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일자 : 2020.10.29.(목) 20:00 

👀 : 야 선글라스 벗어.
😎 : ...?
👀  : 잔 채워.
😐 🕶 : 🥃....

이번 주 추천 곡은 박소은눈을 맞춰 술잔을 채워 입니다!
1.

WEEK SNACK
주간간식

눈을 맞춰 술잔을 채워
박소은



앨범명 눈을 맞춰 술잔을 채워
작사 박소은
작곡 박소은
편곡 박소은, 이진협, 강정모, 김호현
장르 인디뮤직, 포크
사용하시는 어플명을 클릭하면 바로 이동해요!
반복재생으로 해두시면 좋아요. 준비한 글이 많거든요😌
2.

ARTIST SAUCE
아티스트 소스

뭐가 어때 나는 어리고 또 자유로운 건데
나쁜 거니 그런 기준은 어디서 배워 온 거니

뭐가 어때 나는 취할거고 사랑도 할 건데
못된 거면 욕이라도 해줘 넌 그런 게 귀여우니

눈을 맞춰 술잔을 채워 바닥에 별들이 기어다니잖니
눈을 맞춰 술잔을 채워 천장에 파도가 일렁거리잖니

생각해봐 복잡하게 말고 말야 단순하게
얼마 안 가 우린 죽을 거야 더럽게 누울 거야
여길 좀 봐 시간은 쉬는 법을 모르고 뛰잖니
그러니까 나는 도망칠 거야 뭐든 다 해볼 거야

눈을 맞춰 술잔을 채워 바닥에 별들이 기어다니잖니
눈을 맞춰 술잔을 채워 천장에 파도가 일렁거리잖니

나는 누군가랑 춤을 출래
잠깐만 지금이 제일 좋아

눈을 맞춰 술잔을 비워 아무런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아
눈을 감고 순간을 채워 아무런 상처도 내고 싶지 않아

어리고 또
자유로운 건데
-
안녕 이번에 소개할 아티스트는 박소은이야.
나는 왠지 이 친구의 음악을 들으면 청춘이 떠올라. 개인적으로 나는 인디음악 들으면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읊조리는 성숙한 30대'가 떠오르는데 이 친구의 음악에서는 왠지 '아직 세상에 자신의 이야기를 외칠 힘이 있는 20대의 패기'가 떠올랐어. 그 이유는 '뭐가 어때'라는 가사나,  '눈을 맞춰 술잔을 채워'와 같이 투박하지만 그래서 더 와닿는 제목들 때문이 아닌가 싶어. 인디음악인데 힙합의 반항적인 냄새가 살짝 담겨있는 느낌? 앞으로 남은 20대를 보내며 발매할 음악들이 기대돼!
앨범소개
[박소은_눈을 맞춰 술잔을 채워]

세상에는 조금 우스꽝스러운 제약이 많아요. 누군가가 세워놓은 규율인지도 모르면서 그것을 지키길 강요하죠. 하지만 우리는 아직 젊고, 지금이 아니면 하지 못할 것들이 무수히 많잖아요?

또 언제 눈을 감게 될 지도 모르고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이 음악을 듣는 짧은 몇 분 동안만이라도 그 숨막히는 어떠한 것으로부터 해방 되기를 바랍니다. 모두들 저와 함께 눈을 맞추고 술잔을 채워요!
소은이는 못말려
-
소은이는 5년 전인 2015년도에 슈스케에서도 나왔어. 자작곡 '그믐달'을 불러 유명하기도 했고. (맨 밑에 유튜브 링크 걸어 뒀으니까 꼭 한 번 들어봐!) 지금이랑은 느낌이 좀 달라! 2015년도에는 우울함에 마냥 당하는 아이 같은 느낌이라면 지금은 그 우울함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를 아는 청년의 느낌?

