고 있답니다.
 
어떤 정보는 단순한 선택 앞에서도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아요. 이처럼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외 비즈니스 이슈를 쉽고 재밌게 다루는 뉴스레터가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의 흐름과 당장의 흐름을 균형 있게 다루며 하나의 매체로 인정받고자 하는 [보낸사람: 커피팟] 인터뷰, 함께 만나볼까요?
보낸사람:
커피팟
1분 만에 살펴보기👀
“해외 비즈니스 이슈를 쉽고 재밌게”  뉴스레터 <커피팟> 기획 이야기
“메일함에서 언제든 다시 찾아볼 수 있는 뉴스” 뉴스레터 형식을 선택한 이유
“주요 이슈에 대해 더 깊은 맥락과 관점을 전하고 싶어요 <커피팟> 새로운 시도, 유료 구독제
Interviewee
오세훈 ᛁ 쉽고 재밌는 해외 비즈 뉴스레터 <커피팟> 발행인
“해외 비즈니스 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다루는 뉴스레터"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려요.
<커피팟>은 해외 비즈니스 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다루는 뉴스레터입니다.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꼭 알아야 할 기업과 산업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하고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발행하고 있어요. 2019년 12월에 시험적으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었고, 2020년 1월부터 현재와 비슷한 모습의 뉴스레터를 시작했는데요. 지난달부터는 유료 구독제인 ‘샷 추가하기’도 시작했어요.
 
프로토타입 때의 <커피팟>은 지금과는 어떻게 달랐나요?
지금 돌아보면 주제가 별로 뾰족하지 않았어요(웃음). 당시 콘텐츠의 주제를 세 가지 정도로 생각했는데, 확실한 방향성을 가지고 뾰족하게 기획했다기보다 막연하게 뉴스와 여러 콘텐츠를 좋아하는 저의 특성을 반영해 ‘이런 구성의 뉴스레터를 만들면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초기 <커피팟> 뉴스레터 모습 ㅣ 뉴스레터 보기
그런데 ‘무플 보다 악플’이라고, 피드백이랄까 ‘반응’이 없는 거예요. 초기 <커피팟> 구독자는 주로 제 지인이었는데 그분들조차 반응이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좋아서 고른 세 가지 주제 중에 잘하는 것을 좀 더 뾰족하게 만들어보자고 생각했어요. 해외 비즈니스 뉴스에 대해 일을 하며 오랫동안 쌓아온 나름의 루틴과 파이프라인이 있기에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행히도 해외 비즈니스 뉴스레터로 주제를 바꾸었더니 ‘반응’이 왔습니다.
 
“뉴스레터는 다른 SNS처럼 피드에서 밀려 사라지지 않아요.” 
해외 비즈니스를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전달할 때, 뉴스레터 형식을 선택한 계기가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제가 뉴스레터를 무척 좋아합니다. 해외의 다양한 뉴스레터를 꾸준히 구독해왔고 지금도 구독자이자 <커피팟> 발행인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제 개인적인 경험일 수 있지만 정보나 뉴스를 받아보기에 이메일은 정말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일종의 ‘웹서핑’이 없는 웹 콘텐츠이기에 특정한 정보를 집중해서 습득할 때 정말 유용해요. 콘텐츠를 소비하는 동안 방해가 없는 거죠. 그래서 제가 콘텐츠를 만든다면 형식은 뉴스레터일 거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이메일이 뉴스를 받아보기에 좋은 통로라고 생각한 이유가 궁금하네요.
다른 SNS에 비해 흘러가지 않고 콘텐츠가 쌓인다는 점이 정보(information)를 받아보는 데에 강점이라고 생각했어요. 메일은 생각보다 즉시성이 중요하지 않아요. 어떤 메일은 알림이 울렸을 때 당장 확인할 수도 있고, 몇 시간 혹은 며칠 뒀다가 볼 수도 있고요.

