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소식지
천주교인권위원회 월간소식지 교회와인권 286호

[칼럼] 지금도 군에는 '변희수들'이 있다

장예정 (천주교인권위원회 상임활동가)

판결문은 "성전환자의 '성정체성'을 이유로 차별을 하는 것으로서 헌법, 양성평등기본법, 국가인권위원회법, 국제법 등에 위반된다"며 이 같은 처분이 차별이라고 정확히 명명하였다. 우리의 가장 큰 숙제는 이처럼 부당한 차별로 또 누군가를 잃지 않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군, 정부, 국회 어느 곳 하나 시민의 감시 없이 저절로 변화할 리 만무하다. 우리는 그 쇄신을 끝까지 지켜보고 닦달하며 온당한 제도적 정비까지 나아가도록 지켜볼 의무가 있다. 

그녀가 명예롭게 되찾은 그 이름을 다시 불러본다. 군인이고자 했던 변희수 '하사'의 명복을 빈다.
[활동소식] 10월 활동소식

활동소식은 전월 15일부터 이번 달 15일까지의 활동을 모아두었습니다.
천주교인권위원회의 9월16일부터 10월15일까지의 활동소식을 공유합니다. 
후원해주신 분들

후원으로 함께 해주신 덕분에 열심히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영화] 휴가

20년 넘게 일한 직장에서 해고당한 ‘재복’과 동료들은 5년이 넘는 시간인 1882일 동안 거리에서 농성을 했지만 해고무효소송에서 최종적으로 패소한다. 재복은 길 위에서 먹고 자던 5년의 삶을 잠시 멈추고 열흘 동안의 휴가를 갖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오지만, 꼭 필요했던 순간에 곁에 없었던 아빠에 대한 딸들의 원망은 재복이 예상하지 못했던 또 다른 갈등의 시작이 된다. “해고당했다고 그냥 노냐?”는 한마디는 다시 일터로 돌아가고 싶은 수많은 사람들의 독백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삶의 밥줄을 잡고 있는 모두를 위로하는’ 웰메이드 영화 <휴가>는 애틋하고 먹먹한 우리들 삶의 이야기다.

[성명] 사형제도폐지로 생명과 평화의 시대로 한걸음 나아갑시다!

그동안 대한민국 국회에는 15대부터 20대까지 총 여덟 번의 사형제도폐지특별법이 발의되었습니다. 재적 국회의원의 과반을 훨씬 넘는 170여명의 여야 국회의원들이 공동발의에 참여한 법안도 두 번이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덟 개의 법안 모두 국회법제사법위원회의 문턱도 넘지 못한 채 자동폐기 되었습니다. 21대 국회만큼은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우리나라에서 사형제도를 완전히 폐지 해 줄 것을 기대하며 19회 세계사형폐지의 날 공동성명을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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