사실 소은이는 유치원 시절부터 음악을 하고 싶었대. 아버지께서 성악가셨는데 그 영향도 있는 것 같고 12살에 영화 원스(falling slowly로 유명한 영화 있잖아)랑 스쿨오브 락을 보고나서 평생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해. 그러고 그 생각은 지금까지도 변함없대! 소은이 인스타를 보면 자신이 초등학교 3학년 때 썼던 글을 찍어서 올렸는데 그 시절부터 점심 시간에 빗자루를 들고 공연 흉내를 내곤 했던 내용이 담겨있어😊

"외로움이나 우울함, 그리고 무기력함은 평생 사람을 쫓아다니는 숙제 같아요. 저는 그 숙제를 딱히 미뤄놓거나 숨겨놓고 싶지 않아요. 그 자리에서 다 풀어버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것 봐요, 별로 어려운 문제도 아니었어요'라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즐겁다가도 당장 살아가야 할 내일이 지겹고 아득하게 느껴지기도 하잖아요. 그럴 때마다 저는 스스로 약을 처방하듯 노래를 만들었어요. 제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는 제 노래가 좋은 처방전이 되길 바라요. 제가 제 노래를 듣고 위로를 받은 만큼, 다른 사람들도 위로를 받았으면 해요"

From. 박소은
표현과 해소
그래서 공감과 위로
-
사실 나는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 그리고 전달에는 자신만의 방식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 난 그렇게 자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좋아. 왜냐면 그게 자기를 사랑하는 방식에 일부라고 생각해서야. 내 안의 소리를 듣고 대화 나누려 하는 거 같거든. 그래서 소은이의 이야기가 좋은 거 같아.

소은이의 말대로 불행과 우울은 사람이라면 뗄 수 없는 것들이고 스스로 겪으며 그 문제들에 관해 자기만의 해답이나 상황을 갖게 되잖아? 그것들을 음악이든 글이든 서로 나눌 수 있는 표현 수단으로 남기면 많은 사람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거 같아. 처음으로 불행과 우울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아 모두가 겪는 것이구나'라는 다독임을 줄 수 있고, 한참 겪는 사람들에게는 같이 겪는 동료로서 '우리 같이 힘내자'며 어깨동무해 주는 걸 수도 있으니까 그런 이유에서 소은이의 표현방식인 노래에서 공감과 위로를 받는 거 같아.

3.

DEEPING SAUCE
다양한 사람들의 소스
우리는 어디로 갔다가 어디서 돌아왔느냐 자기의 꼬리를 물고 뱅뱅 돌았을 뿐이다. 대낮보다 찬란한 태양도 궤도를 이탈하지 못한다 . 태양보다 냉철한 뭇 별들도 궤도를 이탈하지 못하므로 가는 곳만 가고 아는 것만 알 뿐이다. 

집도 절도 죽도 밥도 다 떨어져 빈 몸으로 돌아왔을 때 나는 보았다. 단 한 번 궤도를 이탈함으로써 두 번 다시 궤도에 진입하지 못할지라도 캄캄한 하늘에 획을 긋는 별, 그 똥, 짧지만, 그래도 획을 그을 수 있는, 포기한 자 그래서 이탈한 자가 문득 자유롭다는 것을
Andrew ****, youtube



박소은 : 저는 사실 우리 모두가 젊다고 생각해요. 평생동안 몸은 당연히 늙겠지만 우리는 모두 어리고 젊은데 그에 비해서 세상에는 걸려있는 제약이 너무 많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적어도 저는 그런거에 순응하면서 살고 싶지 않고 저는 평생 어리고 젊게 살고 싶은데 그래서 그러지 말고 같이 '눈 맞추고 술잔 채우자'라고 상대방한테 하는 말이었어요.  우리는 평생 모두 재밌게 살 수 있는데 굳이 왜 이렇게 갇혀서 사는지 잘 모르겠다 이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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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핑셰프의 소스

👨‍🍳박솊
생각 많은 내 대가리.



👨‍🍳이솊
내가 이솊이라는 생각을 당장 깨고 싶다. 나는 이솊이 아니다. 나는 외계인이다. 진짜다.
박소은의 <그믐달> 2015년도 슈스케 참가 영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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