원한다면 메일함에서 언제든 다시 찾을 수 있는 뉴스레터

내가 구독하기로 결정한 콘텐츠라면 피드에서 밀려서 사라지지 않아요. 그리고 콘텐츠를 내가 메일함에 남겨둘지 지울지도 구독자가 선택할 수 있어요. 내 메일함에서 콘텐츠를 선별적으로 정리하면서 정보를 구독하고 축적하다 보면, 그 콘텐츠 자체에 애착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유료 뉴스레터로 주요 이슈에 대해 더 깊은 맥락과 관점을 전하고 싶어요.” 
지난 5월부터 ‘커피팟 샷 추가하기’라는 이름으로 유료 구독제를 도입하셨어요. 유료화에 대한 계획은 초기부터 있었던 건가요?
<커피팟>을 처음 시작할 때는 우선 실험을 해보자라는 마음이었어요. 개인적으로 매체나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늘 마음 한편의 욕심이기도 했어요. 2020년 여름 즈음까지 하고 나니 <커피팟>을 ‘미디어’로 발전시킬 수 있겠다는 동력이 더 생겼고, 콘텐츠 유료화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어요. 기본적으로는 <커피팟>을 지속시키고 싶기 때문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유료 구독제를 앞으로 <커피팟> 사업 모델 중 하나로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스티비 유료 구독 기능을 활용한 '커피팟 샷 추가하기'

“일과 삶에서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려는 사람들을 위해”
해외 비즈니스 뉴스를 다루는 <커피팟> 콘텐츠가 가닿길 기대하는 구독자층이 있을까요?
최근 구독자를 ‘일과 삶에서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려는 사람들’이라고 정의해 두었어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 특히나 해외 비즈니스 쪽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세상의 많은 변화를 이끌고 있어요. 한국에서도 몇 년 전부터 스타트업 분야가 본격적으로 커지면서 기존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이해가 어려웠던 일들이 많았죠.
 
단적인 예로 주문배달 서비스 스타트업이 어떻게 수백 억 원에 달하는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는지, 소프트뱅크는 위워크에 왜 그렇게 투자를 했는지, 수수료도 안 받고 송금을 편하게 해주는 기업은 어떻게 성장하려는 건지, 혹은 넷플릭스가 왜 콘텐츠 사업의 미래라고 하는지 등의 질문에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관련 내용을 접할 수 있는 통로도 많아지고 결국 놓쳤던 정보를 따라잡을 수도 있게 되기도 하지만, 그땐 이미 더 큰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에요. 또 배경과 맥락을 알지 못하고서는 빠르게 일어나는 변화의 내용을 쫓아가기 힘들고요.
이 과정에서 정보의 갭(gap)이 점차 커진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갭을 메워주고 맥락을 충분히 설명해주는 콘텐츠가 있다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현재 급격히 변하는 세상에 대해 차근히 알아가고 대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일과 삶에서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려는 사람들’이라는 <커피팟>의 구독자에게 맞는 주제나 내용을 결정하는 기준과 방식이 있을까요?
<커피팟>은 구독자 분들에게 세상을 바꾸는 비즈니스의 흐름과 그 맥락을 전해주고 싶어요. 그 맥락 속에서 굳이 카테고리를 구분하자면, 1) 아직은 미래의 흐름2) 당장의 흐름으로 나눌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재생에너지와 대체식품에 대한 이슈는 곧 큰 변화가 일어날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기에 지속적으로 큐레이션해 구독자 분들이 두터운 맥락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해요. 하지만 실제로 우리 일상 속에 자리잡기까지 시간이 걸리기에 이런 이슈는 ‘아직은 미래의 흐름’ 카테고리라고 생각해요. 이와 다르게 업무 협업 툴을 만드는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이야기는 ‘당장의 흐름’ 카테고리일 수 있겠죠.
 
재택근무의 일상화로 줌이나 각종 편리한 소프트웨어가 한창 주목을 받은 배경이나 지금 내가 쓰고 있는 툴이 어떤 맥락에 기반해서 새로운 기능이 생기고 사업모델이 변화하고 있는지 설명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곧 일어날 흐름과 당장의 흐름을 균형적으로 알고 있다면, 일과 삶에서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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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뉴스레터에서 하나의 매체로 인정받는 모습으로 발전하고 싶은 '보낸사람: 커피팟'의 인터뷰는 블로그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구독자님을 위한 더 많은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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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사람:커피팟> 인터뷰는 어땠나요?
스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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