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기획] 가상화폐및 블록체인 관련일자리 1년새 2배 이상 급증, 연봉도 1억이상 수두룩

정우필 입력 : 2018.06.04 06:01 ㅣ 수정 : 2018.06.0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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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화폐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직업도 크게 늘어났다. ⓒ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정우필기자) 가상화폐 시장이 성장하면서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직업의 수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미국의 취업전문 사이트 인디드닷컴에 따르면 가상화폐 관련직업은 최근 1년 사이 크게 늘어났다. 관련업종도 솔루션에서 소프트웨어개발, 고객관리, 보안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인디드닷컴에 크립토 커리어(Crypto Career)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관련직업에 관한 페이지수가 151페이에 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직업에 관한 네티즌들의 리뷰 숫자도 보통 수천 건에 달해 가상화폐 관련직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고용형태는 풀타임이 80%를 웃돌 만큼 안정적 일자리를 보장하며 우수인력을 유혹하고 있다.

연봉 역시 풀타임의 경우 6만5000달러가 하한선일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디드닷컴에 등록돼 있는 가상화폐 관련업종 중에는 연봉 11만달러가 넘는 일자리만 170개에 달하고 있고 32개 일자리는 최소 14만5000달러를 보장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경영전문지 엔터프레너에 따르면 인디드닷컴에 나와있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일자리는 지난해 207%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흥미로운 점은 관련업종 종사자의 30%는 캘리포니아에 몰려있고 뉴욕과 뉴저지에도 15.4%가 쏠려 있다는 것이다. 각각 서부와 동부를 대표하는 두 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절반에 가깝다.

이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주로 캘리포니아와 뉴욕에 몰려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거래소가 일종의 플래그쉽 역할을 하면서 관련업종 역시 그 주변에 자연스럽게 몰리게 되면서 빚어지고 있는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국내에서도 가상화폐 시장이 커지면서 올해 초 대부분의 거래소들이 대규모 직원채용을 단행했다. 기존에 증권, 은행 등 금융분야에서 종사하던 사람들 중 일부는 억대연봉을 보장받고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일자리는 결국 관련 시장의 성장과 밀접히 맞물려 있어 가상화폐 시장이 장기침체에 빠질 경우 있던 일자리마저 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 일부 거래소의 경우 최근 거래량 감소와 함께 수수료 수입이 크게 줄어들면서 상당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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